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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과 이효리가 하차하면서 사실상 '시즌1'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생각난 것은 SBS의 조급함이었다. '패밀리가 떴다'는 이제 겨우 1년 반 정도만 방송됐다. 그 사이 30%에 육박하던 시청률은 대본논란, 조작 논란 등을 일으키며 10%로 하락했다. '패떴'은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어야 했다. 그런데 '패떴'은 사실상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연예대상'이라는 이별 선물을 선사하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없앴다.

SBS의 조급함이 또한번 떠올랐다. SBS는 드라마든 뭐든 시청률이 떨어지고 논란이 될 때마다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조기 종영시키거나 폐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패떴'도 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여타 다른 방송을 봐도 알 수 있다. '패떴'과 비견되는 예능프로그램으로는 KBS '1박2일'과 MBC '무한도전'이다. 뭐 사실상 두 프로그램이 '패떴'보다 우선 나왔고, '패떴'이 이 두 프로그램을 따라한 성향이 강하기는 했다.

물론 차이는 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어느새 연예인들만의 예능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제작진과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촬영감독이 나오고, 매니저가 나왔으며,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짰다. 그러나 '패떴'은 철저하게 자신들만의 잡담놀음이었다. 장소가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바뀌었을 뿐, 기존의 스튜디오 속 예능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던 것이다. 시청자들은 당연히 지겨워진다. 여자 출연자들을 위해 억지로 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하며 식상함까지 안겨줬다.

그러나 이들 방송 기한을 보면 사뭇 비교된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23일까지 2005년 10월22일까지 '토요일'에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다가, 2006년 5월6일부터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명으로 독립해 국민프로그램이라는 칭호까지 받았다. '1박2일'은 2007년 8월5일 해피선데이 내 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이 진행한 '준비됐어요'로 시작됐지만, 이내 곧 '1박2일'로 변경해 다양한 여행지를 소개했다.

'무한도전'은 약 4년 반 가까이를, '1박2일'은 2년 반 정도를 국민들과 만난 셈이다. 두 프로그램도 방송 중 논란이 많았다. 정준하는 사건사고를 이끌고 다녔고, '1박2일'도 흡연장면 등 잡다한 사건에 휘말렸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재미로, 노력으로 무마해가며 어찌되었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늘 변화를 추진했고,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았다. 각각의 캐릭터를 살렸으며 어느새 강호동이, 유재석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전체 진행자가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됐다. '패떴'이 이효리처럼 어거지로 '강한 여자'가 등장해 타인을 휘어잡지도 않는다. 자연스러움 그리고 친숙함이 '1박2일''무한도전'이 장수하는 비결인 셈이다. 그리고 방송국은 이를 기다려줬고, 이들은 최고 시청률을 보이며 사랑을 받았다.

스튜디오식 진행과 방송국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패떴'의 폐지에 사람들이 아쉬움보다는 당연시하는 이유이며 이후 만들어질 '시즌2'에 기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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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개그맨 강호동이 2008년에 이어 2009년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라이벌 유재석과의 경쟁에서 우선 한발자욱 나아갔다. 이 상황에서 강호동의 KBS 연예대상 수상으로 사람들의 시선은 강호동이 방송 3사를 모두 휩쓸수 있지 않을까라는데 있다. 물론 방송 3사가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따져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일은 쉽지 않으며, 유재석이라는 거물이 존재하는 한 강호동은 지난 해에 2연패에서 머물 가능성도 적지않다.

그러나 현재 방송국에서 강호동-유재석의 활동 면면을 보면 강호동의 3개 방송사 석권도 기대해 볼만하다. 현재 강호동은 연예대상을 받은 KBS에서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1박2일'을 이끌고 있다. 지난 해 연예대상을 받은 MBC에서는 여전히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며, 스타급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며 이슈를 생산해내고 있다. SBS에서는 '스타킹'에 이어 '강심장'을 통해 특급 MC로서 대우도 받고 있다. KBS를 제외하고 보면 MBC-SBS에서 이슈를 생산해내는 프로그램을 쥐고 있는 셈이다.

물론 유재석도 만만치 않다. KBS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보면 국민프로그램이라 불리워지기까지 했던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놀러와'를 진행하고 있고, SBS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러나 분명 지난 해와 달라진 내용이 존재한다.

현재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차설-폐지론-조작설 등등이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유재석의 대상 수상은 불안한 측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일 강호동이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을 모두 받는다면 이는 2010년 예능계에까지 그 여진이 이어져 강호동의 영향력은 독보적이 될 것이다. 게다가 강호동-유재석이 소속되어 있는 디초콜릿엔터 측에서 현재 외주 제작을 하고 있는 MBC '황금어장' 등에서 더 나아가 '무한도전' 등 대표 예능프로그램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유재석 라인이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방송 연예대상 효과는 한 쪽으로 무게추를 더 무겁게 해 줄 듯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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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하루 이틀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연예관련 컨텐츠가 많이 쏟아진다고 해도 저런 정도는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블로거들이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만 보는 열혈 시청자로 알겠다. 뭐 저러다보니 인기를 끌어보려는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다소 말도 안되는 방송 소감문을 남기기도 한다. (그것은 기존의 찌라시 매체로만도 질렸다)

아무튼 연예기사, 그중에 방송 분석 기사는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이제는 블로그뉴스라도 문화에 눈을 조금 돌려 배치했으면 한다. 실제 방송 분석한 블로거 리뷰도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는다. 이효리 기죽이는 원희줌마 파워는 그냥 방송 보는 사람들이라면 재미 정도에서 그쳤을 내용이다. 강호동 굴욕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쓸 수 있는 내용이다. 자기 개인적인 감정 한 줄 적는다고 블로그가 아니라고 하지는 않는다. 내가 비판하는 이들은 이를 배치하는 다음의 담당자들이다. 아고라에서는 활발한 사회적 이슈를 살리더니 이곳에서는 문화를 죽이니 말이다.

컨텐츠가 없다고? 설마, 저기 채울 컨텐츠가 없으려나. 리뷰만 따지더라도 저 상황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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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흔히 예능이나 타 분야에서 인지도를 올린 후 연극이나 뮤지컬에 진출할 경우에는 두 가지 비판을 겪는다. 그 첫번째는 실력의 문제다. 방송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로 먹고사는 이들이 어떻게 직접 관객들과 만나는 무대에서 자신을 꾸밀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대다수의 연예인들이 여기서 무너진다. 두번째는 너무 홍보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연기에는 신경 안쓰고 자신이 나오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홍보만 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해당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그램까지 싸잡아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연극 '밑바닥에서'에서 젊은 도둑 역을 연기하면서 9년만에 무대에 서는 있는 김수로는 홍보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자신이 나오는 예능 '패밀리가 떴다'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연극을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를 팔기 위한 행동으로 느낄 수도 있다. 자신이 오랜만에 나오니, 꼭 보라고 홍보한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좀더 깊이 들어가면 전혀 다른 상황을 느끼게 된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김수로-엄기준의 인지도라면 굳이 열렬히 홍보하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김수로는 그렇지가 않다. 김수로는 자신이 연극을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 '10대에게 고전을 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20~30대는 많이 찾아오는데, 10대는 보이지가 않는다고 한탄한다.

고전 연극을 자주 접해 익숙해지고 대학에 들어간 상태에서는 그것을 음미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늘 개그콘서트류의 공연만 접한다고 말한다. 김수로는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 후배들을 대거 초청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공연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막심 고리키' 하나만 알아가도 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김수로는 이를 위해서라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빼서라도 '관객과의 대화'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나온 김수로는 천상 배우다. 극단 목화와 유씨어터를 지나 탄탄한 기본기를 다진 뒤, 비극과 고전 위주로 줄곧 공연을 해온 김수로에게 예능이라는 공간은 연기의 폭을 넓히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지 않는다. 돈의 문제 역시 그렇다.

물론 공연에 대한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 김수로는 솔직히 인정한다. 고전만 할 수 없는 우리 연극계의 상황을 직시한다. 때문에 지속할 수 없음도 잘안다. 그러나 어린 세대때문에 고전을 놓칠 수 없는 이유도 김수로는 잘 안다.

이런 상황때문에 지금 김수로가 하는 연극 '밑바닥에서'는 단순히 관객이 많이 보고하는 성공이 아닌,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배우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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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