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해외파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7.27 '아프간 피랍'에 대한 잠깐 생각.
  2. 2007.05.21 자이툰 장교 사망....명분없는 전쟁....친구.. (1)

아프간 피랍문제에 대해서는 쓰기 싫었다. 일단 각 외신에서 나오는 소식이 너무 어지럽다. 또 그것을 검증없이 일단 쏟아내고 보는 국내 언론도 이해하기 어렵다. (일본의 빠른 보도가 부러울 뿐이다)

여느 네티즌들처럼 나도 처음에는 그곳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이들에 대해 한편으로 어이없어했다. 물론 봉사활동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왜 꼭 그곳이어야만 했나를 생각해보니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막막했다.

치열한 전투가 연일 벌어지고 대한민국도 비록 전투담당은 아니지만, 군대가 파견되어 있다. 군대는 비록 의료 등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엄연히 총을 들고 상대를 죽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조직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 선교단체가 봉사를 하러 나간다니, 이를 쉽게 이해하는 사람이 제정신인지, 이해못하는 사람이 제정신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일단 현재로서 추구해야 될 결과는 하나다. 피랍되어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 귀환이다. 그들의 잘잘못은 그 이후에 따져야 한다. 네티즌들도 배형규 목사의 죽음 이후에는 잘잘못보다는 일단 사람들부터 살리고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대응방식에도 언론과 사람들은 비판을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국제 사회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가 이같은 일을 당한 것에 대해 정부만 탓할 일은 아니다. 국민적 정서가 타국에 대한 낮은 이해와 교류가 전체적으로 깔린 상황에서 정부만 튀게 행동할 수는 없다. 사태가 터지니 그동안 뭐했냐는 식의 희한한 논리로 정부를 몰아세운다.

동의 다산 부대의 존재가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주장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탈레반 한 지도자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을 무조건 납치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한 것을 보면 그렇다. 물론 미국식 논리에 따진 해외파병은 거부해야 한다. (미국의 석유따먹기 전쟁에 우리가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이라도 상존해있는 파병이라면,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동의 다산 부대의 존재를 피랍문제와 연계해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치 못하다.

어쨌든 일단 비판은 나중에 하자. 지금은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 어줍잖은 비난의식으로 사태만 어렵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또 어설픈 시민단체들이 지금 떼로 일어나 자기들 입지 공고히 하기 위한 주장도 일단은 접어야 한다. 납치된 사람들이 오면 그때부터 해라. 그게 순서다.

- 아해소리 -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라크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중인 자이툰부대 오모중위가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6시 45분경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날 숨진채 발견된 오중위는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 있는 상태로 의무대 행정병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자이툰부대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면서 "사건현장에서 외부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의 이야기대로 하자면 (물론 합참은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살이라는 말을 하려했던 것 같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무행정 장교로 복무해왔다. 파병이 이뤄진 2004년 이후 자이툰부대에서 장병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유가족들은 출국하면서 자살로 가려는 군의 태도에 대해 일축했다. 3군 사관학교를 나와 장성을 꿈꾸던 아들이 자살한 것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는 먼저 군대가 그동안 얼마나 신뢰를 잃어버렸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이 조사한 내용은 유가족측에서 진위여부를 떠나 불신의 대상으로 떠오른다. 그동안 숱한 의문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도리어 감추려 했던 수치스러운 역사때문이다. 만일 엄격한 조사가 아닌, 군의 명예만을 생각한 결과로 끌고간다면 그 누구도 자원하지 않을 것이며 군의 신뢰를 끊없이 추락할 것이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이번 사망사건은 어쨌든 해외파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듯 싶다. 타살이라면 더 큰 문제겠지만, 자살이라 하더라도 해외에서 자살까지 끌고갈 수 밖에 없는 외부적 요인이 존재한다면, 반드시 파병군인들은 철수되어야 한다.

어차피 현재 중동지역에서의 전쟁은 무의미한 것이다. 미국의 논리에 따라, 미국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벌어지는 전쟁을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면을 씌우고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물론 정부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기에 끌고가는 것이겠지만, 자신들을 믿고 있는 국민들의 눈치도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명분도 없고, 이익도 없는 수렁텅이같은 전쟁에 우리가 얼마나 끌려가야할지 모르겠다.

-아해소리-

ps...자이툰 부대에서 사망사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랐다. 대위 계급의 친구가 자이툰부대에 간호장교로 나가있기 때문이다. 죽은 오중위와 같은 날 출국했으니, 일단 사망한 장교의 계급과 성을 보기 전에는 놀랄 수 밖에...사실 지금도 그다지 기분이 좋진 않다. 군인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여린 그 친구 입장에서 그같은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연락이 안되는 것이 답답할 뿐이다.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