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은 특성화를 참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포털이라는 막강한 영향을 가진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는 블로그 기자단의 소식은 가끔 기성매체를 놀라게 하거나 그 이상의 위력을 발휘한다.

물론 전제는 포털이 꾸준히 메인 혹은 뉴스에 배치해 준다는 점이다.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도 기자단은 아니지만 간혹 메인에 걸리는 포스트는 폭발적인 힘을 가진다. 네이버 블로거 중 누적 방문자수 수백만을 넘는 이들이 굉장히 많은 이유는 여기에 기인한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다음 블로그 특종을 보면 가끔 웃음이 나온다. 기준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현장감? 단지 그것때문이라면 일주일에 수십 수백명에게 특종상을 줘야 한다.

몇명의 기자단 네임 브랜드 때문인지, '어떤 콘텐츠'에게 준다기 보다는 '어느 블로그 기자단'에게 주는 듯한 느낌이 점점 강하게 든다. 어느때는 혹 일일이 블로그 포스트를 체크하지 못하기에 그냥 유명 블로그 기자단 멤버를 즐겨찾기에 해놓고 그들 위주로 검색한 후에 이후 찾아본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니 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선정된 기자단 몽구의 '가수 바다 "뮤지컬 배우 최성희로 기억해주시면"의 경우에는 기존 언론과 헤드라인도 똑같고 내용 역시 보도자료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특별한 시각이 제시되지도 않는다. 오픈된 제작발표회 현장일 뿐이다.

매번 느끼지만 다음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는 팀원들이 가지고 있는 특종의 기준은 뭘까?

- 아해소리 -

ps. 그렇다고 다른 포스트들이 모두 질 낮다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기준이 뭘까 궁금해서 작성해봤습니다ㅏ. ^^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찾사 '밀어붙여 신문사'는 말도 안되는 억지로 특종을 만들어내는 신문사다. 편집국을 맡은 청국장은 기자들이 취재해온 내용을 가지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 마음대로 제목을 달아버린다.

기사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거다

"특종이 별거야.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하면 되는거야"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의 보고에 "이슈 되겠어? 신문 사겠어?"라며 뒤집어 버린다.

그가 뒤집어 버리는 내용을 보면 이렇다. (가로안의 내용은 그가 얼마나 참았는지(?) 보여준다)

"20명 가까이 되는 대선출마자들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태권도의 자랑 태권V 알고보니 노란띠" (알고보니 유도부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히딩크, 알고보니 강원도 토박이" (양양군 영농후계자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노무현대통령 전격 군입대" (김정일과 동반입대시키려다 참은거야) "k-1 최홍만 알고보니 여자"(최홍만 출산임박이라고 할꺼 참은거야)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제대로 서비스 음식을 안갔다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음식점을 상대로 협박 기사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면 다시 일방적으로 띄워주기를 시도한다.

'밀어붙여 신문사'의 헤드라인만 보면 정말 특종의 연속이다. 문제는 그 '밀어붙여 신문사'는 비단 코미디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일단 밀어붙히고 멋대로 낚시성 제목을 달아버리고 다시 '아니면 말고'식으로 처리하고....

청국장의 지론대로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말하는 언론사들이, 기자들이 널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남의 기사 베끼어서 그냥저냥 먹고 사는 기자들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밀어붙여 신문사'는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에는 협박성 기사를 남발하는 모습은 현실과 너무 닮았다. 세무조사 하겠다는 국세청에 '두고보자'는 수구보수 언론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나를 건드리면 누구도 가만히 안둔다는 식의 협박 태도 말이다. 내 몸에 묻은 똥은 아무렇지 않은데, 상대방 몸에 묻은 티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돌변한다. 내 말에 고분고분 하는 사람은 한껏 띄워준다. 다시 말을 안 들으면? 위에서처럼 티끌까지 찾아내 물에 넣어 부풀린다.

그래도 청국장의 '밀어붙여 신문사'는 웃음이라도 주지...현실의 정신 못차리는 언론사들은 웃음도 주지 못하니....

- 아해소리 -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맞다..때문에 언론매체들이 기를 쓰고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려하고 또 눈치보며 포털사이트에 맞춤형 기사를 내보낸다.


선택받을 수 없고 유통을 쥘 수 없는 매체와 상품은 사장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온라인상에서만 있는 일은 아닐터.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유통경로를 찾지 못해 사장되기도 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싸게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아쉬운 것은 기사의 경우, 베낀 매체가 마치 특종을 한것처럼 내세우며 자랑스러워할 때다.


-------------------------------------


꼬박 열흘이었다.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발견한 재미있는 동영상 이야기를 읽힐 만한 기사로 만들어내기까지 딱 그 만큼이 걸렸다.


 




현기증이 날 때까지 모니터를 노려보며 정보를 찾고, 알 만한 관계자들의 연락처를 구하고, 거기서 알아낸 새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또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어느 해외 웹사이트에 앞뒤 없이 덜렁 올라와 있는 동영상의 뒷얘기를 파악하는 작업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기사를 완성해 올리기가 무섭게 얻은 추가 정보. 후속기사를 위해 또 뛴다. 이번에도 사정은 녹록치 않다. 하루종일 전화에 매달려 수십 번 같은 말을 반복하고,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한다. 어렵사리 만난 인터뷰이(interiewee)를 어르고 달래가며 앞뒤 사정을 정리한다.


그렇게 후속기사를 완성할 즈음, '이상한' 소문이 들린다. 공영방송의 한 기자가 이 동영상에 관심을 갖고, 내가 인터뷰했던 취재원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듣자하니, 그 기자도 내 기사가 나간 뒤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해진 이 동영상의 뒷얘기를 밝히려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발굴한 기사 아이템은 결국 모 방송의 9시 뉴스에서 '집중취재'라는 이름으로 2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보도됐다. '온라인비'에 처음 기사를 올린 지 일주일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보도의 구성과 내용은 1주일 전 내가 올렸던 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우리 기사에서 친절하게(?) 링크를 걸어주면서 소개했던 웹사이트 두 곳도 그대로 보여졌다. 그러나 화면에는 각종 블로그나 카페에서 퍼간 우리 기사의 제목만 짧게 비춰질 뿐, 어디에도 '온라인비'의 흔적은 없었다. 누가 보나 이 보도는 그 기자가 직접 발굴해 '집중취재'한 특종이다.


뉴스가 나간 다음 날, 사정을 모르는 친구가 메신저로 말을 건다. "네가 쓴 기사가 이제야 유명세를 타는 모양이야. 오늘 그 동영상이  메신저를 타고 꽤 돌아다니더라."


역시 '대한민국 대표뉴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매체력 없는 한 신생 인터넷신문의 기자가 주말을 반납하고 식사를 거르고 잠을 포기하며, 열흘 밤낮을 몸으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 뛰어다녀도 해내지 못한 일을 단 하루 만에 다 이루어버린 것이다. 


다 차려놓은 밥상을 누군가 허락없이 들어내간다는 생각을 하니 머리가 쭈뼛 서는 것 같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대한민국 최초 독점 보도'라는 빛바랜 수식어를 붙들고 자위하는 수밖에. 그런데 최초로 보도한들 또 뭐가 달라지나? 그토록 공을 들여 써낸 글이라 해도, 신생 인터넷매체가 내보낸 이 기사는 포털 사이트에서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 '비인기' 기사로 분류돼 사장될 것이 뻔한데….


'웹 쓰레기'. 하루에도 수백만 가지의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에서 부유하는 무가치한 정보를 우리는 그렇게 부른다. 정말로 가치가 없기 때문에 '쓰레기'가 되기도 하지만, 더러는 네티즌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경로를 찾지 못해 억울하게 '쓰레기 취급'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내가 고생해서 쓴 글이 다른 웹쓰레기들에 휩쓸려 '쓰레기 대접'을 받는 그 씁쓸함이란…. 영세한 '대안' 인터넷매체에 글을 올리는 기자들이라면 한번쯤 경험해 보았음직한 느낌이 아닐까.


이승은·온라인비 뉴스기획팀장  /출처 : 미디어오늘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