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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으로 사는 것은 곧 죄인으로 사는 것임을 어쩔 수 없이 용인해야 합니다. 그나마 이 시대를 무탈하게 살아남는 길은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억울해서 행여나 몸부림이라도 칠 작심이라면 처절한 응징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다 죽어간 용산의 주검들이 바로 그 명료한 증거입니다. 차마 땅에 눕지 못한 채 5개월 넘도록 냉동고에 갇혀 있는 그 영혼들은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실체를 아프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여린 영혼들 곁을 성벽처럼 지키려는 신부들조차 백주 대낮에 도로변에서 매를 맞습니다. 겨우 촛불 하나 거머쥔 시민도 모진 매를 견뎌야 합니다. 그 비열한 폭력의 손길이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실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입니다.

땅속 깊이 묻혀버렸거나, 세상 바깥 어딘가로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으리라 믿었던 감시와 통제의 정치가 스멀거리며 다시 대로를 활보합니다. 거짓 언론과 공권력을 비롯하여 문화예술정책의 반문화적 행태에 이르기까지 순식간에 20년, 아니 30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영혼들의 몸과 영혼을 성찬처럼 먹고 마시며 힘겹게 일으켜 세운 민주주의는 이 거대한 역주행 행렬에 치여 와르르 무너져 갑니다.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모든 가치가 경제 논리로 환원되어 버린 세상은 물질적 탐욕이 모든 것의 최우선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오늘 우리의 현실이 또한 증명해 보입니다. 수십 만년을 거쳐 완성된 결과가 이 산하인 것인데, 이 오래된 질서를 무너뜨리고 기필코 사람의 탐욕을 채우고 말겠다는 개발욕망의 도도한 저의는 총보다 무서운 수십만의 삽자루를 치켜듭니다. 출세와 욕망의 좌표를 강요받는 우리의 아이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과도한 경쟁 속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제는 더욱 깊은 난항을 거듭하고, 부자와 가진 자의 안락을 위해 서민경제는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합니다.

화해와 평화의 협력관계로 감격스럽게 전환되었던 남과 북은 순식간에 대립과 갈등의 익숙한 과거로 되돌려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의 극한 대립이 그토록 첨예했음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의 정상은 두 번이나 만났습니다. 언 땅 녹이듯 손을 잡고 포옹하였던 그 감격은 한민족 구성원 모두의 오감에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살얼음판 디디듯 참으로 힘들게 쌓아올렸지만 그 성과는 두텁고 튼튼한 감동 이어서, 남과 북이 다시 대립과 반목의 시절로 되돌아가기란 정말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역주행의 운전대를 거머쥔 이 정부의 걸출한 파괴능력 탓에 모든 화해와 평화의 가치는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덕분에 남과 북은 다시 불신과 대립의 시절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위협스런 전쟁과 긴장의 끈이 한반도 전역을 팽팽히 두르고 있습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명백한 현실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불행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벌어진 것이라는 사실이 우리의 무기력과 자괴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먹먹한 가슴을 부여잡고 자문해 보았습니다. 과연 음악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음악인이 놓여 있어야 마땅한 삶의 자리는 어디인가? 탐욕이 대로를 질주하는 이 거리에 서서 무엇을 노래해야 아름다운 가치가 배어 나오는 음악일 수 있는가? …… 이 밤낮없는 고뇌는 끝을 알 수 없는 꼬리를 물고 잇기를 거듭했습니다. 급기야 크고 작은 성찰을 거친 조심스러운 희망의 다짐들을 하나씩 꺼내 놓습니다.

 일. 우리의 음악은 사람을 사랑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상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노래할 것입니다. 모든 국민이 화해와 평화의 감수성을 지속 온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대립과 충돌의 대북정책이 계속된다면, 그에 값하는 충분한 멸시와 조롱을 우리의 음악이 안겨 줄 것입니다.

 삼. 인간의 탐욕이 순리를 역행하는 자리에 우리의 음악이 놓이는 일을 거부할 것입니다. 개발욕망의 보무가 보란 듯이 파괴당하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또 꿀 것입니다. 그 문명의 이기에 짓눌리는 꽃 한송이, 풀 한 포기, 미생물 한 점의 영혼들이 뿜어내는 신음소리에 섬세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사. 감시와 통제가 옥죄여 올수록 우리의 상상력은 더욱 풍성한 자유로움을 맛볼 것이고, 민주주의라는 정치적 결실이 음악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의 가치와 얼마나 흡사한 것인지를 낱낱이 증명해 보일 것입니다. 이 나라 모든 음악인이 이 고귀하고 숭고한 열정에 기꺼이 연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선은 이 선언으로 마음을 모읍니다. 브레이크가 마비된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당장은 그 차에 뛰어들어 운전대를 빼앗는 심정으로 대한민국 음악인의 뜻과 마음을 이 선언에 담아 천명합니다.

“대한민국 음악인은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역주행을 정면으로 거부합니다.”
“대한민국 음악인은 탐욕이 지배하는 세상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2009. 7. 9
탐욕과 통제의 시대를 거스르는 대한민국 음악인 선언, 참여자 일동

10센치(권정열), 1984(김정민, 오수경), 49몰핀스(이일우, 성시영), DJ Wegun(디제이 웨건) HVO(박병기), Jerry. K(제리케이), Kebee(키비), Makesense(메이크센스), Rhyme-A-(라임어택), The Quiett(더 콰이엇), Verbal Jint(버벌 진트), 강민석, 강은영, 강인봉, 강일권, 강준일, 강태구, 강허달림, 강헌, 강현정, 게이트플라워즈, 경이, 계성원, 고상미, 고승하, 고형원, 고효상, 공격대(박종오, 박영순, 이민규), 곽기웅, 곽수환, 구미영, 구수정, 굴소년단(김원구), 권아신, 권오성, 그런지올스타즈(성낙원, 주현석, 강민우), 그림자궁전(이용), 극도(서재석, 장명환, 구자경), 김가영, 김가온, 김계영, 김광현, 김근영, 김나영, 김나은, 김남균, 김남선, 김동석, 김동원, 김두선, 김두수, 김마스타, 김말이, 김백찬, 김보성, 김봉현, 김상배, 김상원, 김성경, 김성만, 김성민, 김성한, 김소예, 김송, 김수미, 김수진, 김수현, 김수형, 김숙희, 김영, 김영국, 김영준, 김영환, 김용민, 김용우, 김용준, 김원중, 김윤희, 김은석(트리퍼 사운드 대표), 김은영, 김은옥, 김은희, 김의철, 김재욱, 김정균, 김정희, 김주리, 김준범, 김창남, 김창욱, 김창환, 김학선, 김학수, 김학준, 김현성, 김현수, 김형석, 김형찬, 김혜미, 김혜연, 김혜진, 김호철, 김화영, 김효정, 김희진, 꽃다지(민정연, 송미연, 이태수, 조성일), 나도원, 나인씬,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나폴레용, 페드로, 싸이져, 윤수민, 최선생), 네스티요나(요나, 이용진), 노래공장(권영주, 이혜규), 노래를 찾는 사람들(한동헌, 문진오, 유연이, 송숙환, 신지아, 조성태, 최문정), 노병갑, 노윤정, 노은석, 노은아, 노이지(유거송, 김형기), 노희정, 누렁이(전장혁, 박호준, 박지원, 정재호), 더 문(정문식, 강우석, 오형석), 더 비스츠(나현주, 이동진, 김태화, 박성민), 덧, 데미안더밴드(장대원, 전명환, 이남경, 정헌섭), 데이드림(강경문, 유승재), 도둑새, 돌코, 라벤타나(정태호, 황정규, 정승원, 박영기, 정란), 란스(김은진, 이강토, 이종화), 로다운30(윤병주, 이민우, 김락건), 로로스(도재명, 최종민, 진실), 로켓다이어리(함병선, 박정호), 루나틱(이재영, 임준규, 정효진), 루네, 룩앤리슨(김미숙, 이정민, 유연민), 류금신, 류덕훈, 류수곤, 류승현, 류형선, 류형수, 리턴 보이즈(엄태화, 박병진, 이대웅, 김용수), 마도원, 마제(김형군, 박미진, 김한솔, 김지홍, 최태연), 마하트마(윤종갑, 정경헌, 한승주), 말로, 매드 루스터(김가온, 손건호), 목진호, 문건식, 문수정, 문홍주, 미스티블루(최경훈, 정은수), 민경현, 민세홍, 민찬홍, 바드(박혜리, 김정환, 윤종수, 조준호), 박강수, 박경민, 박문수, 박문옥, 박범태, 박병운, 박상준, 박성환, 박신영, 박신영, 박우진, 박윤정, 박은봉, 박은석, 박은정, 박정용, 박종화, 박주혁, 박준, 박준석, 박준혁, 박창건, 박태승, 박태영, 박한규, 배런, 배일동, 배호연, 백금렬, 백대웅, 백창우, 백현주, 밴드 날(김수욱, 민덕기, 박진석, 이장희), 보드카 레인(주윤하, 안승준, 이해완, 서상준), 복태, 불길한 저음(박다함, 홍철기, 최준용, 김곡, 장여사), 블랙 홀(주상균, 정병희, 이원재, 이관욱), 비바소울(김주완=주드), 비스윗, 빈옥산, 사이, 새크리파이스(김세훈, 권오상, 정승범, 정영신), 생각의 여름, 서경희, 서기상, 서승현, 서정민갑, 석준, 선영욱, 성기완, 성보나, 성시권, 성유진, 세임올드스토리(김선운, 이진우, 육심현, 한상필), 센티멘탈 시너리, 소리지기(김유호, 황승미, 이윤희), 소리타래(김학수, 예재창, 우성민, 조원주), 소은규, 소히, 손병휘, 손현숙, 송기정, 송순규, 송영주, 송은지, 송재경, 수니, 스윗 게릴라즈(양정모, 한상주, 홍순기), 스트리트 홀(이은주, 고은혜, 김보라, 이하정), 스파이키 브랫츠(서재석, 박병선, 우정호, 이동훈), 시메트리(유정식, 박가은, 김태윤), 시티엠(강형찬, 황진영, 이욱용, 최현근, 이원경), 신동근, 신동민, 신동일, 신설희, 신은경, 신재진, 신현석, 신현정, 신희준, 아이러닉휴(김지훈, 이영탁, 현경미, 조인수), 아일랜드시티(정연수, 이보령, 엄상민, 서아름), 아폴로18(최현석, 김대인, 이상윤), 안대천, 안석희, 안치환, 안현순, 앨리스인네버랜드(조윤정, 최진경, 박진우), 양정우, 언니네이발관(이석원, 전대정, 이능룡), 엄기현, 에브리싱글데이(문성남, 정재우, 유효준), 연영석, 옐로우푸퍼(윤창근, 정재윤), 옐루이즈(선종표, 변성재, 김종헌), 오나영, 오딘(김도수, 이희두, 박용희, 박종호), 오용록, 오종대, 오주환,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 올드피쉬, 와이낫(주몽, 김대우, 손말리, 서동혁, 황현우), 요조, 우리나라(강상구, 지정환, 백자, 한선희, 박일규, 이혜진, 이광석), 우주히피(한국인), 유기문, 유수훈, 유신애, 유찬모, 윤미진, 윤민석, 윤준호, 윤호준, 은하는반성중(단편선, 박장미), 이디라마, 이모란, 이민환, 이범준, 이상영, 이상은, 이성원, 이소영, 이수정, 이수진, 이승아, 이아라(김경주), 이연, 이영국, 이영훈, 이용주, 이원경, 이재원, 이재원, 이정열, 이종수, 이준, 이준석, 이지상, 이진원, 이창선, 이현숙, 이혜진, 이희승, 임미현, 임선호, 장인종, 전경숙, 전경옥, 전국비둘기연합(최승원, 김동훈, 박영목), 전인권, 정란경, 정마리, 정민아, 정보형, 정송희, 정승화, 정윤경, 정재영, 정재호, 정진호, 정태춘, 젠틀레인(서덕원), 조경자, 조계연, 조병범, 조성우, 조수아, 조영신, 조원희, 조월, 조익래, 조일동, 조정래, 조희정, 주현신, 지민주, 지정남, 차명진, 차수연, 차우진, 차유정, 차효선, 천현식, 최경숙, 최규용, 최민우, 최상인, 최상화, 최성문, 최소영, 최수정, 최영호, 최용석, 최우준, 최유준, 최정배, 최지선, 최지호, 최창남, 최태현, 카운티(김덕호, 김영호, 윤상기, 허영택), 카피 머신(방주원, 김단), 캐비닛 싱얼롱즈(김목인, 이동열), 코코어(이우성, 황명수, 김재권, 정지완), 퀸즈 네스트(안성균, 사승환, 윤정근, 김성균, 최주호), 크리스탈 레인(김수정, 이수진, 홍세존, 전해일, 김상헌), 키르키스타(백지훈, 송남현, 조언규), 킹스톤 루디스카(최철욱, 오정석,이석율, 정재현, 김광현, 석지완, 박상흠, 서재하), 타루, 타카피(김재국, 김태일, 김남규, 이성식), 트램폴린(차효선, 김나은), 파이어 스톰(이하석, 이세욱, 함경복, 조진만), 펑카프릭 부슷다(임지훈, 김문희), 페일 슈(변준섭, 박태성), 폐허, 폰부스(김태우, 박한, 이상민, 최민석, 홍광선), 풍경(송봉주), 프로펠라21, 플라스틱데이(신선호, 서호성, 김윤범), 플라스틱피플(김민규, 윤주미), 하이미스터메모리, 한강의기적(주영찬), 한동준, 한영기, 한음파(박종근, 백승엽, 이정훈, 장혁조), 한찬희, 한현동, 한희정, 함현상, 해오, 허창렬, 허클베리 핀(이기용, 이소영, 김윤태), 헌터스문(지주현, 최재원, 이경원, 이희두), 현미, 홍동표, 홍수진, 홍순관, 홍원표, 홍정의, 황경선, 황규석(다다뮤직/타운홀레코드 대표), 황병구 황보령=SmackSoft(황보령,정현서,박종근,김헌덕,박진선), 황현호, 황호준, 휘루, 흐른, 희망새(조재현, 이은영, 이정아, 정윤희, 차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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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최근 홍대 인디신이 주목을 받으면서 종종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다. 그 중 보드카레인은 음악성이나 인지도가 인디와 주류의 중간점에 서있다. 어디서나 무대를 편안하게 이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이들은 사실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나 평소의 모습이나 다름이 없다. 이 부분에서는 분명 '음악'을 하는 인디 밴드다.

점점 입담이 늘어나고 있는 보컬 안승준은 서울대 출신으로 초반 보드카레인이 눈길을 잡는데 기여했다. 사실 안승준의 자유로움은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삶에서 시작한다. 사람을 대할 때 편하게 접근하며, 이는 곧 무대에서도 발휘된다.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자신의 멘트나 행동이 나온다기보다는 자신의 멘트나 행동이 나오게끔 관객들의 반응을 유도한다. 보컬로서의 능동성이 그대로 드러낸다.

멋있는 외모로 늘 여자관객들에게 주목을 받는 베이스 주윤하는 안승준과 어릴 적부터 친구다. 때문에 두명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사뭇 비슷하다. 보드카레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윤하는 안승준과 달리 깊은 느낌을 관객들에게 준다. 이또한 그의 성장과정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지만, 어떻게 보느내에 따라 어두움 혹은 깊은 속으로 각각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윤하의 굵은 목소리는 보드카레인의 리더로서 든든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털이 멋진 기타 이해완은 털 이야기로만 1시간을 끌고갈 수 있을 정도로 털을 아낀다. 그가 기르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다는 집안이 그렇다. 이해완의 아버지는 이해완에게 털이 '이방털'같다고 말한다고 한다. 이런 특징때문인지 이해완이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서는 모습은 마치 비틀즈의 모습과 같다. 보드카레인이 영국풍의 록을 한다는 느낌은 이해완에게서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다. 이해완 역시 보드카레인의 다른 멤버들처럼 무대에서의 모습과 평소 모습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순간 긴장하는 모습은 의외다.

막내인 드럼 서상준은 재간둥이다. 평소 방송이나 게스트로 출연하는 무대에서는 사실 서상준은 드럼이기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다소 외소한 체격에 여성스러운 모습은 그가 조용한 성격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 28일 이들이 꾸민 '로맨틱 보드카레인'과 같은 이들만의 무대를 본 이들은 서상준의 끼에 놀라게 된다. 마치 인디밴드가 아닌 한 예능프로그램에 온 듯한 착각마저 가질 수 있다.

장기하와 요조 등과 더불어 매체와 홍대 무대에서 모두 호평을 받는 보드카레인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이들의 성공이 홍대 인디 밴드의 부활과 더불어 현재 음악 따로 부르는 사람 따로, 감정도 없이 퍼포먼스에만 치중하는 현 가요계를 한번은 변화의 물결을 제시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2시간여를 자유자재로 자신들만의 노래와 끼로 공연을 이끌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 인디 밴드들이 가요계에 제대로 자리잡는데 현재 매체에서 거론되는 이들의 위치와 가지고 있는 힘, 네트워크가 적지 않다.

"방송이나 무대에서 모두 성공하면 인디 밴드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가수들도 손쉽게 홍대에 데리고 와 공연을 하고 싶다"는 이들의 소망이 빠른 시일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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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