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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2.03 올해는 죽음의 해인가.
  2. 2014.10.30 2014년의 가수들, 신해철의 노래를 보고 뭘 느낄까.

 

 

 



시작은 경주였다. 신입생 환영회를 간 대학생들이 죽었다.

 

그러더니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백명의 고등학생들이 목숨을 잃더니, 버스터미널에서 불이 나고, 병원에서 불이 났다. 걸그룹 한번 보자고 환풍구에 올라간 이들도 어이없이 죽었다. 안전지대가 사라졌다.

 

유명인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는 교통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모두 어린 애들이다. 암으로도 죽고, 사고로도 죽었다. 의료사고로 죽은 신해철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죠앤이 교통사고로 미국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그러나 이런 식의 죽음은 언젠가라는 범주에 넣기에는 어이없다. 누군가의 죽음에 본인이 아닌 다른 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책임자가 없다.

 

사회의 시스템 붕괴로 죽어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기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권력을 좋아하나보다.

 

- 아해소리 -

 

 

2014/10/30 - [가요계 끄적이기] - 2014년의 가수들, 신해철의 노래를 보고 뭘 느낄까. 

2014/09/04 - [연예가 끄적이기] - 레이디스코드, 은비 교통사고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8/05 - [일상에서의 생각] - 집안이 힘이 없으면 죽어도 무시당하는 나라인가. 

2014/07/23 - [미디어 끄적이기] - 언론들, 세월호의 모든 책임이 유병언?…정부와 새머리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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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1990년대 초반, 나의 10대를 함께 한 신해철이 사망했다. 31일 오전 발인을 앞둔 지금, 신해철의 노래를 듣다가 문득 왜 지금은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래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존재다. 내가 이별할 때 카페에서 들었던 노래는 그 어느 노래보다 슬픈 노래이고, 어딘가 합격했을 때 울려 퍼진 노래는 평생 에너지를 주곤 한다. 간혹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곤 하지만, 그 역시도 누군가에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 공감대가 단순히 하나의 기억에 남지 않고,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음악이 얼마나 존재할까. 또한 그 존재가 사라진 후에 더더욱 빛을 발하는 노래라면 말이다.

 

신해철의 노래가 지금 그러하다. 그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민물장어의 꿈이 음악차트 상위권을 차지해서가 아니다. 그의 노래 한곡 한곡이 기사를 통해, 블로그 글을 통해, 카페 글을 통해, 댓글을 통해 재해석되고 회자되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실상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해철의 앨범은 1992년 발매된 ‘91 Myself Tour’ 실황 앨범이다. '50년 후의 내 모습' '아주 오랜 후에야' '나에게 쓰는 편지 & 안녕'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연극 속에서 '재즈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의 노래를 팬들의 환호성, 떼창과 함께 듣는 맛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짜릿하다.

 

2014년 곡들을 돌아봤다. 이 중에서 이 노래를 만든 이, 혹은 부른 존재가 이 세상에 사라졌을 때, ‘마왕신해철처럼 계속 기억되는 과정을 거치며 찬사를 받을 노래가 몇이나 있을까.

 

내가 사라져도 남는 노래들, 칭찬 받는 노래들.......2014년에 노래를 만드는 이들이 음원 수익을 따지고, ‘방송 몇 바퀴 돌린 후 안되면 내리지 뭐라는 마인드를 갖고, ‘방송 몇 번 하다가 행사할 팀(노래)이야라는 말을 내뱉는 상황에서.....신해철의 노래와 같은 상황을 바랄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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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