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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철 모를때' 행한 일에 대해서는 웃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분명 그것이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파손하거나 하는 등의 범죄 행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철 모르는 시절'의 행동은 추억으로 남을 뿐,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없'었'다.  그런데 근 몇년 사이 철없는 아이들의 발언과 행동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그냥 넘어갈텐데, 아이돌 그룹이라는 연예인의 위치에 있는 이 아이들의 발언은 비난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그들에게는 '철 없는'이라는 영역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참 힘들게 사는 인생들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7인조 아이돌 그룹 블락비가 태국에서의 인터뷰때문에 비난을 사고 있다. 사실 이 내용은 모 게시판에 오른 것을 디시인사이드에서 기사화 했고, 다시 쿠키뉴스에서 3일만에 재거론해 일이 커졌다.

애초 비판의 방향은 블락비의 인터뷰 태도였다. 발로 박수를 치거나 하는 등의 태도를 가지고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런데 실상 이 부분은 영상을 보다가 느낀 것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수준에서 이해되야 할 정도였다. 장난스럽게 본다면 장난스러울 수도 있고, 무례하게 본다면 무례하게 볼 수도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블락비가 태국 홍수를 거론하며 "우리 돈 많다. 7000원 정도 기부할 것이다"라는 장난 섞인 태도는 분명 비판받아 마땅할 내용이다.

이를 2PM의 닉쿤과 찬성이 거론하면서 사태는 더 커졌다. 물론 갑자기 유키스 동호가 "7천원짜리 가수"라는 희한한 애드립을 치는 바람에 거꾸로 욕을 먹는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본질적으로 한 나라의 자연재앙을 희화화한 것은 블락비가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 쉽게 넘어갈 사항은 아니다.

과거에도 이런 일은 종종 있었다. 박재범이 한국에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 이를 '철 없을 때'라고 규정지었고, 몇몇 아이돌 역시 고등학교 시절 술담배하던 과거를 '철 없을 때'로 무마하려다 역풍까지 맞았다.

어느 네티즌은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느 네티즌은 연예인은 공인이기에(공인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그냥 영향력있는 유명인 정도?) 그에 따른 제대로 된 처신을 해야된다고 말한다.

사실 이런 키를 쥐고 있는 것은 기획사들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성공을 바라는 적잖은 기획사들의 태도는 아이들을 상품으로 보지, 인성교육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비단 이번 사태 뿐 아니라, 그들이 방송국에서 하는 행동을 봐도 안다.

아무튼 식지 않은 블락비의 태국 인터뷰 논란이 향후 아이돌 그룹들의 입조심에 또한번 단속 들어갈 구실을 준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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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뭐 지난해 50개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고만고만한 느낌의, 고만고만한 생김새, 그리고 고만고만한 말투와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아이들이었다.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중 하나를 충족했어야 했다. 대형 기획사이거나, 진짜 튀거나.

그나마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팀을 보면 큐브엔터테인먼트 독립레이블인 에이큐브 소속의 에이핑크, 이트라이브가 있는 해피페이스의 달샤벳, 그리고 용감한형제가 만든 브레이브걸스 정도가 걸 그룹에서 살아남았고, 씨스타 소속사인 스타쉽의 보이프렌드, B1A4 정도다.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연말 시상식이나 팬카페 분위기를 보면 대략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인식된 이들이 아니다. 나머지 애들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대략 몰린 이 아이돌 그룹의 인생을 누가 책임져 줄것인가이다. 물론 아직 이들의 실험이나 활동은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2009년부터 시작해 수많은 걸그룹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다시 다른 그룹에 들어가고를 봐왔다. 그 중에서는 그냥 연예인의 꿈을 접은 이들도 있고, 아직도 다른 기획사에 기웃거리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을 제작한 '어른'들은 이들에 대해 얼마만큼 책임을 지고 있을까.

새로 신인그룹이 누가 나온다고 기사가 날때마다 사람들은 안다. 이 친구들이 뜰지 안뜰지. 워낙 많은 아이돌 그룹들을 봐 왔기에, 어느 소속사에 있으며 대략의 비주얼 그리고 노래와 언론의 관심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제작자와 해당 아이돌은 이를 알지 못한다.

왜?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있으니까. 그냥 밀면 될 것 같으니까. 우연히 하나의 예능이라도 나가면 될 것 같으니까. 방송 음악프로그램에 출연 한번 하면 뜬 것 같으니까. 다른 사람들은 아는데, 정작 자신들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말했지만,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 등을 돌린다.

제작자는 이탈한 아이들을 제외하고 남은 아이들로 다시 팀을 꾸리거나 아예 다른 팀을 꾸리면 된다. 일탈한 아이들은 다른 팀에 기웃거린다. 그러다 급한 마음에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올해도 여지없이 아이돌 그룹은 쏟아진다. 생산된다는 말이 맞을 정도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미래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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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아이돌 그룹 콘서트에 대해 사람들의 편견은 의외로 높다. 그리고 이는 그들이 개최하는 콘서트에까지 평가절하시킨다. 물론 이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는 노래보다는 퍼포먼스 위주로 꾸며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는 가수의 콘서트라기보다는 댄서들의 콘서트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비스트의 콘서트는 이런 부분을 많이 불식시켰다. 화려한 영상쇼나 비스트의 춤 등 때문이 아니다. 이는 사실 비스트가 아무리 많이 준비했다고 해도 이미 눈 높이가 올라간 가요 팬들을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었다. 여성 팬들 입장에서야 '꺄' 소리 나오겠지만.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였다. 그리고 이에 맞춰 밀리지 않고 노래를 하는 비스트 멤버들의 실력이었다.

록밴드 콘서트나 대형 록페스티벌에 가본 이들은 안다. 빵빵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밴드들의 실력을 말이다. MR로 들려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비스트는 이러한 부분을 대부분 커버했다.

밴드와 MR의 차이는 또다른 면에서도 발생한다. 호흡의 문제다 MR에 맞춰 콘서트 장에서 부르는 노래의 한계는 이미 규격에 맞춰져 있는 느낌으로 방송으로 보나 콘서트장에서 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게 한다. 그러나 밴드는 가변성이 존재하며, 존재시킬 수 있다.

듣는 바로는 이 라이브 밴드가 월드 투어 기간 동안 (독일을 제외하고) 같이 한다고 한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다른 나라에서 좀더 수준 높은 형태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 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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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29일 SBS, 30일 KBS가 각각 '가요 대전'과 '가요 대축제'로 연말 음악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아직 MBC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실 두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예상되는 공통점을 나열하면..

1. 아이돌 그룹이 주를 이룰 것이며,

2. MBC가 청백전으로 진행된다고 하지만, 그룹별 합동 퍼포먼스가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3. 유럽에서 유행하는 셔플댄스도 등장할 것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출연자가 약간씩 차이가 있을지언정, 사실상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 때문에 몇년전부터 시상식이 아닌 현 상황에서 굳이 방송 3사가 따로따로 연말 결산 음악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사실 통합하면 프로그램의 질도 올라갈 뿐더러, 가수들과 기획사 스태프들 역시 좀더 알찬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보통 2주 전에 무대를 꾸며달라고 방송사에서 기획사에 통보를 하니, 무대는 부실할 수 밖에 없다. 어느 때는 전날에 무조건 무대를 풍성하게 꾸며달라고 연락을 하기도 한다. 말도 안되는 요구다. 그래도 방송사 눈 밖에 날 수 없는 기획사들은 밤새 기획을 짜고 연습을 한다. 또 합동 무대는 어떻게 하더라도 한번씩은 맞춰봐야 한다.

이런 짓꺼리는 2주 전부터 시작해 3일 내내 강행군을 진행한다. 이러다보니 리허설 때 처음 호흡 맞추는 사람도 등장하고, 백댄서들 역시 여러 가수에 나오다보니, 뒤늦게야 무대 뒷편에서 연습하기 일쑤다. 혹은 짧은 시간 안에 기획을 짜야 하니, 겨우 한다는 짓이 외국 아티스트들의 무대나 따라하는 꼴이 난다. 동방신기의 무대가 비욘세의 무대를 차용한 것이 그 예다.

방송 3사가 합치지 못하는 이유도 존재한다.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들이 뉴스나 기타 다큐를 통해 케이팝의 세계 진출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된다고 말한 것처럼, 케이팝 가수들이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방송사가 먼저 제공해야 한다. 동시에 늘 입버릇 처럼 말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을 만든다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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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아이돌 그룹이 대세이다보니까 공포 영화의 소재에까지 등장했다. 바로 영화 '화이트'. 내용은 이렇다.

인기 아이돌에 밀려 제대로 빛도 못 본 걸 그룹 핑크돌즈. 백댄서 출신으로 노장 취급받는 리더 은주(함은정), 고음 처리가 불안한 보컬 제니(진세연), 팀의 얼굴마담 격이자 성형 중독에 빠진 아랑(최아라), 랩과 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메이다니)로 구성된 이 그룹은 1집 앨범 이후 고전 중이다. 어느 날 주인 없는 미발표 곡 ‘화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리메이크한 앨범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메인보컬 자리를 둘러싼 멤버 간 경쟁도 치열해진다. 어찌된 일인지 메인보컬로 거론되는 멤버들마다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 간다. 은주는 ‘화이트’라는 노래에 저주가 걸려 있음을 직감하는데….

영화는 핑크돌즈 멤버뿐 아니라 과거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연습생들의 모습을 함께 등장시켜 그룹 메인 자리와 인기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때로는 경쟁 멤버의 얼굴을 해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상대를 끌어내리려 애쓴다. 과장해 표현하긴 했지만, 경쟁에 대한 심리는 그런대로 잘 드러냈다.

그럼 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모습은 사실 억지에 가깝다. 인터넷에 어느 여성 그룹의 멤버가 탈퇴한 이유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위해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종종 떠돌기는 하지만, 사실상 실현 가능성은 적다. 소속사에서 이를 방치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같은 일이 요즘에는 쉽게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습실에서 린치를 가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은 현실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어떤 여성그룹의 멤버는 다른 멤버만 소속사에서 띄워준다고 무단 이탈하거나, 팀 분위기를 망치기도 했다고 한다. 또다른 그룹의 경우에는 아예 멤버 보호 차원에서 인기 멤버를 다른 활동에만 전념시키기도 한다. 그것이 영화에서 극단적이고 외형적으로 보여야 하기에 다소 과장됐을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사실 두 곳에 시선이 집중됐다. 하나는 함은정이란 인물이고, 다른 하나는 까메오로 나온 애프터스쿨이다.

나만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초반 다른 멤버들에게 나이 많다고 놀림을 당하는 모습에서 함은정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함은정 스스로가 어깨에 힘을 빼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에 비해 연기 경력은 물론 인지도에서도 높은 함은정이 도리어 극 초반부터 다른 멤버들을 누르고 시작했다. 티아라와 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로 인해 함은정이 풍기는 우월한 느낌을 스스로 지우지 못한 탓이다.

극중 '퓨어'로 등장해 자신들의 노래 '뱅'을 부른 애프터스쿨도 눈길을 끈다. 이유는 애프터스쿨을 둘러싼 환경이 핑크돌즈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백댄서 출신의 리더 함은정이 가희와 유사하며, 여러 가지 소문에 휩싸이는 것도 그렇다. 그렇다고 애프터스쿨을 이들에 매칭시킬 수는 없다.

영화의 흥행 가능성은 솔직히 높지 않다.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이들이 보면 재미가 없을 뿐더러, 선입견이 극하게 작용되는 현 영화계에서 이 영화가 어필할 여지는 극히 적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발견이 있다면....메이다니다. 연기도 뜻밖에 잘 했지만, 댄스가 주 무기인 자신의 역할을 십분 해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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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