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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5.07.01 멈추어진 것들에 대한 생각.
  2. 2005.06.30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10년쯤 아는 친구에게 청첩장이 날라왔다. 녀석에게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잘 꾸며진 청첩장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번인가 봤으니, 이번 결혼식때 보면 7년여만에 보게 되는 셈이다.  청첩장에 박힌 녀석의 사진을 보면서 문득 멈춰진 것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7년은 녀석과 나 사이에 단지 시간이란 개념으로 남아있는 시간일뿐 그 이전에 친했던 3년간을 확인고픈 시간은 분명 멈춰져 있을 것이다.


난 오래되고 기념된 것을 모으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도 내 책상 아래쪽에는 2000년 1월 1일자 신문이 각 신문사별로 다 있다. 고등학교때 짝이였던 친구가 내 생일때 준 쪽지도 그대로 있다. 처음 핸드폰을 사고 날라온 요금통지서도, 첫 헌혈후 받은 헌혈증도, 좋아하던 사람에게  처음 받은 선물도....그것들을 보면 나 혼자 한 시점에 그대로 멈춰진 듯 싶다.


세상이 빨리 움직인다고 한다. 그러나 그 시간속에 나만의 시간이 존재하는 것은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모르겠다. 추억은 간직하라고 있는 것이지 되돌아보라고 있느 ㄴ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과거속에 얽매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기란 힘들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도 그 시간속에 빠져드는 것은 왜일까.


친구의 청첩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과거의 물건들을 하나씩 끄집어 내본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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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세상이 만일 신이 존재하고 그 신이 인간에게 어떤 규정된 몇가지 성격을 선물로 주었다면.....


그 중의 가장 으뜸의 선물은 아마도 망각일 것이다.잊을 수 있다는 것만큼 사람에게 절실한 것이 있을까. 또한 잊지못한다는 것만큼 가슴 아픈 것이 또 있을까싶다.


추억을 선물이라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은 망각의 체를 통해 거르고 걸러서 나온 것들을 말함이 아닐까.


사람마다 과거에 대한 끈을 어디까지 잇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은 망각이라는 지우개를 통해 완전히 혹은 희미하게 슬픔을, 아픔을 지우며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해나간다.


난 인간임을 슬퍼하지만, 잊을 수 있음에 또한 기뻐하고, 후회라는 것을 싫어하지만 다시금 앞을 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에 안심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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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TAG 망각, ,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