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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지도자는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따라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혹자는 지도자가 자신이 속한 시스템을 모두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실무자 선에서 끝낼 일이다. 비전에 제시되고, 그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구성되면 소소한 내용들의 잘못은 그때그때 고쳐나가면 된다. 그러나 비전의 부재는 아예 시스템의 부재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때문에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는 자잘한 잘못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만, 비전이 없는 지도자는 자잘한 잘못의 시작점을 자신이 가지고 있기에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2일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를 들으면서 "끝까지 비전을 제시못하고, 소소한 숫자와 과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MB가 제시한 내용 일일이 다룰 필요도 없다. 대통령의 신년사라기보다는 일개 기업 사장의 신년사 수준이었다. 아니 마치 총선때 지역구 후보의 발언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 지난해 10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울 때부터 "어 이 사람 봐라"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 당시 한미FTA가 순식간에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득'을 주고 우리는 '실'을 가져오는 일국의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한숨을 쉴 때, MB는 뿌듯해 했던 것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력이 지금처럼 강성하고 세계 속에서 위상이 높았던 때는 일찍이 없었습니다"라는 말에서는 실소가 나왔다. 언론자유 하락, IT 지수 하락, 한반도 위기 상승, 국민들의 피폐함 상승 등등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현 국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이건만, 구중궁궐에 있는 MB의 눈에는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현 상황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건만 MB는 여기서부터 잘못 인식하고 있다.

MB가 새해 경제분야 국정 목표를 '서민생활 안정'에 뒀다는 말에서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폭력이 생각났다. 강한 힘을 지난 한 대장학생(MB)이 똘마니들(경찰, 검찰, 선관위 등등) 데리고 힘없는 학생(국민) 괴롭히다가, 갑자기 어느날 개과천선한 듯이 "나 이제 너 안 때릴께"라고 말하는 수준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괴로힘을 받은 학생이 과연 그것을 믿을까. 그런데 말하는 그 대장학생 역시 그것이 립서비스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특히 집 떠나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금년 새 학기 시작 전에 대학 주변에 대학생용 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하겠습니다"라는 말이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금년 예산을 '일자리 예산'으로 짜고, 10조원이 넘는 돈을 일자리 확충에 투입할 것입니다.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조달, 공정거래 등 모든 측면에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라는 말에서는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나온 것인지,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러 나온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이라이트는 "특히 한미 FTA는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민관 합동으로 FTA 지원체제를 구축해서 중소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말과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꾸겠습니다.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일류대학을 나와야 대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IT 시대에선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 바뀌어 나가고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잘못된 수정안으로 통과된 한미FTA에서 귀 막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 이렇게 대놓고 자랑질할지는 몰랐다. 도대체 뉴스는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 뉴스에서는 보도가 안되지..트위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학력이 아닌 능력에서는 엉뚱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 학력 아니 능력으로, 인맥 대신 대중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어떻게 가진자들, 학력이 있는 자들에게 '몰이'를 당했는지 봤다. 진짜 이 정부에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이 모든 것을 IT시대에는 바꿀 수 있단다. 그 강력한 IT 시대를 뒤걸음질 치게 만든 시대를 이끈 사람이 누굴까. 인터넷과 SNS 규제 등으로 IT 지수를 하락시킨 사람 말이다. 그런데 IT시대에 뭘 바란다는 것일까.

그나마 가장 도덕적인 정부(실수로, 도적적인 정부로 쓸 뻔했다)로 자랑질 하던 MB가 "저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들을 만했다. 물론 지키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송구'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서 들을 만 했을 뿐이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고? 위에 쭉 나열했는데 이해 못한다면 달리 설명할 길은 없다. 다시 한번 MB 정권 5년을 겪어보던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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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했다고 미국이 공식 발표했다. 그런데 이 소식의 전파가 뉴스보다도 트위터가 빨랐다. 정말 트위터가 세상 바꿀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으로 보면 1일(미국 현지시간) 저녁 9시 45분 덴 파이퍼 백악관 공보담당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이 10시30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 관한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일었고, 바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퍼저나갔다. 10시 25분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문을 쓰고 있는 순간, 처음으로 빈 라덴의 사망을 확인하는 트위터가 등장했다. 도날드 럼스펠트 전 국방장관의 보좌관인 케이스 어반이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한 것. 그는 이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사실이기를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그의 트위터는 곧바로 수많은 웹사이트에 인용됐다.

그리고 ABC, NBC 등 주요 방송들이 이를 확인했고 10시 45분쯤 일제히 특별 방송에 들어갔다. 밤 11시가 넘어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됐지만, 이미 빈 라덴 사망 소식은 전 세계인이 알게 되었다.

이는 실질적인 수치로도 나왔다. 빈 라덴 사망 소식을 어떻게 접했냐는 설문조사에 트위터가 37%, 페이스북 19%, TV 13%다. 소셜 네트워크가 56%가 넘은 것이다.

사실 트위터의 힘은 아해도 여러번 느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소셜네트워크가 하나의 붐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빠른 소식도 그렇지만, 지난 4.27 총선때 투표 독려 글을 보면서 진짜 내년 총선과 대선은 물론 사회적 현상도 트위터가 알리고 진단하고 평가할 것 같았다.

그런데 정말 빈 라덴이 사망했을까. 갑자기 드는 음모론이....

- 아해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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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던 것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부시 (George Walker Bush) 에게 너무 목매달았다는 점이다. 물론 임기와 상관없이 국가대 국가, 대통령대 대대통령으로 무엇인가를 상의할 수 있고, 논의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넘어서 부시라는 개인에게 매달렸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그런 와중에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Barack Hussein Obama)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역사상 첫 유색인종 대통령이 나왔다는 커다란 의미를 가질 수 있지만, 한국으로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린 셈이다. 한마디오 한국 정부가 '옳다구나'라고 박수를 치던 부시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불만 표출이 바로 오바마라는 민주당 후보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꼭 오바마가 아니더라도 '민주당 후보'는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이미 미국 내에서는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정부로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한미관계의 큰 변화는 없다"라고 말하지만 꼭 그런 상황은 아닌 듯 싶다. 이미 앞서 클린턴 정부가 끝나고 부시 정부로 넘어가면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껄끄러운 상황을 연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변신을 잘하는 현 정부로서 '립서비스' 등을 동원해 오바마 정부와 어떻게든 줄을 이으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북관계나 한미 FTA 등 이미 기존 정부와 어설픈 짝짜쿵을 맞추는 모습을 본 민주당이 쉽게 한국 정부와의 파트너쉽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어떻게 한국 정부가  미 민주당과의 채널을 다시금 점검하고 그에 맞는 인력을 받아들인다면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사람의 필요성 유무를 떠나 일단 '내 사람 심기'에 연연해 하는 이명박이 과연 이를 쉽게 추진할지는 좀더 봐야 하지 않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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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