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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문득 생각난 건데, 너무 숫자에 묻혀서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번호는 이제 그냥 무심결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고, 직업상 숫자에 민감한 분위기에 살다보니 단 한자리수 숫자에 목매달고 있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경쟁적으로 숫자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단 한자리 숫자의 올라가고 떨어짐에 얼마나 초긴장이 되는지..또 그같은 숫자가 일주일 혹은 한달동안 모여모여 결과물 혹은 통계라는 명칭으로 우리를 얼마나 괴롭히지는....한때는 어이없기도 하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숫자에 그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존재인 인간이 점점 말려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한 언론학자가 쓴 책중에서 통계에 속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 통계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눈이 가려지고 있다고 말한다. 맞다. 기준도 제각각인 통계때문에 사람들은 실질적인 자신의 모습과 사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겨우 1천명 기준으로 조사한 평균이라는 것에 사람들은 자신이 그 기준에 맞춰야되는 양 행동하고, 1백명 조사해 나온 의식조사에 맞춰 자신이 잘못되지 않았나 고민하고 있다.

하긴 나도 그러한 범위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안다. 노력해도 어느 순간에 숫자에 놀아나고 숫자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숫자를 이용해 글을 쓴다.

제대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웬지 모르게 숫자를 통해 진실을 알기보다는 숫자때문에 진실을 모르고 산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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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한 정신없는 인터넷언론사와 이에 부응하는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이 맞물려 대한민국 수백만 대학생들이 '성 문란자'로 낙인 찍혀버렸다.


대학생 성의식 조사…45.5% "원 나잇 스탠드 가능"


이 자극성 제목만 보면 누구나 클릭하고 싶어한다. 당연히 낚시다. 표본이 서울소재 대학생 200명이다. 남성 97명 여성 103명. 이 200명, 그것도 서울소재 대학교를 대상으로 해놓고 '대학생 성의식 조사'라고 결정지어 버렸다.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1천명만 조사했어도 그냥 그려러니 넘어갈 수 있겠다. 대학신문사 수준도 안되는 설문조사를 (여론조사라 하기에도 민망) 해놓고 이를 기사화했다. 대학 신문사들도 한번 조사하면 많게는 몇백명이다. 표본이 작을 때는 그냥 가십정도로 처리해 버린다.


만일 대학학보사에서 조사한 것을 발표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내용에 학교가 나오니, 그 학교에 규정해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아니다.


내용은 볼 필요도 없다.


더 문제는 이 내용을 주요뉴스로 볼드처리까지 해가며 제시한 포털사이트다. 간단히 생각해서 읽어보지 않았던가,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 낚시질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댓글에는 당연히 "뉴스 담당 알바 짤라라"라고 나온다.


만일 내가 정말 건전한 대학생 100명 조사해 98명이 성경험이 없다고 기사를 쓴다면? 누가 맞는 말일까. 정신 안 차린 어이없는 언론때문에 얌전히 살아가는 수 많은 대학생들이 '성문란자'에 '과다지출자'에 '정치의식 낮다'고 평가되는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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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TAG 언론,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