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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대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것이 2005년이었다. 횟수로 따지면 9년째다. 블로그 초반에는 매우 활발히 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난다. 당시 네이트 미니홈피를 제외하고, SNS라는 것이 있지도 않았고, 주의주장을 펴는 이들이 많아서 블로그는 꽤 유용한 매체로 사람들과 만났다.

 

과거의 글들을 다시 찾아보니 참 잡다했다. 꼴에 패션 이야기도 있고, 연예인 이야기도 있었으며 여행 이야기도 담았다. 소소한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부터 시작해, 제법 근사한 정치 평론도 곁들었다. 영화, 뮤지컬 이야기도 쭉 나열했고, 사진도 제법 올렸다. 그러다보니, 블로그 컨셉이 정말 애초 잡은대로 '잡다해'졌다.

 

그러는 사이 제법 사람들도 많이 들어왔다. 다음블로그에서 출발해서 티스토리로 넘어왔는데, 다음블로그 당시에도 1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왔고, 티스토리도 얼추 300만 가까이 됐다. 42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 내 글을 읽고 댓글도 남기고 했던 것이다. 9년간 420만명이면 매년 46만명이 들어온 셈이다.

 

그런데 실상 내가 약 3~4년 전부터 블로그에 잘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아니 못 올리고 있다는 것을 봤다. 종종 '뻘' 글을 올리긴 했지만, 그전에 보여줬던 꾸준함은 사라졌고 관심사 역시 큰 폭으로 좁아졌다.

 

왜일까라고 생각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언제부터인가 글을 무겁게 쓰려고 했던 것이다. 이 블로그가 무게감을 갖는 공간이 아닌데도, 내가 그렇게 만들지 않았음에도 언제부터인가 무겁게 변했다.

 

특히 블로그 시작 후에 이런저런 상도 받고, 관심도 받으면서 뭔가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직업이 글쟁이이기에 직업적으로 쓰는, 써야할 글들을 쓰고 주저리 주저리 내 생각을 써내려가는 공간이 이 블로그라는 것을 망각했다.

 

기분 나빠도 끄적이고, 좋아도 끄적이며 세상 사람들에게, 단 한두명이 보더라도 내 생각을 알리는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버린 것이다.

 

여기에는 직업으로 생긴 트래픽이라는 개념도 한몫 했다.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봐야 그것이 힘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사람이 '왜' 보는가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그냥 '다수'의 사람들이 봐야 한다고 틀 안에 갇은 것이다.

 

'주제'가 없는 '글'을 올리는 공간이고, 그것이 이 공간의 '콘셉'임이 새삼 떠올랐다. 카테고리도 사실 쓸모 없는 셈이다. 보이기 위한 글은 직업적으로도 충분하다. 삶에 대해, 직업에 대해, 생활에 대해 내가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살리고자 한다.

 

이 공간에서는 맞춤법 좀 틀려도 된다는 것, 그게 제일 좋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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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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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이가 '아해소리'를 들고 있네요. ^^

상 주셔서 감사~ ^^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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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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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검색해봤더니 저런 결과가..^^

그런데 주간 순방문자가 저랬나??...ㅋ....조금 이상하네...그리고 굳이 저런 것을 노출시킬 필요 있을까..

내 스스로도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아 블로그에서 방문자수를 빼놓은 상황에서 포털이 노출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앞뒤가 안 맞는데....순위 등도 같이 없애는 것이 낫지 않나....

그리고 내 메인 사진은 이정연 아나운서인데.......^^;;.......거제도 사진이...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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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