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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2007 엘리트 모델 대회가 열렸다.

엘리트 모델 대회는 SBS 슈퍼엘리트모델에서 분화된 나온 후 5년째다. 공중파 방송국과 2대 포털중 하나인 다음을 끼고 개최되는 슈퍼모델 대회가 대중들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사실 국제대회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엘리트모델이 유일하다. 최근 포드 슈퍼모델대회 국내 대회가 개최된다고 전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엘리트 모델쪽에 무게를 더 두어야 할 듯 싶다.

그러나 매회 엘리트모델대회는 그 위상에 걸맞지 않게 많은 문제를 양산했다.

지난 해에는 엘리트 모델대회가 이상봉 패션쇼에 묻혀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됐고, 식사 장소와 프레스 공간 그리고 패션쇼 진행 장소가 겹쳐서 거의 쓰레기장 수준의 공간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올해 역시 미성년자 술 제공 등의 문제로 시작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 본 대회도 국제대회인게 맞는지 의문일 정도로 어이없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

후보 소개부터 보자. 이날 대회를 보러온 사람들은 후보들의 이름을 수영복 심사 때 딱 한번 들었다. 그것도 중간중간 잘못 전달되어 나중에 수정하는 작업까지 거쳤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것은 이름도 없이 번호만 달랑 적힌 커다란 포스터뿐이었다.

진행은 더 어이없었다. 방송인 위양호는 익숙하게 현장을 이끌었지만, 여성 진행을 맡은 모델 신지혜는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엉망이었다. 이름도 잘못 부르고 위양호의 질문에 적어온 것도 제대로 읽지 못했고, 나름대로 애드립을 한다는 것이 더 어색한 현장 분위기로 만들었다. 게다가 일정에도 없는 인터뷰 등을 하는 바람에 순서가 엉망이 되기까지 했다.

협찬사 광고는 도를 넘었다. 패션쇼 내내 협찬사 브랜드가 배경에 깔리는가 하면 위양호는 몇번이나 협찬사명을 강조했다. 나중에는 아예 관계자들이 나와 자신의 회사를 광고를 했다.

심사위원들과 평가항목도 볼만했다. 도대체 협찬사 원장들과 대표들이 뭘 안다고 심사를 한단 말인가. 항목도 그렇다. 태도와 언어 항목은 이날 기껏 3번정도 등장해 워킹만 하다가 사라진 모델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말이나 시켜봐야 언어 항목에 점수를 체크할 것 아닌가. 이때문에 늘 미리 상 탈 사람들은 정해져있고 나머지는 들러리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하이라이트는 2부 순서였다. 뒤풀이 형식의 2부를 편안히 즐길 사람들은 없을 듯 싶었다.

9시에 본 대회가 끝나고 11시부터 진행된 2부 순서의 자리 비용은 70만원대였다. 싸게 해줘도 50만원대였다. 스탠딩으로 노는 사람 일부에는 표가 무료로 배포됐다. 대상은? 가수들의 백댄서를 하는 여성들이나, 패션모델, 레이싱모델들이었다. 

세계적인 패션모델을 양성하기 위해 엄격해야 하는, 그리고 진정 패션모델을 꿈꾸는 이들의 등용문으로 서야 하는 모델대회가 몇몇 관계자들의 눈요기 현장 혹은 즐기기 위한 현장으로 되는 듯 싶어 아쉬웠다.

- 아해소리 -

PS..대회에서 한 여성 참가자는 가슴이 일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론 일부 사람들만 알고 넘어갔다. 그런데 한 개념 상실한 스포츠언론사닷컴이 이를 그대로 내보냈다. 꼭 그렇게 하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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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최근 모델대회가 참 많이 열린다. 듣도보도 못한 대회도 많고, 함량 미달의 모델 후보들을 억지로 끌여들여 대회 구색을 맞추려 한다. 스폰서를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다시 대회를 진행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다.

이러다보니 자신은 등록도 안하고 친구 따라 갔다가 우연히 등록해 상받았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이들 대회에 나오는 참가자들은 기본적으로 몸매가 된다. 그러다보니 간혹 어이없는 일도 벌어진다.

지난 해 개최된 한 레이싱모델 대회. 참가자들은 통보도 받지 못한 채 한 케이블TV 프로그램 제작에 억지로 참여해야했었다. 특별히 한 일은 없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그냥 음악에 맞춰 춤춘 것이다. 물론 프로그램에는 '레이싱모델과 함께하는~ ' 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어떤 모델대회서는 주최측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클럽에 억지로 밀어넣고 정해진 시간까지 놀게했다. 물론 놀기 좋아하는 모델들이야 신나겠지만 쉬고 싶은 모델들까지 그 자리에 노출 심한 옷을 입고 서 있을 필요가 있었을까?

또 최근에는 청평의 한 리조트에서 정해진 시간까지 반드시 '비키니'를 입고 놀라고 해서 참가자들의 '약한' 반발을 샀다. (약한 이유는 그 전날 한명이 말 안 듣는다고 잘렸다. 즉 본보기로 그런 사태가 일어나니 강한 반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반발 자체가 있었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깔아놓은(?) 남녀 모델들의 모습이 좋아만 보일까? 자신들이 악세사리처럼 된다는 사실이 어떨까.

또 그 자리에서는 고등학생 여성모델들이 술이 만취한 채 어이없는 행동을 해서 20대 모델들의 빈축도 샀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들의 잘못보다도 그같은 사실을 외부로 알렸다고 모델 본선 진출자들을 추궁하는 어이없는 행동까지 했다)

세계 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하는 이들을 '눈요기'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작년 나름 권위있다는 모델 대회 역시 대회 자체보다도 매스컴에 알리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연예인들을 불러 세 과시만 해서 대회 참가자들을 허탈하게 한 일도 있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웬지 대회 자체보다도 다른 것에 침 질질 흘리며 쳐다보기 위해 대회에 관계 맺는 이들도 적잖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니 어이없을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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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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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사람'을 쓴다. 사실 이것은 무슨 코너도 아니고 그냥 만나는 사람들 이야기를 채우려 한 것이었는데. 만나는 사람은 많은데, 그들에 대해 평가하는 듯한 느낌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그냥 "아 이런 사람을 만났다"정도로 그쳐야 하는데 안 좋은 버릇때문에 이상한 곳으로 흐른다.

정시연..대략 경력을 말하면....슈퍼모델 출신이고 CF모델이기도 하며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여성그룹 (지금은 해체됐지만) 레드삭스 멤버로 뛸 뻔한다가 불의의 사고로 낙차했으며 현재는 신인가수 울프의 짝으로 나와 다시 가수 생활을 하는 연예인이다.

이 정도만 이야기하면 화려하다. 하지만 솔직히 그다지 주목받지도 못하고 연예인이면서도 그런 느낌이 잘 안 드는 축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곳에 끄적이는 이유는 그녀의 당당함때문이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된 기회가 있어 몇 마디 건넸던 그녀의 당당함은 속칭 연예인들이 가지고 있는 가식에서 한 발자욱 떨어져 있었다. 물론 내가 그녀를 정확하게 보지 못했을지도 있지만, 그랬다면 정말 그녀의 연기력은 대단한 것이다.

사실 어느 정도 이곳저곳에 얼굴을 비춘 연예인이나 모델들은 특징이 있다. 아래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스스로를 일반인과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느끼게끔 만든다. 일종의 가식과 스스로를 꾸며 도도한 척 하려는 느낌이다. 어느 정도의 연기경력으로 상대로 하여금 스스로 인정하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상대에게 '인정해'를 외치곤 한다. 특히 갓 연예계나 모델계에 얼굴을 비추는 이들에게 강하게 나타난다.

매니저 등 기획사관계자, 방송관계자, 연예부 기자, 사진 작가들에게는 공손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는 고개에 깁스를 자주 하는 편이다.

정시연이란 신인에게 좋은 점수를 준 이유는 당당하지만 이런 깁스가 목에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연예계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솔직히 모른다. 발전해서 스타의 자리를 꿰찰지 아니면 도리어 후퇴할지. 혹은 그냥 그 자리에서 늘 조연의 역할로만 끝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느 자리를 맡든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당당함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듯 싶다.

여자 연예인에 대해 솔직히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나지만 가끔은 '사람' 자체를 놓고 볼때 썩 괜찮다고 느껴지는 신인 여자 연예인이 어떻게 행보를 그려나가는지를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아해소리 -

(그런데 실물이 사진보다 낫긴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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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