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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출신 채동하가 오늘 자살했다. 경찰 발표의 구구절절한 내용들은 검색해보면 나올테고. 그 원인에 대해 또다시 우울증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연예인이 자살할 경우 대다수의 이유가 '우울증'으로 결론이 난다. 사실 이는 비단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병이다. 그리고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한 의사는 하루 30분 유산소 운동만 일주일에 세 번만 해도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어찌보면 스스로의 의지가 달린 일이다.

채동하의 불안감은 사실 SG워너비를 나올 때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물론 이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연예인이 다른 현대인들과 달리 우울증이 자살로 연결되는 시점이 여기다.

일반 사람들은 술로든, 친구를 만나든, 혹은 그 스스로가 넘을 수 없는 한계선에 도달하기 전에 풀어내려 한다. 그러나 연예인은 사실 그 한계선을 스스로 설정할 줄 모른다. 누군가 설정해주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설정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 과거보다 최근 6~7년간 연예인들의 자살이 많은 이유가 이때문이다.

80~90년대에만 해도 아역 배우 몇을 제외하고는 가수로 데뷔하는 이들은 대부분 대학가요제 등등을 비롯해 성인이 되어서이다. 그런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정착되고 나서는 정체성 확립 이전에 인기를 맛보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이들에게는 인기 상승의 방법만 강요할 뿐, 스스로를 다스리고, 스스로 무엇인가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치지 못하게 된다.

채동하와 듀엣 활동을 했던 V.O.S 박지헌은 말했다. 채동하가 무대에서 절규하듯 노래했다고. 답답해서 토해낼 수 있는 공간이, 그 토해냄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그곳밖에 없었을테다. 그나마 비슷한 처지였던 박지헌에게는 가족이 존재했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가족이. 그런데 채동하는 지지하는 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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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무슨 문제였을까. 어떤 아픔이 있었을까. 6월 마지막날 아침에 나온 박용하 자살 뉴스는 충격이라기보다는 뜬금없다는 느낌을 먼저 줬다. 안재환, 최진영, 최진실의 자살은 그 순간 앞뒤 상황이 연결이 되었고, 장자연의 자살은 이후에 어찌되었든 이유가 나왔다. 그런데 박용하의 자살은 "?"가 먼저 떠올랐다.

언론들은 소속사와 지인들을 취재하고, 경찰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충 3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아버님의 암투병에 대해 효자였던 박용하가 괴로워했으며, 오랜 기간 매니저로 손발을 맞췄던 전 매니저가 공금횡령 등으로 인해 결별했고, 이로 인해 1인 엔터테인먼트 운영에 대한 부담감, 마지막으로 최근 작품들의 부진으로 인한 부담감이었다.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내용 면에서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6~9%를 유지했다. 당시 경쟁 작품은 '선덕여왕'이다. 그리고 영화 '작전'은 15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언론들은 이전에 자살을 다루던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우선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몇몇 매체에서 다소 이야기했지만, 이를 자살에 직접적으로 연계시키지 않았다.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점에 무게가 실린 점도 있지만, 다른 연예인이나 우울증을 겨끈ㄴ 이들을 자극시키지 않으려는 흐름도 있었다.

또하나는 추측성 기사가 많이 사라지고 정황 기사가 나왔다는 것이다. 다양한 정황들을 모으고 모아 "박용하는 자살했다"라는 기사가 나왔지, 이전 처럼 소설성 기사는 거의 생산되지 않았다.

이는 박용하의 자살에 자극적인 정황이 없었끼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평소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활동 이외의 어떤 일을 특별히 만들어내지 않는 연예인이기에 그의 죽음에 대해 언론들은 담담하게 다가갔던 셈이다.

어떻게 보면 이때문에 인터넷에서 박용하의 죽음은 하루 이슈로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차분하게만 기억될.

- 아해 소리 -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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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