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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익숙한 '왕따'라는 말은 '왕따돌림'의 준말로서 어떤 집단에서 존재하는 기준을 벗어난 개인을 의도적으로 소외시키거나 괴롭히는 것을 말한다. 1997년에 중·고교 폭력과 관련해서 언론에서 처음 언급되었고, 지금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거의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말로, 심할경우 범죄행위로까지 취급당한다.

문제는 이 집단의 기준과 행동 양식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는 점이다. 연극 '억울한 여자'는 집단의 기준에 벗어남으로서 그들에게 배척당하지만 개인의 기준을 꿋꿋하게 이끌어내는, 그렇다고해서 영웅시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답답하고 소소하면서도 단순한 대척점을 이루는 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의 배경은 정체를 알수 없는 에너지연구소와 울창한 숲이 있는 일본의 어느 한적한 지방도시의 작은 커피숍이다. 그 커피숍에 자주 드나드는 단골손님 다카다는 그림책 작가로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책을 판매하는데, 다카다가 쓴 그림책의 열렬한 팬이었던 유코와 결혼하게 된다. 다카다는 두 번째, 유코는 네번째의 결혼으로 커피숍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축하 파티를 열게된다. 그 자리에서 우연하게 거론되는 그 지역의 '수수께끼의 매미'에 대해 유코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실제 그 매미를 찾아나서게 되면서 유코와 지역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 사람들은 그저 소문에 불과한 매미를 진지하게 찾아나서는 유코를 괴짜 취급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상에 대해 권태를 느끼고 실없는 수다로 시간을 보내며 불륜의 꿈만 꾼다. 다카다 역시 늘 진지하고, 모든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유코에게 질려하기 시작한다.

연극을 보고 있지만 관객들은 은연 중에 유코의 행동에 대해 답답하게 된다. "왜 사람들 사이를 불편하게 할까" "그들 사이에 통용되고 있는 상식, 즉 매미는 소문일 뿐이고, 자신들은 유코를 인정한다는 사실에 대해 유코는 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며 지역 사람들과 함께 유코를 몰아붙이게 된다. 이는 지역 사람들의 주장이 맞아서, 혹은 유코의 주장이 틀려서 그런 것이 아니다. 연극의 결말을 알지 못하는 관객이 이들이 주장의 맞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단지 집단화된 사람들에 편입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신을 합리화할 수 있는 가장 편한 방법임을 사회속에서 체득한 관객들이 아무 의심없이 지역 사람들이 유코에게 느끼는 불편함을 같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유코가 집단의 폭력성에 맞선 '영웅화'된 개인으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번역을 한 이사카와 쥬리는 작품에 대해 "유코가 파헤치려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수께끼의 매미'와 '남편의 바람'일 뿐, 사회적인 비리나 절대적인 악을 추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쓰치다 히데오는 유코를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말꼬리를 잡고 사사건건 따지는 그녀의 모습은 의처증 환자처럼 보이며 다소 비정상적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절대적인 악과 선이 등장하지 않으며 관객은 유코에게 완전히 감정이입되지 않은 채 이 극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보면 유코의 이러한 태도는 관객들이 '집단의 폭력성'에 합류하면서도, 합류하지 않은 느낌을 갖게해주는 장치로서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 장면에서 완전히 털어낼 수 있게 만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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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오늘은 조금 가벼운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오늘 오후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제8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시상식에서 가수 부문 포토제닉상을 수상한 원더걸스의 모습을 연합뉴스 김연정 기자가 찍은 사진인데...지속적으로 왕따설이 따라다니는 소희양을 아예 가려버렸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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