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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출연자에 대한 발탁 및 하차 권한은 담당 피디가 갖는다. 프로그램과 맞다 싶으면 발탁을 하는 것이고,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 싶으면 하차시킨다. 그런데 그 과정이 아름답지 않으면 꼭 나중에라도 뒤탈이 생긴다.

 

배우 장혁, 류수영과 가수 손진영이 오는 9일 방송을 끝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한다.

 

장혁과 손진영은 여러 차례 하차 관련한 이야기가 돌았던 상황이었지만, 류수영은 다소 뜬금없다.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구축했고, 본인 역시 진짜 사나이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진짜 사나이에는 애착이 있었다고 들렸었다. 그런데 하차다.

 

뭐 속내는 관계자들 몇몇만 아는 것이겠지만, 이들의 하차에 대해서 뜬금없이 딴죽을 거는 이유는 피디의 결정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 진짜 사나이는 여타 프로그램에 다소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히트를 쳤던 것이 비하면 연말부터 휘청거리더니, ‘12’ 3기 멤버들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률은 어찌어찌 회복하고 있지만, 파급력을 분명 축소됐다.

 

그런 상황에서 피디의 선택은 변화일 테고, 캐릭터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변화는 출연자 교체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 피디의 판단은 어찌 썩 미덥지는 않다.

 

이들 대신 투입되는 연예인은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다. 케이윌을 제외하고는 사실 예능에서 얼굴을 보기 힘든 이들이다.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구축할지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이 동시에 일어나는 연예인들이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진짜 사나이의 현 상황에서 이들의 투입이 과연 얼마나 신선할까. 때문에 마치 느낌은 이들을 억지로 집어넣기 위해 다른 멤버들을 하차시키는 모양새가 나왔다.

 

물로 MBC와 하차하는 연예인들은 모두 아름답게본업에 충실하기 위하여를 외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캐스팅 권한은 피디에게 있다. 그러나 뒷느낌이 씁쓸한 변화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다. 마치 갓 익숙해진 동료를 버리고, 의도치 않은 새 동료를 맞은 기분이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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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영화 '오감도'가 내세운 것은 '에로스 그 이상의 사랑이야기'다. 이러한 전제 하에 짜릿하고 애절하며 자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이야기를 펼쳐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를 본 이들에게 전해오는 것은 자극적인 문구로 나열해 관객들이 맘껏 상상력을 펼치게 했던 것과는 달리, 공감대를 형성했거나 혹은 동경했을 법한 '다양한' 사랑 이야기로 종합된다.

일단 시놉시스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그야말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처음 만난 남자와 여자가 탐색전을 벌이다 결국 밤을 보내게 되거나, 두명의 여배우가 괴팍한 영화감독을 길들이기 위해 과감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인다. 또 남편의 애인과 동거를 시작하지만 결국은 얽히고 설킨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는 스토리가 진행되거나, 또 세 쌍의 고등학생 커플들이 서로간의 애인을 바꾸며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영상이 아닌 텍스트로 풀어낸 '오감도'는 자극적이다 못해 반사회적인 느낌마저 안겨준다. 앞서 '파격'이라는 단어를 던지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영화 '미인도'와 '쌍화점'보다도 몇 걸음 앞서간 느낌마저 준다. '동시대의 에로스'라는 점에서 '오감도'에 대한 텍스트적인 상상력은 무한대로 확장된다.

그러나 막상 영상화된 영화를 대하게 되면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혹은 기이한) 사랑 이야기로 방향을 선회한다. 그렇다고해서 텍스트가 제시한 던진 문구들이 영상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단지 표현의 방식이 관객들이 상상한 수준에서 전혀 다른 형식을 선보일 뿐이다.

이때문에 여배우들의 노출 장면도 최근 한국영화가 보여준 수준보다도 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뛰어난 몸매의 9명의 여배우들은 몸매를 자랑할지언정 그들의 '몸'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부 장면에서 대역을 쓰기는 했지만, 배종옥만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일 뿐이다.

단지 5명의 감독들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만든만큼 롤러코스터 같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일정한 흐름을 탔으면 좋을 법했다. '짜릿한 사랑' (장혁, 차현정)에서의 현실적이고 동경하는 사랑에서 '애절한 사랑' (김강우, 차수연)으로 넘어가며 잔잔하면서도 툭 끊기는 듯한 감정선은, 이후의 흐름도 평평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자극적인 사랑' (배종옥, 김수로, 김민선)과 '치명적인 사랑'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은 다소 엽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공감'에서 '판타지 호러'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그러다 다시 '도발적인 사랑' (이시영, 김동욱, 신세경, 정의철, 이성민, 송중기)에서 롤러코스터의 급브레이크를 잡고 만다.

결국 관객들은 5편의 영화를 각각 독립적으로 보던지, '에로스'라는 주제로 묶어 풀어나가던지 약간은 고민을 해야될 듯 싶다. 이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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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