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부당한 처우에 대한 항의는 당연하다. 그리고 그를 통해 개선해 나가면 비단 그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그를 둘러싼 환경이 부유해 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이의 생명을 담보로 한다면? 그는 그냥 이기주의자일뿐이다.

세브란스 병원 파업을 보면서, 그리고 노사 합의가 난항을 겪는 모습을 보면 이들 이기주의자들의 싸움에 왜 아무 잘못없이 자기 돈 내고 들어와 치료받으려는 이들이 고통받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들의 파업은 단순히 어느 사업장의 파업도 아니고 일개 공장의 파업도 아니다. 사람의 목숨을 도박하듯이 중간에 걸고 하는 것이다.

분명하게 주장은 하지 않지만 노조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들 환자들을 살리고 싶으면 사측은 우리의 요구에 응하라. 안 그러면 이들은 죽는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들 때문이다"

사측도 말한다.

"이들 환자를 살리고 싶으면 노조는 즉각 복귀해라. 안 그러면 이들은 죽는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들 때문이다"

노조파업을 지켜보면 한 보호자는 말한다.

"내 아들이 수술을 못 받고 죽는다면 당신들을 저주할지도 모른다"

저주....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러나 그것이 지금 세브란스 병원 환자 보호자들이 노조와 사측을 향한 마음이다. 물론 그 어떤 수를 쓰지 못한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들은 오로지 잘 해결되기만을 바라는, 때문에 자신의 가족들이 빨리 치료받기를 바라는 순수한 사람들이다. 그들 마음속에 저주라는 단어가 떠올랐던 것이다.

환자 노조를 만들어야 하나. 그래서 "당신들이 우리를 고쳐주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병원으로 모두 옮기겠다"고 말해야 하나. 하긴 우리나라에서는 병원 옮기는 것도 책임문제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씩 다른 사람의 이익때문에 죽어가면서 그 어떤 목소리도 못 내는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 병원에 누워있다.

- 아해소리 -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과격한 표현 안하려고 했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귀막고 눈막고 입만 살아 움직이는 현대차 노조에게 뻔뻔함을 느끼다 못해 허탈하기까지 하다. 아마 이들도 대통령 욕하고 이 나라 정책 욕하고 정치인 욕할 것이다. 자격론을 싫어하는 나지만 이들에게는 그 자격론을 내세우고 싶다.


“당신들이 다른 사람들 욕할 자격이 정말 있는가”라는......


아래는 노조가 9일 했던 기자간담회 내용이다. 몇 개 살펴보자...



1. 시무식장 마찰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시무식장 노사간 마찰에 대해서 “노조집단폭행”, “난장판”, “폭도”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노동조합의 폭력성을 극도로 부각시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자극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문제와 관련해서 분명히 밝혀두지만, 이날 폭력사태는 노사 상호간에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지, 결코 의도되거나 조직적인 폭력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노동조합은 1월3일 아침 유인물 배포 후 08시30분부터 상무집행위원 회의를 하고있던 중 “회사측이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 주제로 문화회관에서 간부들을 모아놓고 시무식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에게 성과금 미지급 문제에 대해서 직접 항의하러 가자”고 결정을 해서 회의를 하다말고 30여명의 간부들이 문화회관으로 갔다.

그런데 이미 회사측은 문화회관에 백여명이 넘는 경비대를 대기시켜놓았고 때마침 도착한 김동진 부회장과 윤여철 사장에게 노조 간부들이 접근하자 경비대들이 떼거지로 달려들어 노조간부들을 가로막고 김동진, 윤여철 두 사람을 에워싸고 문화회관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대와 노조간부들이 밀고 당기고 마찰을 일으키는 가운데 경비대에 에워쌓여 있던 윤여철사장까지 찰과상을 입었고, 노조간부들 또한 부상을 당해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그 중 1명은 아직까지 입원치료 중이다.

상기에서 밝혔듯이 노동조합은 결코 계획된 폭력행사를 저질렀거나 무기를 소지한채 의도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전혀없다. 회의를 하다말고 맨손으로 순수하게 항의하러 갔다가 경비대와 함께 달려드는 수적으로 훨씬 더 많은 관리자들과 신체적인 마찰이 있었고 일부 기물파손이 발생되어 쌍방이 부상을 당한 사고였던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사실이다.


→ 이 말을 해석해보면 “우리는 그냥 대화하러 갔는데 그쪽이 막길래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 노조간부들도 부상당했다”. 현대차 노조가 대화만 하는 조직이던가? 그래서 회사측이 30명을 막기위해 100명을 투입했던가. (지금 글 그대로만 해석하면) 노조 홈페이지에 사장 죽여야한다고 글 올려놓은 노조가 아니던가. 노조 간부들의 머리를 분해하고 싶다. 또한 폭행 자체를 반성하는 기미가 전혀 없이 “우리도 당했다”를 강하게 주장한다. 즉 쌍방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우리는 잘못이 없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인가?



2. 성과금 노사합의에 대한 진실은?


2006년 임금협상 합의서 중 ‘2006년 임금교섭 기타합의서’ (2006년 생산목표달성 성과금) 1항 단서조항 “회사는 년말 경영목표 달성율을 고려하여 상기 사업계획 100%초과 달성기준 범위 내에서 지급율을 조정하되, 상기 달성기준 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여 분명히 목표달성 기준을 조정해서 150%를 지급하기로 합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는 이미 2006년 임금협상 본 교섭장에서 윤여철 사장이 발언했던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거는 주겠다는 뜻이지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작년도 그랬기 때문에 금년도 시장이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모양을 갖추자는 얘기지, 그걸 어렵게 만들어서 않주겠다는 것은 아니라는건 그건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 해서 그 진실은 충분히 밝혀져 있다.

회사측도 이 부분은 부인하지 않는듯 하다. 그들도 “과거 관행을 깨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만 거듭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 저 말도 그대로 해석하자.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이 아니다”....즉 될 목표 상정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차는 될 목표로 낮추었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 부분에서는 내가 자료를 보지 못했기에 반박하기 어렵지만, 현재 현대차가 제시한 목표에 대해 현대차 노조가 조목조목 반박한 내용은 없다.

더 어이없는 것은 마지막 말...“과거 관행을 깨고 원칙을 지키겠다”는 말이 틀린 것인가? 현대 노조는 원칙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법도 필요 없고 기준도 필요 없다. 그냥 돈만 많이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3.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 사기치는건 아닌지?


하반기에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수정한 현대자동차 2006년 생산목표는 1,647,000대였고, 2006년 생산실적은 1,618,268대(98.25%달성)였다. 그래서 28,732대가 모자란다.

고작 1.75%가 모자란다고 “성과금 50%를 삭감 하겠다”는 게 뻔뻔한 회사측의 주장이다. 여기서 최근 4년간 회사측의 생산목표와 실적을 살펴보자.

년도별생산계획생산실적 생상미달량성과금비고2006년1,647,000대1,618,268대28,732대250%생산목표핑계2005년1.734.000대1,683,760대50,240대300%2004년1,687,800대1,764,049대13,751대300%2003년1,817,000대1,648,130대168,870대300%2002년1,752,000대1,702,227대49,773대300%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생산계획을 초과해서 실적을 올린 경우가 단 한번도 없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은 2006년 9월 경 일방적으로 생산계획을 수정해서 1,647,000대를 확정했다. 그러나 실제 년말 실적을 보면 28,732대가 목표에 미달되었는데, 여기서 회사측이 그토록 주장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손실분 14,035대를 빼더라도 14,697대는 여전이 미달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목표였음이 한눈에 드러난다.

윤여철 사장은 교섭 석상에서 “...안될 목표를 갖다놓고해서 모양만 갖추고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스스로 발언했던 내용을 완전히 뒤짚은 것이다.


→ 여기서는 그냥 하나만 지적하자. 손가락도 아프니 말이다. “고작 1.75% 모자란다고 성과급을 50% 삭감하겠다는 게 뻔뻔한 회사측의 주장이다”......뭘 더 말할까...술 마시고 운전하다 조금 수치 넘었다고 “고작 그거 넘었다고 면허 취소해”란 뭐가 다른가...아니 비교하는 자체도 이상하다...원칙? 그런 거 없다. 그냥 떼쓰면 된다는 것이다.



4. 민주노총 총파업 핑계는 정당한가?

민주노총 파업 투쟁으로 발생한 생산손실이 몇 대나 되는지 살펴보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1월, 12월 파업을 벌인 시간은 정취 26시간, 잔업8시간, 총 34시간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 울산-전주-아산공장의 시간당 최대 생산능력은 412.8대다. 계산을 해보면, 412.8 x 34 = 14,035대다.

여기서 우리는 회사측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헛소리 인지를 확인할 수있다. 즉, 2006년 생산목표에 미달된 대수가 28,732대고, 민주노총 총파업으로 발생된 손실대수가 14,035대다. 전체미달 대수 28,732대 중 민주노총 파업으로 인한 손실대수 14,035를 빼고 나면 14,697대가 여전히 미달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회사측이 언론에 “민주노총 총파업 땜에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떠들지만 위에서 확인되듯이 현자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을 한 시간도 안하고 생산에만 열중했어도 결국은 생산 계획에 14,697대를 미달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이해가 안된다. 저렇게 계산 좋아하는 집단이. 1.75% 모자란 것에 대해서는 죄책감이 왜 없을까?



5. 도대체 회사측의 의도는 뭔가?


이 부분은 우리도 정확히는 모른다. 다만 우리가 유추할 수 있는 건 몇 가지 경우의 수다.

첫째, 저들은 처음부터 성과금을 떼먹으려고 교섭 석상에서 대표이사가 거짓감언이설로 노동조합을 속여놓고,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조정한 하반기 수정 생산계획을 작성할 때부터 달성할 수 없는 계획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노사관계에서 ‘신의 성실’이라는 원래 원칙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도발적인 행위인 것이다.

둘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중심에서서 수행한 민주노총 총파업 문제를 성과금과 연동시킴으로서 노동조합의 정치 파업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고,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정치파업을 봉쇄하겠다는 악날한 수단이라는 점.

셋째, 2006년 수요일 가정의 날 부활, 정몽구회장 구속시 석방탄원에 나선 반우회 회장 노조원제명, 산별노조 전환, 최장기 파업으로 간 임투, 하반기 민주노총 총파업등 노동조합의 공세에 대해 뭐하나 제대로 대응한 것이 없는 윤여철 사장이 살아남기 위해서 정몽구회장 앞에서 오만한 객기를 부려 현대-기아 그룹의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넷째, 조기선거로 현장에 복귀할 12대(위원장 박유기) 집행부에 대한 도발을 통해서 노동조합을 불법파업으로 내몰아 민주노조 진영에 구속, 해고, 손배-가압류등으로 타격을 가하고, 조합원으로부터 피해의식을 키워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1대 지부장 선거에서 회사에 협조적인 집단이 집행권을 장악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


→ ‘납품비리’나 일삼는 노조 집행부가 이런 어이없는 파업을 하는 의도는 도대체 뭔가? 이 부분은 정확히 나도 모른다. 다만 내가 유추할 수 있는 건 그들은 처음부터 성과금이 목표가 아니라, 차기 집행부 재집권을 통한 ‘납품비리’의 재탕이다. 원래 원칙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도발적인 행위라는 점이다. 국민? 원칙? 국가? 주위 사람? 지역? 하부 하청업체? 그런 것 필요없다 내 주머니 속에 들어올 돈이 최고다.



회사측의 의도가 어디 있었건 상관없이 이미 조합원들은 회사측의 성과금 미지급에 대해서 분노와 배신만 높아져있다. 이러한 분노와 배신의 심정은 노동조합의 투쟁 동력으로 모아지고 있다. 결국 노사마찰이 대대적으로 부각되면서 윤여철 사장이 살아남을지는 모르지만, 노사간의 신뢰는 허물어졌고, ‘협조적 노사관계’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입지는 그만큼 줄었고, 노사관계의 대립과 갈등은 더욱더 증폭되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 노조측의 의도가 어디 있었건 상관없이 이미 이들의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와 배신을 높아져 가고 있다. 이런 분노와 배신의 심정은 현대차 불매운동은 물론 현대차 파업 노조원들을 잘라버리라는 국민적 비난 동력으로 모아지고 있다.



성과금 50%.......만일 현대차 노조가 목표달성율을 제대로 채우고 요구했다면...난 아무리 경제가 안 좋더라도 그들을 옹호했을 것이다.....내가 분노하고 어이없어 하는 것은 원칙을 강조하며 싸워야 하는 노조가 스스로 그 원칙을 깨고 귀막고 눈막고 ‘돈’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아해소리-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차량테러 62건...차량에 불 지르고, 돌맹이 던지고, 도로에 대못 살포하고, 화염병 투척하고...


파업 4일째인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운송차량에 대한 테러행위다. "불참은 죽음이다"라는 경고성 문구와 함께 말이다.


이들이 왜 파업을 하는걸까. 민주적 국가에서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한다고 아마 '스스로들'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 '민주 국가'에서 이들은 상대방의 목숨을 담보로 한 테러행위를 행하고 있다.


참여를 하든 안하든 그것은 개인이 결정할 문제. 그런데 그 의무가 없는 행위에 대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죽일 수밖에 없다는 (실제 테러행위 면면을 봐도 죽으려는 것이 확실하다) 저 행동들은 무엇일까.


화물연대가 그 어떤 생각으로, 그리고 그 어떤 보상을 받기 위해 하는 파업인지를 따지는, 즉 정당성을 따지는 부분은 테러행위로 인해 이제 물 건너갔다.


물론 위의 행위들은 하나의 전제가 깔린다. 화물연대가 주도해서 이뤄졌다는 점. 언론이 말하는 대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했다는 사실하에 말하는 것이다.


진정 그렇다면 파업을 그리고 자신들의 요구를 타인의 목숨을 담보로 제기한다면 그 행위는 가장 강력한 법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아해소리-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헌혈원 노조 파업관련 메일을 받았습니다. 파업때문에 헌혈을 하러 갈때 반드시 확인을 하러 가라는 내용입니다.


그 전 낮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피가 많이 모자라니, 꼭 헌혈에 동참해 달라는 것입니다. 등록헌혈 회원인데, 몇 개월전 잘못 헌혈을 해 팔이 부은 후 한동안 안했더니 전화가 온 것입니다.


며칠 전 뉴스를 봤습니다. 피가 많이 모자라서 혈액대란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내용입니다. 피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며칠 전에도 글을 썼지만, 왜 요즘 파업에 대해서 자꾸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될까요. 대학 다닐 때 느꼈던 파업의 이미지와 왜 지금은 많이 다를까요.


부당한 대우을 받기에 그들이 파업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파업이라는 것이 결국은 자신이 일하는 공간내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함일 것입니다. 자신이 일하는 공간...그 공간 역시 사회에 속해져 있습니다.


법적으로 정당한 권리라고 해서 반드시 도의적으로 정당한 권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꼭 지금 파업해야 하는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조금 밀어두고 생각하고 논의해야 되지 않을까요.


헌혈부족 등이 파업의 정당성을 발목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사회적인 책임은 느껴야 할 것입니다.


-아해소리-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TAG 파업, 헌혈
 

대학때 파업이라는 것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 여겼다. 내 사진기속 노동자들은 핍박받는 자, 자본을 가진 자들에게 늘 당하고만 사는 자로 남아있었고, 내 글속에도 이들은 파업뿐만 아니라, 혁명을 해서라도 스스로의 권리를 쟁취하는 사람들로 기록되었다. 그것이 1997~1998년이였다.


10년 가까이 흐른 지금. 내 글과 사진에는 어느 새 이들이 생존권과는 별개로 자신들의 밥그릇 찾아먹기와 이기주의로 가득찬 군상들도 그려지고 있다.


노동권 보호가 아니라 "너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태도, 나라가 어찌됐든 국민들 시선이 어찌됐든 내 월급 인상되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에 내가 과거에 썼던 글에 등장하는 이들이 이들과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되짚어보기도 한다.


항공사 조종사들의 파업등은 너무 어이없어서 거론할 가치도 없고 (영어시험 보지 말자는 조항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 막 끝나서 떳떳하게 추석선물까지 챙겨가는 (비정규직이나 납품업체는 물론 국가 수출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현대기아차, 쌍용차 직원들의 (웬지 노동자라고 부르기에도 이젠 민망하다) 태도 역시 이야기하자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젠 발전노조까지 나섰다. 민주노총이 지지성명을 냈다. 이들의 파업은 정당하다고..그런데 이 또한 거부감이 일어나는 것은 왜일까..민노총 성명중에 한 단락을 보자.


"사회 공공적 산업인 발전산업을 민영화하여 사회적 공공성을 거세하고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만든 것이 정부가 한 일이다. 한전이 얻은 막대한 이윤은 지금 누구에게 돌아가고 있는가. 날이 갈수록 인상되고 있는 전기세로 국민의 부담은 늘어가지만 전력산업발전을 위한 투자는커녕 주주들의 배만 불리고 있는 것이 지금 발전산업의 현주소다."


맞다. 국민들 부담이 매일같이 늘어만 간다. 줄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 발전노조가 파업하며 요구하는 사항이 이것과 과연 어울리는가. 자신들의 주당 근무시간을 줄여달라는 것과, 해고자를 복직시켜달라는 것과 국민들이 가지고 가는 부담감과 무슨 상관인가. 국가적 손실을 입더라도 자신들이 조금 더 쉬어야 국민들 부담이 적어진다는 건가? 누가 이 말을 해석을 해줬으면 좋겠다.


아마 이들도 항공사 승무원들이 파업을 했을 때 욕했을 것이다. 귀족노동자라고..그런데 자신들은 보지 못한다.


더 많이 가진 자들이, 아니 조금 줄여서 이야기하더라도 살정도의 삶을 누리고 있는 자들이 더 달라고 아우성치는 세상이다. 스스로 '핍박받는 노동자'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없는 자는 아예 목소리조차 못 낸다. 밟히기 때문이다. 조종사는 비행기 안 띄운다고 으름짱놔도 되고, 발전노조는 전력 공급 안하겠다고, 자동차회사는 수출이 되든 안되든 드러눕겠다고 하면 되지만, 진짜 없는 자들은 내세울 무기가 없어서 밟혀도 소리내지 못한다.


(이제는 노동자가 아닌) 노조들이 조금만 사회를 보고 주위를 보면 지지받는 파업이 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해소리-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TAG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