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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벌어져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정치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는 국민들 스스로가 더 잘 안다. 그래서 노무현을 욕했고 참여정부를 욕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벌어지고 말았다. 국민들은 정치인을 버렸다. '당락'을 떠나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가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총선 결과에 대해 어떤 이는 '절묘한 민심의 심판'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한나라당에 절대 과반을 주지 않았고, 50석도 불안하다던 민주당에 66석을 주어 비례대표까지 81석을 주었다. 비록 몰락했다고는 하지만 민노당에 2석의 지역구를 주었다. 그러나 이는 절묘한 것이 아니라 버림받은 이들의 초라한 성적표일 뿐이다. 민심의 50%의 마음도 얻지 못한, 또 그것의 다시 반의 마음도 얻지 못한 이들의 자화자찬일 뿐이다.

어떤 이들은 투표율이 낮은 것을 보고 선관위를 탓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동과 기대를 갖게하는 정치인을 제대로 갖지 못한 불쌍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지막 결단이 '최저 투표율'이다. "그 놈이 그 놈이고, 어차피 오늘 지나면 상전 노릇할 놈들이다"라는 인식을 주게 한 것이 현직 정치인들이다. 152석이든, 81석이든, 18석이든, 3석이든...국민들이 보기에는 모두 자기 '직업' 구걸하러 온 놈들일 뿐이다.

국민들은 선거를 축제로 만들어주길 바랬다. 그러나 정작 그 축제를 준비하는 머슴들이 건방지게 주인 운운하며 실제 주인공들을 내쳤다. 축제가 망신창이가 되고 주인공들이 모두 무대를 떠나도 머슴들은 서로 주인이라고 싸우고 있다. 그리고 남아있는 절반도 안되는 주인공들에게 어거지로 자기가 주인인 것을 인정해 달라고 졸라댄다. 사돈의 팔촌도 팔고, 조상도 팔고, 주변 사람도 팔아서 졸라댄다. 마음 약한 주인공들이 남아서 선택한 것을 가지고 드디어 주인 노릇할 수 있다고 자랑스러워 한다. 물론 이후 결과는 뻔하다. 주인공들은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머슴들이 무대에서 다시 지들끼리 싸울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선거때 국민들은 투표를 할까. 물론 투표하지 않은 이들이 정치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를 만든 주인 노릇하는 머슴들이 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이제는 이래라저래라 하는 이들도 사라지고 '정치인'없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이 늘어날 지 모른다.

4월 9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묘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버림의 선택'을 한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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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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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의원이 11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더군요. 이미 그런 이야기는 들려왔지만 막상 결정되고 조의원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보고 쓴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조순형 의원..조병옥 박사의 아들로 벌써 6선의원을 지내고 있죠. 이래저래 고난의 길도 있었지만 '미스터 쓴소리' '야당안의 야당'라는 닉네임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지요. 저 역시도 민주당 하는 꼴은 한심해도 조 의원에게는 지지를 보냈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킬 때에도 한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그 나름의 논리와 결단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1일 오늘은 모든 논리와 결단이 허무하게만 느껴질 뿐입니다.

조의원은 입당 선언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의 창당취지와 정신은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과 역사적 정통성에 기초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신봉하며 자유를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자유선진당의 창당취지와 정신에 깊이 공감하고 찬동하며 자유선징당이 새로운, 올바른 보수야당으로 도약하는 대장정에 동참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정말 자유선진당의 창당 취지와 정신이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과 역사적 정통성에 기초한 것일까요? 대선을 위해, 이회창이란 구시대적 인물의 정치적 부활을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맥을 같이 한다면 이 나라의 실체는 없다는 말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물론 그가 자유선진당에 입당해서 그 안에서 나름의 몫을 하며 '미스터 쓴소리'로서 국회의원 역할을 잘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올바른 행보'가 '올바르지 못한 정당'의 정체성을 받혀주는 역할을 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해할 것입니다.

계속 지켜보기는 하겠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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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