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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장차관 워크샵에서 자신이 취임 후 20일이 지났는데 마치 6개월은 지난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국민이 새 정부에 많은 기대를 하고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해명, 변명보다는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능력을 힘껏 발휘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뤄주자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 워크샵 내용을 전해들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이명박은 6개월이 지난 듯 싶겠지만 국민들 (물론 전부 다는 아니고 나처럼 다소 반골적인 국민들)은 집권 4년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난 그 근거로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오프라인 방문객을 하루에 수천명 받아들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를 삼고 있다.

인수위의 어이없는 정책남발과 변명 그리고 고소영, 강부자를 넘어 부정한 집단을 아주 손쉽게 장관직을 주려 했던 그러한 모습에서 국민들은 벌써 지쳐자고 있다. 새 정부 출범후 장밋빛 전망보다는 장관 내정자들의 부정부폐한 모습이 언론을 장식하고 내부 갈등과 권언유착의 모습을 선보이는 새 정부에 어떤 기대를 걸겠는가. 이명박은 '국민의 지쳐감'을 '기대'로 해석하는 놀라운 재치를 선보였다.

두번째는 변명과 해명이다. 본인 스스로 변명과 해명으로 점철된 기간을 거쳤는데 그 밑에서 일하는 이들은 얼마나 많이 심적으로 자기 정당화를 하겠는가. 특검으로 면죄부를 받았지만 '광운대 BBK 강의 동영상'은 두고두고 그에게 설명을 요구할 것이다.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했던 것도 그렇고 전혀 상관없다는 BBK와 어찌되었든 상관이 있어버린 내용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변명만 일삼았다. 그러다보니 '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관직을 주려했고, 계절마다 집을 바꾸는 사람에게 서민을 위해 일하라고 장관직을 주려했으며, 삶의 고단함을 느끼는 배우들보다는 늘 배용준만 바라보며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람에게 장관직을 줬다.

언제가 말했지만 난 이명박 정권이 성공하길 바란다. 경제만 살리고 사람은 죽이는 정권이 되지 않길 말이다. 하지만 왜 난 경제 (재벌, 기업)는 살리고 사람 (서민)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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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21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산 수순에 들어간다.

애시당초 누구도 최대의 권력인 이명박을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당사자 조사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도 어설펐다.

"국민적 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BBK를 설립했다'는 취지의 광운대 동영상 발언, 각종 언론 인터뷰 내용은 당선인이 자신의 사업 규모를 부풀려 말하다 생긴 실수로 보고 도덕적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기사의 일부분이다. 왜 어설픈지 설명하면 이렇다.

'당선인이 자신의 사업 규모를 부풀려 말하다 생긴 실수'

여기서 이명박의 사업에 초점을 맞춰보자. 이 사업이라는 것이 BBK와 연관이 있냐 없냐를 국민들이 알길 원하는 것이었다.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BBK를 거론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라 허위다. 특검이 과장과 허위를 구별 못할리 없다.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해보면 BBK와는 연관이 있는데 이에 대해 거론할 때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 과장를 조금 하다보니 이곳저곳 인터뷰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즉 어쨌든 BBK와는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이게 결론이다.

그런데 특검은 이를 피해갔다. 도덕적 비판의 여지는 있다는 식으로 피해간 것이다. 특검 구성원들의 5년간 행보를 지켜봐야 할 듯 싶다.

또한 우리는 5년간 이명박의 과장에 의한 실수도 계속 겪어야 되고, 그 밑에서 '오륀지'를 외치는 이들의 정책을 어이없어도 따라가야 한다.

공교육을 살리자며 사교육 시장 확대하고, 총장 출신들 그렇게 데려다놓고 대학 등록금 정책 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그 집단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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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7 - [세상 읽기] - 이명박 특검 "이명박 당선인 아직 조사 안해"…아직?

2008/01/31 - [세상 읽기] - 이명박·인수위, 취임하기도 전에 한계 보이나.

2008/01/18 - [세상 읽기] - 쌍끌이 특검, 압수수색은 하지만 못 미더운 이유.

2008/01/13 - [분류 전체보기] - 한나라당-인수위, 역시 말로 때우는....언론 사찰이라..

2007/12/28 - [미디어 끄적이기] - 노무현이 하면 '코드', 이명박이 하면 '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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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특검팀은 아직 당선인을 조사한 바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당선인 조사설에 대해 부인했다고 합니다.

특검팀은 그러면서 당선인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는지 조사방식이 결정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검찰 조사시 정치권이나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은 이명박에 대한 직접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번 특검이 결정된 것이고요. 그런데 이번 특검팀도 이명박에 대한 조사를 할 생각이 없나봅니다.

즉 "아직 조사 안해"의 정확한 해석은 "조사할 생각이 없다"인 듯 싶습니다.

물론 현 최대 권력자인 이명박을 조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죠. 실제 이명박이 응할지도 미지수고요. 하지만 특검팀과 이명박 모두에게 '직접 조사'는 추후 논란의 싹을 없앨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나오든 안나오든 절차상의 정당성이 확보가 되니까요. 직접 조사 없이 끝나는 특검이라면 또다시 정쟁꺼리를 제공할테고 결론없는 소모전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BBK에 관한 조그마한 단서가 나오면 또다시 공격꺼리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정리할 수 있을 때 정리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면 더 커지니까요. 특검팀의 눈치보기식 태도가 아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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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이 이건희 회장 자택은 물론 승지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난리였죠. 삼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임을 부각시키면서 말이죠. 현재 '삼섬 특검'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열심히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안의 결과죠. 당장 비밀금고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웃음만 나왔다. 당연하거 아닌가. '비밀금고'인데. ^^

아무튼 오늘은 '이명박 특검'이 상암DMC 관련 한독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서울시가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물론 시 본청이나 산하 기관들이 아니기에 다소 다른 문제일 수 있지만 어쨌든 이들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왜 이 모든 액션이 못 미더울까. 자칫 이들의 이런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으로 인해 무의식중에 삼성과 이명박에 대한 면죄부가 더 강하게 부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압수수색을 당연히 해야한다. '당연히'라는 말이 중요하다. 그 당연한 절차를 특별하게 부여해 이들 특검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결과를 내놓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 검찰처럼 무조건 문제없다는 말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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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 뽑히고 조금 희망적으로 가보려 하는데 불순(?)하게 그 앞에서 1인 시위한다고 욕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이 위법에 대한 사면권은 아니라고 본다.

이명박 당선자가 BBK와의 연관성을 아예 무시하는 발언에서 점차 완화되는 발언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고, 식사준표나 양념승덕의 어설픈 해명에 대한 '해명'도 없었으며, 광운대 동영상이나 언론에 대한 정확한 해명도 없었다. 당시 언론들도 침묵하는 꼴도 한심하지만 그것을 마치 '사면'으로 해석하는 꼴도 한심하다.

그것을 해소시켜 주는 것은 당선자와 한나라당의 몫이다. 변명이 아닌 정확한 해명 말이다.

그런 와중에 평통사 회원이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모습이 '민중의 소리'에 의해 보도됐다.

일단 1인 시위를 하다가 끌려나간 것 자체도 어이없다. 통합을 외치던 것은 한나라당 아니가.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분명 알텐데, 그들의 목소리를 그때마다 막을 것인가. 의혹이 있으면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언제나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다. 그런데 자신들에게 부여된 의혹은 전혀 풀 생각을 안한다. 좋다. 이거야 서로 진실에 대한 주장이 다르다 치자.

취재하는 모습을 제한하는 꼴은 뭔가. 방패 들어서 막으면 그게 막아지냐. 참여정부 언론통제에 대해 날뛰면서 언론에 비위 맞추던 그들이 소위 진보언론의 취재는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들이 말하는 언론 자유는 "우리에게 설설 기는 언론에 한하는"이라는 조건이 붙을 듯 싶다. 박정희때가 그랬고 전두환때가 그랬듯이 말이다.

그때의 노하우가 있는 조중동은 또다시 날개를 펼 듯 싶다.

경찰 방패로 막는 언론을 막는 한나라당이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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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트  "BBK 진실 밝혀라" 1인시위...경찰 완력으로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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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욕 나온다. 나경원 대변인이 이정도로 우리 말을 모를 줄 몰랐다...한글부터 다시 배워라..이명박이 국어를 무시하니 한나라당 의원들도 우리 말 잘 모르는 거 아냐. 이거 대통령 후보 맞아. 아니 대통령 후보 낸 정당 맞아. BBK가 문제가 아니라 너희 정신상태가 우선 지지하고픈 마음이 안든다. 이런 식이 말이 되냐고. 노무현 대통령 말 막한다고? 너희는 막하는 거 넘어서 이제 니네 멋대로 해석하잖아.
이거 단순히 무시하기에도 웃고 넘어가기에도 참 애매하다. 나경원이가 대변인이고 국회의원이란 사실이 슬프다. ...지금이 너희가 군사 독재정권 시대 정권 잡았을 때와 같다고 생각하냐. 너희가 말하면 다 통한다고 믿는거야?

정말 욕나오는 것 참는다. 사무실만 아니었으면 욕 하고 지랄하고 싶다.

- 아해소리-

-------- 기사  -----------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7일 이명박 대선후보의 광운대 특강 동영상과 관련, “CD에는 ‘BBK를 설립했다’고만 언급돼 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돼 있지 않다”며 “이것을 ‘내가 설립했다’라고 광고하는 것은 명백히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이 후보의 발언은) BBK회사와도 사업상 같이 하기로 했다는 뜻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지난 2000년 10월 광운대에서 한 특강 동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을 해서 이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다. 근데 그 예비허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 6개월 걸려서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CD의 내용은 새로운 금융기법과 사업모델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장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었을 뿐”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광운대 특강 하루전의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BBK 사장은 김경준이고 김경준을 영입했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말뜻이 무엇인지 알면서 일부러 왜곡하고 호도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더 이상 CD의 내용을 왜곡하여 증폭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최재천 대변인은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분명히 ‘제가’라고 했는데 어디를 두고 주어가 없다고 하는가”라며 “1인칭, 주체가 없다니 그럼 그 강연도 유령이 했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류근찬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가 명백하게 ‘내가 설립했다’고 스스로 자백한 동영상을 놓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동영상에 나오는 ‘나’는 ‘내가 아니다’라는 무지막지한 거짓말로 국민들을 또 속이려는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지금 즉각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7/12/16 - [세상 읽기] -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명박이 아니라 한나라당.

2007/12/09 - [세상 읽기] - '이명박 의혹'보다 더 추한 언론들.

2007/12/05 - [세상 읽기] - 나만 검찰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2007/12/03 - [세상 읽기] - IMF로 망한 집안 자식의 한나라당 지지?

2007/11/25 - [세상 읽기] - BBK 대응에서 한심함 보이는 한나라당.

2007/10/16 - [세상 읽기] - 이명박 "영어는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수단"

2007/10/09 - [세상 읽기] - 이명박 "국어·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

2007/09/01 - [분류 전체보기] - 이명박 "노래는 아름다운데 기사는 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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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발음도 안 좋고 사기도 잘 당하며 인터뷰 한 후에 불리하면 자신이 할 말조차도 잊어버리는 그런 대통령을 가지게 된다.

언론은 그와 인터뷰하기 위해서는 녹음기를 비롯해 여러 대의 카메라와 증인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검찰은 그 어느 정권 하에서보다도 철저하게 통제되는 즉 국민위에 완벽하게 군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정말? 헐~~~

오전 BBK 관련 광운대 강연 동영상을 보고 과연 한나라당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인터뷰 조차도 오보라고 주장하는 그들이. 역시 대단했다. 지지자들은 편집이라고 우겼고, 한나라당은 그 동영상의 진위여부를 떠나 발음이 안 좋았다느니 공갈범의 이야기만 듣지 말라고 한다.

이명박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억력과 피사기성을 가진 후보를 거부한다기보다는 진실에 대한 차단을 화려하게 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거부감이 극도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과연 정권을 잡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까 두렵기 까지 했다.

그들이 마지막 정권을 잡은 시기인 97년까지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지 못했고 수구언론에 의해 여론이 좌지우지 되던 때였다. 지금처럼 다양한 의견을 그들은 수렴할 수 있을까. 받아들일 자세는 가지고 있을까. 무조건 "아니다"라며 네티즌들과 언론에 재갈 물리려 하는 그들이 진짜 정권을 잡고나면 어떨까.

도덕성보다 경제 살리기에 더 무게를 둔다는 이명박의 지지자들. 그들은 그 경제살리기의 주요 대상이 국민이 아니라 재벌과 일부 권력자들에게 집중될 수 있음을 알기나 알까.

- 아해소리 -

2007/12/09 - [세상 읽기] - '이명박 의혹'보다 더 추한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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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기사를 봤다. 물론 이전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과거 이명박 인터뷰를 거론하며 '도대체 과거에 했던 말에 대한 해명은 왜 없는가'라는 비난을 했지만 꿈쩍도 안했다.

전 동아일보 기자였던 머니투데이 홍찬선 경제부장은 과거 이명박 인터뷰에서 BBK를 거론한 것에 대해 미디어오늘에 "8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는댜...할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알고싶은 것은 아주 간단하다. 8년전 인터뷰한 사실이 있느냐하고 그 당시 작성한 기사가 사실이냐는 것이다.

그런데 홍부장은 "기억 못하겠다"고만 말했다. 자기가 청문회 나온 회장으로 아는 모양이다. 기사에 대해 물어봤지, 자기 머리속 기억력에 대해 물어본 것이 아닌데 말이다.

중앙일보 정선구 기자 역시 과거 인터뷰한 기사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 소유권 관계가 밝혀졌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정 기자에게도 역시 똑같은 질문만 있을 뿐이다. 기사를 쓸 당시 이 후보가 정말 저렇게 이야기했냐는 것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과거 수습기자도 그냥 옮기면 일단 어느정도 기사 틀이 만들어진다는 인터뷰 기사를 이 두 기자는 '오보'를 낸 것이다. '인터뷰 오보'를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어이없는 오보를 낸 기자들이 (게다가 한명은 유력 인터넷 경제 매체의 부장으로 있으면서) 아직도 생산해내는 기사를 읽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으로 이들이 취해야 할 태도는 있다. 살아남아야 하고 회사의 눈치도 봐야 하고. 그럼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적어도 뭔가 알리는 직업을, 펜대를 굴려서 글을 쓰는 직업으로 먹고사는 이들이 정치적인 입장을 최우선에 둔다면 일을 그만두는 것이 옳다고 본다.

- 아해소리 -

2007/12/05 - [세상 읽기] - 나만 검찰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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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사IN의 보도. 그리고 오늘 검찰의 BBK 발표.

지금 길게 발표하고 있지만 요지는 아주 간단하다. "이명박은 BBK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서 거론될 분이 아니다"이다.

뭐 사실일 수 있다. 그런데 난 아직도 두 가지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 이명박이 과거에 인터뷰한 기사들에 대한 해명이 아직 없었다. 한나라당은 오로지 "오보였다"라고만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기자생활을 해보거나, 언론에 대해서 아~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이 해명이 얼마나 어이없음을 알고 있다. 인터뷰 기사에서 오보가 나는 일은 아주 드물다. 물론 그 자체를 해석한다면 오보 비슷한 내용이 나올 수 있지만 말을 그대로 옮긴다는 자체가 오보인 경우는 없다. 게다가 그것도 한 매체가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비슷한 내용을 같이 오보를 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실수?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시사IN에서 말했듯이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BBK 사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바보가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바보를 대통령 만들려 하고 있다.

둘째. 김경준은 왜 들어왔을까. 검찰 발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이명박이 의혹을 벗어난 주요 근거는 김경준의 진술 번복이다. 결국 김경준은 이명박의 의혹을 풀어주려 즉 이명박을 도와주러 들어왔다는 결과다. 그가 "이명박은 BBK와 상관없다"는 말을 해줌으로써 통합신당이나 박근혜측에서 제기했던 그 수많은 의혹은 한 순간 쑥 들어갔다. 그렇다면 도대체 김경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런 경우 결국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시사IN에서 보도했던 메모 내용이다. 정말 딜을 했을까?

결론을 내보자. 검찰 발표를 듣는 순간, 일단 이명박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그리고 다른 후보 지지자들은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층은? 대한민국 검찰을 그동안 신뢰했던 이들은 이명박에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떡값 검사들이 드글드글한 그 공간을 믿는 이들은 이명박에게, 믿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삼성에 굽신, 정치권에 굽신, 조금 소신있는 검사는 바로 좌천시켜 버리는 그 공간을 믿는 이들은 이명박에게,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다른 후보에게 갈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명박 후보가 BBK에 정말 무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속 시원하게 밝혀주면 끝이다. 그러나 오늘 검찰 발표는 속을 더 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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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5 - [세상 읽기] - BBK 대응에서 한심함 보이는 한나라당.


PS. 에리카 김의 기자회견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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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많은 허점이 보인다. 우선 홍준표 의원과 고승덕 변호사가 하는 짓을 보면 마치 안티 한나라당 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부에서는 클린정치위원회는 이명박 낙마를 위한 내부자의 소행이라고 비꼬기까지 하니 말이다. 대응을 하지 않으려면 초반부터 하지 말아야지 어정쩡한 대응으로 점점 더 의심만 사는 짓을 하니 당연히 이런 말이 나올 만 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뭔가 딱 부러지는 답변을 한나라당에서 내놓아야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후보 지지자들과 맞짱을 뜰텐데, 한나라당이 말도 안되는 답변 (만난지 한달만에 회사를 차린다던가, 그것이 건설통과 금융통이 만났기 때문에 가능하다던가)을 내놓으니 답답하고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기껏 내놓은 답변이 "김경준은 원래 사기꾼이다"인데, "왜"라고 물어보면 말문이 턱 막힌다.

여기서 다시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어이없어 답답해 한다. 한나라당 지지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왜'를 물어봤는데 '사기꾼이니까 그렇지'로 끝내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러면서 어차피 이명박이 대통령되면 모든 게 끝난다고 말한다.

한나라당 말대로 한 명의 사기꾼에 불과한 김경준의 주장에도 이렇게 대응을 못한다면 이후 정권을 잡고 국정을 운영한다면?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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