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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7일 오후 생방송 된 SBS 'K팝스타2'에서 이찬혁, 이수현 남매로 구성된 악동뮤지션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12살 소년 방예담도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실질로 악동뮤지션의 우승을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등장 때부터 관심을 받았고, '다리꼬지마' '라면인건가' 등 자작곡을 연이어 히트시켰기 때문이다. 아니 히트 정도가 아닌, 기존 가수들을 음원 차트에서 끌어내리며 하나의 돌풍까지 일으켰다.

 

이날 먼저 무대에 나선 것은 방예담이었다. 방예담은 악동뮤지션이 생방송 경연 중 최고점을 받은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슈'(Officially missing you)를 소화했다. 세 심사위원이 준 점수는 총점 289점. 이에 악동뮤지션이 선택한 곡은 방예담이 본선 1라운드 때 불렀던 핸슨의 '음밥'(MmmBop). 점수는 291점. 박빙이었다.

 

심사위원이 제시한 추천곡 역시 둘의 실력은 시청자와 방청객들을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끌어들었다.

 

방예담은 카우보이 복장으로 컬처클럽의 ‘카마 카멜레’(Karma Chameleon) 무대를 펼쳐 281점을 받았고, 악동뮤지션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소화해 282점.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 심사위원 총점 3점을 앞서나간 악동뮤지션은 결국 문자투표가 더해지면서 최종 우승을 결정지었다.

 

악동뮤지션은 많은 'K팝스타2' 출연자 중에서도 단연 보석이었다. 출중한 외모는 아니지만, 특유의 매력으로 순식간에 대중들을 휘어잡았다. 문제는 우승 이후의 행보다.

 

지금까지 오디션 출신들은 크게 세 종류였다. 왠만큼 알아주는 기획사로 들어가 솔로든 그룹이든 그 기획사 입맞에 맞게 단련되어 나오는 것, 자신들의 색깔을 살려주는 기획사 즉 아티스트 경향이 강한 기획사로 들어가는 것, 나머지는 사라지는 것. 물론 그 외에 연기자로 변신하거나, 아예 기획사를 차리는 경우도 있다.

 

악동뮤지션의 행보가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오디션 출신 중에 이 같은 센세이션을 자작곡으로 불러일으킨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귀로서 인정한 팀이 한국 기획사의 시스템 때문에 사장되는 것을 그들은 원하지 않는다.

 

SM, YG, JYP는 실사이 악동뮤지션을 품어서는 안될 것이다. SM은 애시당초 자신들의 색깔이 아님을 알 것이고, JYP는 키울 역량이 안된다. 그나마 남는 것이 YG인데, YG 역시 악동뮤지션의 색깔을 고스란히 키우기에는 YG 색이 너무 강하다.

 

악동뮤지션에게는 그들의 색을 만들어주거나, 더 화려하게 만들어줄 기획사가 아닌 그들 모습을 남긴 채, 활로만 뚫어주는 괜찮은 매니지먼트만 필요할 뿐이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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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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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뮤지컬 '오디션'의 이름은 즐길 줄 아는 뮤지컬 마니아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홍보 문구에 '매진'이라는 단어를 당당히 집어넣을 수 있을까.

백암아트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오디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음악이다. 뮤지컬 '오디션'은 일단 80점은 먹고 들어간다. 노래가 불안한 뮤지컬은 일단 그 자체로서 반은 깎아먹고 들어간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이 뮤지컬은, 이때문에 스토리보다는 노래로서 사람들을 흥겹게 그리고 슬프게 다시 잔잔한 감동으로 이끌고 가는 도구로서 노래를 아주 적절히 잘 이용하고 있다.

스토리는 간단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스스로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대한민국의 '만들어진' 아이돌 스타가 아닌 이상에야 많은 이들이 겪게되는 그 과정을 그려내는 것이다.

뮤지컬 '오디션'은 그렇다고 단순히 노래만에 치중되지 않는다. 적절한 순간순간마다 터져나오게 하는 웃음은 일단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상급의 점수를 주고 싶다. 여기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콘서트 분위기로 이끌려는 배우들의 마지막 모습은 아무리 진득하게 팔짱 끼고 공연을 보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박수 치며 일어나 야광봉을 흔들게 만든다.

사실 백암아트홀에는 안좋은 기억과 좋은 기억이 공존하고 있어서 공연장 자체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불안불안하다. 하지만 뮤지컬 '오디션'은 이 모든 불안을 일거에 떨쳐낼 수 있게 도와줬다.

물론 아쉬운 것도 있다. 음악에 치중하다보니 간혹 간단한 스토리가 더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왜'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연결이 안된느 부분도 적지않다. 이 때문에 이 뮤지컬이 어떻게 제 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부 언론에서는 탄탄한 스토리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단순한 스토리라서 원활한 흐름이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탄탄하다고 말하기에는 어설프다.

아무튼 그래도 흥겨운 연말을 보낼 수 있는 공연으로는 단연 추천하고픈 뮤지컬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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