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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0일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제 3회 더뮤지컬 어워즈 수상 후보들의 면면을 보다가 한 곳에 눈길이 갔다.

바로 여우주연상.

후보는 소냐 (지킬앤하이드), 차지연 (드림걸즈), 홍지민 (드림걸즈), 최성희 (바다·미녀는 괴로워) 이렇게 4명이다.

이들을 후보로 올려놓은 작품을 보면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만 KM컬쳐/쇼노트/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했고, '드림걸즈'와 '지킬앤하이드'는 제작사가 오디뮤지컬컴퍼니/CJ엔터테인먼트 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CJ엔터가 공통으로 들어가있지만, 대부분 '미녀는 괴로워'는 쇼노트의 작품으로, '드림걸즈'와 '지킬앤하이드'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작품으로 인식한다.

결국 작품으로 따지면 3대 1의 대결이다. 현재 더뮤지컬어워즈 홍보대사는 최성희가 맡고 있다. 물론 역대 여성 홍보대사가 수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꽤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럴 경우 오디뮤지컬컴퍼니는 들러리만 서다가 최성희에게 한방 먹는 꼴이 되어버린다. 뮤지컬 제작사에서 신시뮤지컬컴퍼니와 더불어 양 축을 이루고 있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과연 3명의 후보로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는지 기대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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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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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가 국내에서 초연되고 있다. 영국 귀족들의 화려한 사교장을 고스란히 무대 위로 옮겨놓은 이 뮤지컬은 거대한 배경의 이동과 출연진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잡는다.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한 '마이 페어 레이디'는 밑바닥 인생의 여주인공이 뜻하지 않게 화려한 상류층으로 진입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1964년 영화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여주인공 일라이자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일라이자 역으로 헵번을 떠올릴 정도다. 그러나 이미 1956년 줄리 앤드루스 주연의 뮤지컬로도 초연되어 토니상 6개 부문을 거머쥔 유명 뮤지컬이다.

이야기는 20세기 초 런던 뒷골목에서 품위없는 말투와 심한 사투리를 쓰는 꽃파는 아가씨인 일라이자 (김소현·임혜영)를 놓고 언어학 교수인 히긴스 (이형철)와 피커링 대령 (김진태)이 내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히긴스는 일라이자가 연말 대사관 무도회 때까지 완벽한 상류층 여성으로 변신시키겠다고 자신있게 선언하고 그녀를 교육시킨다. 그러나 일라이자의 뜻하지 않은 언행 등으로 인해 히긴스는 순간 순간 당황해하지만 결국 일라이자는 상류층 사교계에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일라이자의 발음이 변화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표현하는냐가 관심을 받았다. 실제 제작발표회 당시에는 일라이자가 발음을 교정하는 장면에서 왜 그것이 '교정' 되었는지에 대한 전달이 약해 기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본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출처 불분명의 사투리와 비속어를 사용하는 등 표준어와 배치되는 말들을 적재적소에 넣어 일라이자의 언어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화려함만을 강조할 뻔한 뮤지컬은 미묘하게 변화되는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드라마 요소마저 잘 조화시킨 셈이다.

그러나 이 뮤지컬은 배역에서 약간의 실수를 했다. 일라이자의 아버지 역을 맡은 김성기나 피커링 대령 역을 맡은 김진태는 이미 검증된 배우로서 웃음과 무게를 번갈아 가며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김성기는 등장 자체가 개그이며, 그의 넘버 소화능력은 편안함까지 느껴졌다. 김진태 역시 한마디 한마디가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을 줬다. 특히 신예 김소현을 아끼는 듯한 멘트는 실제로도 그러한 느낌을 줄 듯했다.

문제는 일라이자를 변신시키는 중요한 역을 맡은 히긴스 교수 역의 이형철이다. 대사 전달의 미숙함은 물론 언어학 교수로서의 진지함마저 잃어버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가 가르치는 일라이자보다도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 일라이자를 호되게 대하면서도 그녀의 소중함을 느끼는 '감정 이동'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이형철이 뮤지컬이 진행되며서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초반 성적은 '부진'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 이를 제외하고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꽤 훌룡한 작품이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창작보다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이 훌룡한 뮤지컬"이라고 장담한 것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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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