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전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5.07 전투경찰과 시위대..그리고 답답함... (1)
  2. 2005.10.02 청계천의 전경들. (1)


 

난 전투경찰 출신이 아니다. 그러나 친구나 후배를 몇몇 두었기에 그들의 삶을 조금 안다.

대학때 전경들과 몇번 마주 서봤다. 긴장감도 느꼈고, 비장감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이 내 친구 혹은 후배또래라는 사실을 안 후에는 슬펐다.


98년도 국민의 정부 출범후 최루탄 발사율이 0%인 적이 있었다. 그때 다른 친구들은 말했다 '요즘 전의경들은 편할꺼야. 시위도 없고" 그런데, 내 눈에는 언제나 대치하던 전경들과 시위대가 눈에 보였다. 이 땅의 연속이다.


시위대든 전경이든 어느 편을 일방적으로 들고 싶지는 않다. 평택 대추리 사건을 접하면서, 제 2의 광주사태 운운하는 언론들의 한심함을 느끼면서, 또 일방적으로 정부 잘했다는 어이없는 언론의 텅빈 머리를 보면서 아래 사진들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다.


(혹 사진을 삭제요청하고자 하는 원 소유자들이 계시면 연락바랍니다.)




이 사진은 한총련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시위대를 비꼬기 위해 올린 사진이긴 하나, 분명 내가 시위현장에서 종종 봤던 모습이기도 하다. 저 모습으로 인해 시위의 당위성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저들 철없는 20대들 초중반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누가 먼저 시작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한 컷의 사진이 나가는 순간 시위대는 약자로 경찰들은 '악자'로 분류된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단 찍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뿐이다.





5월 4일 평택에서 찍었다는 사진이다. 헬멧을 벗고, 찍은 이 사진..시위대들의 친구이자 동생일 것이다.




맞다...난 전경을 보면 슬프다....그리고 시위대를 봐도 슬프다...저 위에서 편안히 지시하는 놈들을 보면 분노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귀차니즘에 빠져 경찰청 기자실에서 보도자료 보고 기사 쓰는 애들 말 믿지말고, 뉴스시간에 분량 맞춰야 한다고 편집 열심히 하는 방송애들 믿지마라. 현장가서 느끼고, 전경이 혹은 시위대가 죽일놈인지 살릴놈인지 판단해라....내 경험으로는 둘다 살릴 놈이고, 둘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때리는 자는 누구이며 맞는 자는 누구인가.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사진은 거짓말을 안한다. 찍는 사람만이 거짓말을 할 뿐.




맞는 저 전경...젊은이의 마음속에는 제대한 후에 사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아래의 모습은 실상 집회에 가면 종종 보인다. 문제는 그 모습이 언론에 의해 보이지 않을 뿐. 스틸카메라 기자들과 방송카메라 기자들의 눈은 자극적인 면만 좋아하나 보다. 그리고 펜대 굴리는 머리속에는 '처참한' '극렬한' '난장판' 등 어릴 적 동화책 한권 제대로 읽지 못해 정서가 메말라있는 상태가 왜 나타나는 걸까.





마지막으로 싸이 홈피에서 본 한 전경의 글이다. 전체적으로 전경편을 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시위대는 편은 많이 들었잖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전경쪽에 약간..아주 약간 무게를 두고자 한다.


아래 글은 거의 고치지 않았다. 틀린 문장은 물론 어색한 것도 그대로 옮겨본다.


--------------------------------------------------



편한 전경이기에...


편한전경이기에...
우린 아주 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이 말하듯이 아주 편한..
우린 전경들의 하루일과는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린 남들이 다 쉬는 빨간날 더 출동횟수가 많은 전경이다.
우린 현역들처럼 그 다음날 그 다음주에 일 따위는 알지도 못한다.
당장 내일의 경력조차두 알지 못하는 편하디 편한 전경이다.
우린 시위현장에 늘 존재한다.
시민에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우린 언제나 존재한다.
그런 우리에게 시위자들은 침을 뱉고 욕을 하고 오물을 던진다.
우린 그런 시위자들에게 아무런 말도 할수없다.
화염병, 쇠파이프, 각목, 돌맹이들이 수없이 우릴 덮친다.
우린 폭도로 변한 그들을 진압한다.
그런 그들은 우리에게 욕을 한다. 폭력경찰이라고.
그래도 우린 다 참고 진압해야 한다. 우린 편하디 편한 전경이므로.
만약에 방패로 그들을 찍기라도 한다면 우린 엄청난 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쇠파이프 앞에 우린 그저 무력하기만 해야된다.
우린 편한 전경이므로..
크리스마스, 연말, 연초...
크리스마스에 우린 근무를 선다..눈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우린 근무를 선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상황속에 우린 동분서주하게 뛰고 또 귄다.
그래도 괜찮다..우린 편한 전경이므로..
ㅇㄴ말 우리는 8시간 뻗치기 근무를 섰다..
8시간 동안 우린 밖에서 그들을 지켜봤다.
8시간이라..정말 별로 안되는 시간인가 보다..우리 전경들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잠을 청해야 했다.
그리고 이어진 6시 30분 기상..
우린 근무를 하기위해 졸린 눈을 비빈채 새해를 맞는다.
이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우린 편하디 편한 전경이므로..
우린 편한 전경이기에 누구나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현역은 언제나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한다.
우린 늘 실전이다. 화염병.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그 속에서 우린 언제나 긴장하고 당당해야 한다.
한명에 실수가 소대로 그리고 중대로 그리고 격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린 한명한명의 실수조차 용납되지 않는 전경이다.
그래도 우린 불평하진 않는다..
우린 편한 편한 전경이기에..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


 

 





10월 1일 새물열기 행사는 많은 인파와 매스컴의 호응도만으로 따졌을 때는 분명 성공적이었다.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에 '하천'이 복구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 치고는 너무 화려하지 않냐는 비판도 없지 않았지만, 늘 빡빡한 시멘트사이에서만 살던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리만 잘된다면 당분간 청계천 주변은 서울의 명물중의 명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어제의 행사는 그런 측면에서는 분명 당연히 치뤄져야 할 의식이고, 대통령부터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석할 만했다. 그러나 역시 광화문 등 서울의 중심부는 아직은 경찰국가의 모습을 절실히 보여주었다. 진압봉과 방패를 들고 뛰어다니는 전경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하고 어이없는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들을 보면서 "뭐야" "재들은 왜 뛰어다녀""우리가 데모하냐"라는 말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그들이 왜 그런 말을 들으면서까지 그곳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대통령이 나오고 각 정당의 우두머리들이 나오는 행사장에 당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테러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 역시 경계를 함은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좀더 세련되게 좀더 축제분위기를 망치지 않게 만들 수는 없냐는 말이다. 한쪽에서는 행사가 열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서울 중심부의 물길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꼭 그 중간에 삭박한 진압봉과 방패를 들은 전경들이 서 있어야 하냐 말이다.


더 웃긴 것은 한쪽에서 어느 사람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는데, 그것에 당황해 경찰들이 서로 무전기로 연락하며 "밑에서 1인시위가 있다 빨리 확인해" 등등 급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웃기다 못해 한심했다. 1인 시위를 하면 어떤가. 인터넷으로 대통령 욕도 하는 세상에 청계천 공사에 관해 시장 욕 좀 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문제인가.


'하천' 복구후 개장(?)행사에 대해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들게 만든 행사의 모습들도 정상은 아닐 것이다.

-아해소리-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