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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에 대한 포스트는 그만하려 했지만, 이렇게 소재를 무한 제공하는 인간도 드물다.

강용석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이미 녹화를 마치고 3일 방송을 기다리고 있단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매회 기상천외한 출연자들이 배출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출연자들이 상식과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다. 뭐 이런 측면에서는 강용석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오는 것이 일면 맞다고도 본다.

강용석의 지금까지 행보는 거의 기인에 가깝다. 아무리 정치인이 욕을 먹는 것을 너무 당연시 한다지만, 이처럼 광범위하게 짧은 시간에 '더티하게' 욕을 먹는 인간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욕을 도리어 즐기기까지 하니, 아마 강용석의 대항마는 허경영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출연해서 무엇을 했을까. 제작사에 따르면 강 의원은 “김구라가 내 롤모델이다”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 세 MC에게 고소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강용석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정치인이 예능에 출연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이 출연하는 본인을 비롯해, 방송사, 시청자의 욕구, 즉 시청률과 재미를 모두 줄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강용석의 출연은 다른 문제다. 왜? 그가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직업은 국회의원이다. 민심을 파악해서, 그 민의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며, 법을 만드는 직업이다. 국민 위에 군림이 아닌, 국민 아래 기어야 하는 직업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라리 강용석이 희한한 법안을 발의하는 의원으로 출연했다면 차라리 낫다. 그런데 '고소고발 집착남'이라니, 우리 나라 법을 만드는 사람이 고소 고발에만 집착한다고 자랑하러 방송에 나오다니, 나라가 희한하게 돌아간다.

게다가 강용석이 누군가. 상대가 누구든 고소고발을 일삼지 않는가. 자신은 고소고발을 잘한다고 자랑하지만, 그것을 당하는 입장은 어이없다. 혹자는 이런 강용성 때문에 국민들이 고소고발을 무서워하지 않는 강심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비아냥거린다. 최효종을 고소해, 개그맨들이 일제히 방송에서 "나도 고소해라"라고 외치는 것을 본 국민들이 과연 고소를 무서워할까.

누구나 부러워할 엘리트 코스를 밟은 강용석에 대해 그보다 못 배운 사람들조차도 측은한 눈빛을 보내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즐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강용석을 향한 욕하고 측은한 눈빛은 다르다. 전자는 그나마 그를 인격이 있는 주체로 보지만, 후자는 강용석에게 인격조차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그를 방송에 출연시키는 tvN 역시 답답하다. 비록 케이블이지만, 이런 사람을 위해 전파를 낭비하다니 말이다. 강용석 말고도 이 세상에 기인은 많다.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숱하다. 굳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며 살아가는 강용석이 방송에 나와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법'을 강의하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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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tvN 인터뷰 프로그램 '피플인사이드'가 100회를 맞이해 4일 5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러나 그 전에 간단하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지연이 뼈 있는 말을 건넸다.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했다. "인터뷰 팁을 알려달라". 여기에 백지연은 정답을 말했다.

"인터뷰이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애정을 갖게 된다. 그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사람은 그 사람에 대해 전부를 알 필요는 없지만, 그 사람에 대해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배우라면 그 사람의 영화를 모두 봐야하고, 소설가라면 소설을 모두 읽어야 한다. 가수라면 노래를 들어야 한다. (물론 조금 논의는 있지만). 백지연의 대답은 '팁'이 아니라, 정석인 셈이다.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는 감독을 인터뷰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의 영화를 모두 보고, 그 전의 인터뷰를 모두 읽어본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인터뷰 준비하는데 수개월씩 투자한다고 들었다.

이를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질문을 하는 기자라는 직종을 가진 이들이 사실 이 정석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 그래서 이 질문이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 상대에 대해 모르면서 그냥 인터뷰를 기계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연예부가 그렇다.

앞서도 한번 다루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지도 않고 배우와 감독을 인터뷰하는 대단한 영화 담당 기자들부터 곡이 발표도 되지 않았는데 인터뷰하는 가요 담당 기자들. 그리고 이미 수차례나 한 질문을 또 한다. 이유는 다른 인터뷰를 잘 읽어보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홍보 인터뷰를 하다보니, 깊이는 사라졌다. 아무리 신인가수라도 30분만에 끝나는 인터뷰는 허무하지 않은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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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