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0시 정운찬 국무총리가 방송 전파를 낭비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했다. 뭐 거의 다 알려진 사항이라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단지 특별한 내용이라면 그것을 참으로 뻔뻔하게도 얼굴 디밀고 발표할 수 있는 정운찬 총리의 강심장이었다.

요점은 이렇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기득권 세력이 반발함은 물론이고 노무현 정권의 약속이므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충청도민 너거들이 반발하니 뭘 하나 던져줘야하는지 고민하다보니 역시 '돈'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업들 유치해주고 대학들 유치해줄테니 이제 조용히 넘어가자" 이런 내용이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에 '입은 열되 귀는 닫자' 정책의 1인자이신 MB가 한마디 하신다. "세종시 수정안은 지역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발전과 지역성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정치 현안과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정부는 세종시와 함께 다른 현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대통령 후보일 때부터 취임 후에도 세종시 원안 건설을 십수차례 약속했다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강조하는 마당에, 위대한 각하 MB는 "돌아보니 아닌 것 같다"는 나폴레옹식 (이 산이 아닌가벼) 발언으로 대강 마무리 하려 하는 것이다. 거기에 "이젠 그만하고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고 말한다. 이 에너지 낭비하도록 만든 사람들이 누군데 그러는지 잘 모르나보다.

이것은 마치 초등학교때 먼저 싸움 건 녀석이 상대방 약올리며 때린 다음에 점잖게 "우리가 다 컸는데 이렇게 싸워서야 되겠냐"는 어이 상실 발언과 비슷하며, 사기 친 놈이 "누가 사기 당하라고했냐. 뭐 이미 당한 것 어쩔 수 없으니 앞으로 잘해보자"라는 꼴과 같다.

물론 정운찬이 발표한 내용만 보면 마치 선심 쓰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다. 삼성, 한화 등 대기업 유치, 일자리 25만개 창출, 고려대와 카이스트 유치 등등이다. 그것이다. 그러면서 말한다. "세종시 발전방안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지면 충청지역에는 효과가 바로 나타날 것이며, 인근 대덕과 오송·오창은 물론이고 천안·아산·충주를 넘어 대구·광주·원주 등 전국으로 골고루 확산될 것이다. KDI는 이번 발전방안에 따른 민간부문 투자액을 총 40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15조원 정도인 기존 계획의 3배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말이다.

아 앞서 정운찬은 이런 말도 했다.

"세종시는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자, 새로운 내일의 토대를 다지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기존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계획은 말 그대로 이미 있는 행정부를 반으로 쪼갠 뒤, 그 반쪽을 지방으로 옮기는 이전사업이다. 행정부를 분산할 경우 매년 3∼5조원의 비용이 낭비된다는 것이 전문기관의 연구결과"

우선 몇가지 집어보자. 대기업과 대학 유치. 현재 전국에 대기업과 대학들이 없어서 그 지역이 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중앙집중식 구조가 타파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고대 조치원 캠퍼서, 연대 원주캠퍼서, 동대 경주캠퍼서, 건대 충주캠퍼스, 중대 안성캠퍼스 등등. (성대, 한대 등은 빼자. 수도권도 중앙집중식의 한몫하니 말이다) 이들이 외면당하는 것은 오로지 지방에 있기 때문이고, 그 지방이라는 말은 권력의 중심 청와대와 행정관료들이 서울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방 근무를 좌천으로 알고 있는 우리네 대기업 사원들께서 얼마나 이를 수긍하고 만세를 부를지는 의문이다. 국가기관이라면 공무원이라는 신분때문에 따른다 하더라도 사기업 직원들이 참으로 반갑게 맞을지는 누구나 다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정운찬은 삼성, 한화, 고려대, 카이스트 등의 제법 있어보이는 이름을 내걸며 껍데기만 남은 세종시를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어제의 잘못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의 잘못은 과연 미래에 누가 어떻게 고쳐야 할지 걱정이다.

세종시는 혹자의 말대로 충청권의 문제가 아니다. 충청권에 껍데기 수정안 툭 던져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인국의 절반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살면서 빚어재는 계급적-물질적-정신적-환경적 폐해들을 어느 정도 해소코자 하는 작업이었다.

이것을 이명박은 오로지 지역적-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쳐다보며 결국 세종시를 또다른 버린 땅, 버린 수도권 위성도시로 만들려 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가 추진하는 것이니 군말 없이 따라오고, 그럴 에너지 있으면 시키는대로 일만 해라"라고 국가 수반이 아닌 겨우 기업 CEO식 사고방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MB식 좌절'시리즈는 과연 언제 끝날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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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자로 '연합뉴스'발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소장했던 1928년형 '부가티 35B' 경주용 자동차가 최근 영국에서 250만파운드(약 54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지난달 30일 중국 신화통신은 "이 전 회장이 소유하던 차량이 동종 차종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으로 영국에서 팔려 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27일 "자동차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이 차량을 세계적인 차량 수집가가 개인 간 매매를 통해 익명으로 사들였다"고 소개했다.

그다지 중요한 기사는 아니지만 가십성 기사로서는 볼만하다. 뭐 삼성에 반감이 짙은 사람들에게는 그런 차를 영국에서 판 것에 대해 딴죽을 걸 수도 있고, 이건희 전 회장이 54억짜리 차를 팔 정도로 궁색해졌다는 음모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은 그냥 가볍게 넘어갈 기사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가벼워지지 않았다.

최초 보도한 연합뉴스는 이미 사라졌고 서울신문은 포털사이트에서 클릭하면 삭제된 기사라고 나온다.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함은 해당 언론사가 요청해야 하기에 서울신문에서 내렸다는 것이다. 현재는 매일경제와 스포츠칸만이 이를 기재하고 있다.

(부채질닷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투데이코리아, 헬스코리아, 이뉴스투데이 등등은 빼자. 그다지 거론하기가 영~~~)

기사가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고 보기에는 뭔가가 이상하다. 해외 언론들과 중국 통신사가 먼저 동시에 모두 오보를 냈다는 것인가? ㅋ

- 아해소리 -

ps. 사진 속 부가티는 1928년형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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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검찰이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관해 중간수사 발표를 했다. 내용은 누구나 안들어도 뻔할 내용이고, 편파적이라는 것은 안봐도 훤할 정도. 아예 죽이기로 작정하고 뛰어든 수사에 어느 누가 안 걸려들겠나. 게다가 '해명안하면 왜곡 시인하는 것'이라는 희한한 협박까지 하고 있다.

정부가 '오역'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이야기도 못하면서, 방송사 프로그램 오역에 대해서는 아주 눈깔 뒤집고 덤벼드니 한심할 따름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PD수첩이 한마디 했다. "검찰이 아레사 빈슨 어머니를 만나봤나"라고 말이다. 개그콘서트 '달인'의 말대로 하자면 "검찰아 아레사 빈슨 어머니 만나봤어? 안 만나봤으면 말을 하지마"로 나온다. ^^

대한민국의 무소불위 검찰이 비행기 티켓이 없어서 그냥 국내에서 편하게 드러누워서 수사한 내용을 가지고 PD수첩은 발로 좀 뛰라고 재촉한다. 그러나 국민 세금 아끼자고 미국 안 날라가는 검찰을 어떻게 탓하랴. 삼성 수사처럼 4명만 배당해도 갈텐데, 무려 6명이나 하는 바람에 비행기값, 체류비 등등이 너무 비싸서 아레사 빈슨 어머니 만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한다. 일개 언론사들은 전화해서 취재도 하는데, 국제 전화비도 없어 힘들다. (언론사들도 취재했으면 그 내용을 기사화해야하는데, 왜 아무도 안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뭐 아무튼, 편하게 취재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수긍할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될지 여론조사 좀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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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장하고 앵콜공연이다. 두 늙은 도둑들이 세상 진짜 도둑들에 대해서 '찐'하게 이야기한다.

신정아도 나오고 삼성도 나온다.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도 나오고 문제의 작품 '행복한 눈물'도 거론된다. 경찰청장, 국세청장, 농림부 장관도 나온다. 미친 소도 나오고, 대운하도 나온다. 말이 안통하자 "네가 2MB냐"라며 상대를 윽박지른다.

현재 대학로에서 앵콜공연을 하는 '연극열전2 - 늘근도둑 이야기'는 그렇게 세상을 이야기한다. '도둑질'은 나쁜 짓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거론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관객들에게 말한다.

관객들은 이들이 내뱉는 말 사이사이 '진짜' 도둑놈들과 나쁜 놈들, 이상한 놈들 나오면 웃음을 터트린다.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인 이 연극은 그러나 앞서 뭐 묻은 개들은 웃겨주기라도 하지, 거론되는 뭐 묻은 개들은 '분노'만 일으키는 구조로 진행된다. (연극에서는 도둑놈들이 거론해줘서 웃긴 대상으로 변하긴 했지만)

자신을 향해 짓는 개들을 향해 "나 국민이야"라는 외치는 취객이나,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게 고개를 굽신거리는 국가 공권력에게 "장애인을 제대로 우대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늙은 도둑들은 지금의 답답한 '국민'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뭐 이래저래 이런 복잡한 해석이 아니더라도 그냥 웃고 즐길 수 있으며 이상하게 돌아가는 세상의 '윗사람'에 대한 욕 한번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뭐 거꾸로 가는 정부라면 혹 불순분자, 혹은 대학로 배후를 거론할 수 있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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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회장에 대한 중앙일보 기자들의 충성 몸짓 가지고는 부족했나보다. 조인스닷컴 영상취재팀 기자는 1인 시위하던 삼성 하이비트 여성 노동자 옆에서 육탄으로 저지하는 생쇼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대기자라고 하는 김영희가 글로써 삼성에 대한 온몸 충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글은 길지만 요점은 하나다. "그 존재가 곧 대한민국인 국제적 기업 삼성을 왜 건드냐"이다. 이 말하려고 중언부언 말이 길어지고 있다. 삼성 사보임을 자처한다면 별 문제는 아니지만, 스스로 언론이라 자처하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마지막 말에 "'또 있다'는 여론몰이는 국민을 피로하게 만든다"는 김영희 대기자의 말에서 국민들은 더 피곤함을 느낀다는 것을 본인은 정말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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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정치의 계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가 또 나섰다.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가 삼성의 로비 대상으로 떡값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검찰의 전직과 현직 수뇌부 3명을 떡값 검사로 폭로했던 그들이다. 그들의 정력적인 폭로 시리즈에는 수상쩍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시기를 선거라는 국가적인 대사(大事)에 맞춘 것이고, 둘째는 삼성특검이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폭로만으로 끝내는 것이고, 셋째는 찔끔찔끔 폭로 작전이다. 그리고 이것 말고 또 있다는 묘한 여운까지 남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그 이름대로 정말 사회정의와 정치정화를 실현할 생각에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김 변호사로부터 실체가 있는 증거를 제공받았다면 왜 그것들을 바로 특검에 넘기지 않고 언론플레이에만 열중하는가. 무엇보다도 법률에 문외한인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김 변호사의 언동이다. 그의 말대로 그가 정말 삼성에서 법무팀장으로 있을 때 비자금 조성에 가담하고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게 직접 떡값이라는 걸 건넸다면 어떻게 그렇게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하단 말인가.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면 그가 삼성에서 빼돌린 정보와 자료를 한꺼번에 특검에 넘기고 수사에 협조하면서 자신에 대한 특검의 처분을 기다려야 하지 않는가.

정치와 종교는 언제나 긴장관계에 있어 왔다. 1986년 필리핀에서 마르코스의 장기 독재를 종식시킨 피플 파워에 미친 하이메신 추기경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80년 폴란드 자유노조 결성과 바웬사의 대통령 당선으로 사회주의 체제 붕괴가 시작한 배후에도 가톨릭의 힘이 작용했다. 중남미에서는 70년대와 80년대에 해방신학이 위세를 떨쳤다. 한국에서도 70년대의 민주화 투쟁에서 개신교 목사들과 가톨릭 사제들의 존재감은 컸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과 필리핀의 민주화 과정과 폴란드의 공산체제 붕괴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민주주의가 궤도에 오르고 시민사회가 건강하게 작동하는 지금 종교인들의 정치 참여는 일정한 룰과 한계를 벗어나서는 안 된다.

지금 여당인 한나라당은 4·9 총선에서 최소한 과반 의석 확보에 당운을 걸고 있다. 마찬가지로 야당은 강력한 대통령과 거대 여당의 출현을 막아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권 밖의 세력들이 정치에 개입하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분위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검찰이 수사를 하니까 특검에 하라 하고, 자꾸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과거 홍위병식으로 특정 정치세력을 음해한 낙선운동과 똑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증거가 있으면 특검에 넘겨 수사 요건이 갖추어지게 하라고 요구하고, 천주교 사제단과 김 변호사가 찔끔찔끔 문제를 제기하고 뒤로 빠지는 행위를 양심으로 포장한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의 지적과 비판은 옳고 정당하다.

한국 최대의 기업인 삼성은 지금 큰 어려움에 빠졌다. 힘든 특검 수사는 수사대로 받으면서 사방에서 날아드는 몰매를 맞고 있다. 저러고도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다. 탈법을 했다면 법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특검이 끝나고 법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마녀사냥식으로 한 기업을 궁지로 모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가 공감하는 일일 것이다. 입으로는 국제화· 세계화를 말하면서 실제 행동으로는 최첨단 기술로 세계적인 기업의 자리에 올라선 기업에 흠집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대통령이 수시로 기업인들의 핫라인 전화를 받는 시스템을 가동한들 선진화가 뜻대로 이루어질까 의문이다. 천주교 사제단과 김 변호사는 정의사회와 정치정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포장한 사실상의 정치행위를 계속할 것인가. “또 있다”는 여론몰이는 국민을 피로하게 만든다.

김영희 국제전문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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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에 20일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 "피해주민, 삼성에 침묵한 언론 안믿어"  )

이 기사를 읽으면서 두 가지가 생각이 나더군요. 언론의 치졸함과 국민들의 언론관.

며칠 전 삼성중공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환경연합의 퍼포먼스 현장에 나타난 언론은 몇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기보다 더 중요한 곳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모습 자체가 이번 삼성중공업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기자들의 정의감 부족 등과 동일시하는 것은 다소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봅니다. 아는 기자의 경우에는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광고를 포함한 삼성의 영향력때문이겠지요.

위의 기사를 읽으면서 언론이 이제 독자들로부터 단순히 외면을 당하는 것이 아닌 아예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세상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 이런 시나리오도 추측할 수 있게 되더군요. 정말 정의감 넘치는 언론이 삼성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삼성이 기사에 대해 광고도 안주고 도리어 소송 어쩌구 협박을 했을 경우. 말을 안 듣는다고 정말 소송을 하게 되면 과연 법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이런 말 하면 욕할 네티즌들도 있겠지만, 정말 제대로 선 언론을 보고 싶다면 그들을 국민이 지지해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움직이며 권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그들이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늘 보고 믿는 것은 수구보수언론이면서 진실을 보고싶다고 아우성 치는 것은 앞뒤 맞지 않는 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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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이 이건희 회장 자택은 물론 승지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난리였죠. 삼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임을 부각시키면서 말이죠. 현재 '삼섬 특검'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열심히 움직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안의 결과죠. 당장 비밀금고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웃음만 나왔다. 당연하거 아닌가. '비밀금고'인데. ^^

아무튼 오늘은 '이명박 특검'이 상암DMC 관련 한독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서울시가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물론 시 본청이나 산하 기관들이 아니기에 다소 다른 문제일 수 있지만 어쨌든 이들도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왜 이 모든 액션이 못 미더울까. 자칫 이들의 이런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으로 인해 무의식중에 삼성과 이명박에 대한 면죄부가 더 강하게 부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물론 압수수색을 당연히 해야한다. '당연히'라는 말이 중요하다. 그 당연한 절차를 특별하게 부여해 이들 특검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검증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결과를 내놓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야 하지 않을까. 검찰처럼 무조건 문제없다는 말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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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


제목은 저렇게 적어놓아도 사실 둘 다 그 누구도 쉽게 못 건드는 인간들임은 아무도 부정못할 것이다.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11시쯤 재계 사람들과 이명박 당선자가 만났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그런데 가만히 보니 재미있더군요. 두 특검 대상자들의 만남. 한쪽은 승리자의 모습이고 한쪽은 쫓기는 모습이라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초 쌍끌이 특검의 대상자들이 한 공간에 있는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일이죠.

어떻게 보면 범죄 용의자들의 만남인데 이에 대해 그 누구도 말릴 수도 없고 뭐라 말할 수도 없죠. 대통령 당선자와 삼성그룹 회장인데 말이죠.

이 둘이 특검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5년간 흔들지 사뭇 기대(?)됩니다.

- 아해소리 -

ps. 이 와중에 '이명박 특검'을 맡을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군요. 감히 대통령 당선자를 건들 수 없기 때문이죠.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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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지만 또 보니 새삼스럽다. 조인스닷컴에서 삼성 기사는 매우 공정하게 배치되어 나왔다.

 '에로배우에 어울리는 스타 소지섭! 여자배우는?' '그를 당신의 노예로 만드는 4가지 방법' ''세미누드 모델' 나서는 축구스타들 수입 짭짤'이라는 기사보다도 초라해 보인다. 그나마도 억지스럽다. 뒤늦은 사이드 배치.

조선닷컴마저도 탑으로 내세우며 줄줄이 관련기사를 엮어내지만 조인스는 북한 인권이 더 중요하다 (북한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럴 때만 저것을 써먹는 조인스가 어이없을 뿐이다) 홍회장 잡혀갈때 '힘내세요'를 외쳤던 조직인데...

기자회견 자료를 보자.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 이재용씨의 빙모인 박현주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부인인 신연균씨 등이 2002~2003. 비자금을 이용해 수백억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하였다. 이 기간에 미술품 구입 대금으로 해외에 송금된 액수만 600억원대에 이릅니다.

중앙일보의 삼성그룹 계열분리는 위장분리였다. 중앙일보의 위장계열 분리는 이건희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홍석현 회장 앞으로 명의신탁하는 방식으로 했다. 중앙일보가 계열 분리 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여러차례했지만 홍석현 회장이 대주주 지분을 살 돈이 없었다.

국민들이 다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또 이렇게 들으니 새삼스럽다. 결국 다른 언론은 삼성비자금이라는 대어를 물고 있는 동안 조인스닷컴은 조심스럽게 배치하고, 삼성 입장을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위장계열 분리 했으니 결국 자기들 욕하는 거 막아야 한다. 김앤장 입장까지 친절하게 관련기사로 묶었다.

쩝.....

- 아해소리 -

2007/11/20 - [분류 전체보기] - '삼성 비자금'? NO '이건희 일가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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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많은 분들이 주장했지만 분명히 해야할 것이 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의 표기법도 정정해야 하겠지만.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은 삼성이라는 대한민국 최고 기업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이건희 일가와 그의 가신그룹에 대한 비판이다.

삼성에는 건전하게 일이 좋아서 일하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그 삼성만을 바라보는 또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존재한다. 모두 삼성 가족이다.

정확히 하자. '삼성 떡값 공개' 이 말은 '이건희 일가 떡값 공개'로 바꾸어 사용되어야 한다. '삼성 비자금 특검'은 '이건희 일가 비자금 특검'으로 역시 수정되어 나가야 한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삼성에 잇는 내 친구들 후배들이 싸잡아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삼성의 가신그룹이 이건희 일가를 보호하기 위해 슬슬 이미지 광고 뿌리고 경제위기 들먹이고 있다.

오너 그룹이 법을 어겨서 검찰 조사 받는다고 무너지는 그룹이 과연 글로벌 기업인가. 제대로 된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한국적 특성? 그래 재벌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낸 한국이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 잘난 한국적 특성을 유지할 것인가. 그들은 초법적 인간들인가. 법을 어겨도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는 무조건 살아남아야 하는가.

검찰을 비롯해 힘 좀 있다는 이들이 몇푼 돈에 쩔쩔매는 것 보면 어이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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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에서 삼성그룹 관계자가 한 이야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고유가·환율하락과 같은 경영 악재로 내년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까지 터져 안타깝다”며 “지금은 이런 소모적인 분쟁을 할 때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토로했다.

그리고 기자의 마지막 멘트

일각에서는 김 변호사가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한 이후 구체적인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고, 그나마 제출된 자료는 신빙성이 매우 떨어지는 만큼 이번 사태의 파급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판단을 알아서 하겠지만....내 판단은...삼성이 아직 정신 못차린 것 같다..법 위에 서려고 한 태도를 지적한 것이 소모적인 논쟁이라면 과연 생산적인 논쟁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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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궁금하다.

사실 미디어다음은 시사IN을 많이 도와주기는 했다. 블로그에 올린 시사IN 기사를 메인에 배치해주니 말이다. 이로써 시사IN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 후배, 시사저널을 알게 되다.)

하지만 요즈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굵직한 시사IN의 기사를 왜 미디어다음이 사지 않고 여전히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되는가 말이다.

오늘도 삼성관련 시사IN의 기사를 눌러보니 블로그로 빠졌다. 어째서.....왜....기사페이지가 아닐까...

시사IN이 미디어다음에 기사 구입 관련해서 의사타진을 하지 않았나? 아니면 시사IN의 정책인가? 자본으로부터 어느 정도 독립을 하려한 시사IN의 입장에서 광고가 아닌 다른 쪽으로 수입을 얻으려면 포털에 기사를 파는 것은 어느 정도 생각해봤을 문제라고 본다.

위의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긴 하지만 진짜로 궁금하다..

미디어다음 메인에서 시사IN의 기사를 뉴스 페이지가 아닌 블로그 페이지에서 봐야하는 이유를...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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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대에서 시사인을 봤다. (왜 난 아직 정기구독을 하지 못할까?)

커버제목이 "나는 삼성과 공범이었다" 그리고 각 부제를 보여줬다.

전 구조본 법무팀장 김용철씨 양심선언
전현직 임원 1천명 차명계좌로 비자금관리
에버랜드 사건 증인·증언은 조작됐다
낮에는 공무원, 밤에는 삼성맨 많다
청와대·국정원·경찰 정보 모두 날아든다
이건희 회장 신격화 풍토 견디기 힘들었다

그리고 편집국장의 편지 마지막 글

"탁상에서 계속 전화가 울어댄다. 휴대전화가 연방 몸을 떤다. 액정 화면에는 잃고 싶지 않은 삼성의 지인들 이름이 번갈아 나타난다"

내용은 시사인을 사서 보시도록 하고......어쨌든 삼성때문에 탄생한 독립언론 시사인이 삼성에 다시 총구를 정조준했다. 내용은 삼성에 대해 다소 배려하는 듯 하지만 칼날이 매섭다.

삼성이 편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단지 그 거대 집단에 대항할 현실적인 힘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낄 뿐이다.한심한 것은 공무원들이다.

국민의 혈세를 받고 있는 이들이 일개 사기업을 위해 열심히 뛴다. 삼성에 인정받지 못한 공무원은 무능한 공무원이다. 아무리 국민에게 충성을 해도 알아주지 않지만, 삼성에 충성하면 알아준다. (물론 모든 공무원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선 하위직의 다수의 공무원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한다)

국세청, 검찰, 경찰...일명 파워공무원집단일수록 심핟. 양심선언을 한 김용철씨를 미친사람 취급하고 가정불화범으로 몰고가고 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김씨가 밝힌 내용의 사실여부다. 그런데 이 놈의 바보같은 나라는 다른 것 부터 따진다.

정치권에 대해 어떤 문제가 제기되면 그 문제의 사실여부를 알아보기보다는 '정치공세냐 아니냐'를 두고만 피터지게 싸운다. 물론 그들도 안다 그 사실여부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국민들도 안다. 이 병신들이 물타기 하고 있다는 것을.

그런데 지금 삼성을 놓고 공무원 진따들과 언론들이 또 엉뚱한 곳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 김씨가 설사 미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전직이 삼성 법무팀장이라면 50%는 먹고 들어간다. 그가 밝힌 내용의 50%라면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

그런데 정말 내가 계속 세금 내야돼?

- 아해소리 -

ps. 지금도 그렇지만 한나라당 집권하면 웬지 삼성이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주주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내놓는 공약들을 보면 원..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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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전직 기자들이 새 주간지를 창간하고 자본금을 댈 투자자와 제호를 공모하고 있다.

시사저널 기자들의 모임인 '참언론 실천 시사기자단'은 이같이 밝히고 창간을 오는 9월로 잡고 목표 자본금을 20억~30억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들은 시사기자단 사이트 (www.sisaj.com)에서 접수한다.

1년 약정금액이 15만원, 2년이 30만원이다...일간지 신문이 1년에 약 14만~15만원선이고 주간지도 할인 안해주면 비슷한 수준이다.

독립하겠다고 하고, 좀더 치열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언론이 거의 비슷하게 받는다.

진실한 세상을 보는 대가치고는 조금 싸다는 생각도 든다. 한달 술값도 안 나오니 말이다.

지하철에서 광고로 가득한 무료일간지보다는 세상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새로운 주간지에 한번쯤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1년 15만원에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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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물론 중앙일보와 편집위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명칭으로 운영되는 '짝퉁' 시사저널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독립언론 시사저널은 이제 사라졌다.

제목은 '시사저널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명예인 것이다. 그리고 그 명예를 돌려달라고 금창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소망은 좌절되고 말았다.

그들은 마지막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싸움에 지쳤을 때 1년전 그날을 다시 떠올리곤 했습니다. 오늘이 만약 금창태 사장이 인쇄소에서 삼성 관련 기사를 삭제한 다음 날이었다면 우리 파업 기자들은 어떻게 했을까? 백번을 생각해봐도 대답은 같았습니다. 부당한 것은 부당한 것이고 아닌 것은 아닌 것입니다"

참 강한 사람들입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시사저널의 기자였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사회에서 나름대로 지켜야 할 영역이 있는 사람들이 말입니다.

이들이 새로운 시사주간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시사주간지를 공짜로 볼 수 있으면서 구독을 끊은 지 오래됐습니다. 3천원이 아깝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나 이들이 시사주간지를 만든다면 다시 구독하겠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진실됨을 아니까요.

(영상의 어설픈 편집 이해하시길)



- 아해소리 -

 


ps. 시사저널에 대해 조용하던 언론들이 왜 갑자기 글을 써주는가 했더니 역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시사저널이 올라와 있군요. 이렇게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대견하기는 하지만, '독립언론'의 사라짐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네이버 검색어가 더 위대한가 봅니다. 현장도 안가고 연합뉴스 그대로 베끼는 매경이나 한경 등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실시간 검색어 베끼기의 1등 주자인 중앙일보는 조용하네요.
자신들이 깊숙히 '시사저널 흔들기'에 깊숙히 개입한 것이기 때문인가요? 짝퉁 시사저널 만들기에 열심히 도움을 주고 있는 JES이기에 당연하긴 하지만, 다른 닷컴들이 트래픽 올리기에 열심인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프겠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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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이 7일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사건 피고인인 허태학 박노빈 전·현 에버랜드 사장을 취재하는 일부 기자들을 폭행하고 취재를 격렬하게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허 씨와 박 씨의 결심공판이 있었던 서울고등법원에는 30여 명의 에버랜드와 삼성 계열사 소속 직원들이 나타나 허 씨 등을 둘러싸고 취재진의 진입을 방해했다.


KBS 정수영 기자에 따르면, 이들 직원은 피고인이 결심공판을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던 MBC 기자(여)를 밀치고 막았다. 이 기자가 "왜 이러느냐"고 항의하면서 계속 인터뷰를 시도하자 직원들은 더 강하게 막았고 이 과정에서 이 기자의 마이크가 삼성 직원의 머리에 부딪혔다. 이에 삼성 직원이 MBC 기자에 다가가 위협하려 들었다. 이 때 옆에서 지켜보던 YTN 기자가 "당신 임산부 여기자에게 무슨 짓이냐"며 직원을 막기도 했다.


MBC 기자는 "당시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며 "그 직원이 흥분해서 때리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고인이 법원 동문 밖(야외)을 빠져나가면서 대기하고 있던 방송사 촬영진이 몰려들었다. 이 상황에서 삼성 직원들은 카메라를 틀어막거나 카메라(KBS)에 부착된 스펀지를 빼는 등 격렬하게 취재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KBS 오디오맨은 밀려 나뒹굴기도 했다.


정 기자에 따르면, 이들 직원이 취재를 막는 과정에서 MBC 취재진의 카메라 렌즈 덮개가 뽑힐 뻔 하기도 하고, 방송사 카메라 기자 한 명이 직원의 발에 채여 나가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정 기자는 "삼성 직원은 SBS 또는 MBN 카메라 기자를 발로 차 나뒹굴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메라 기자들은 "사과하라" "삼성이 이것 밖에 안되느냐. 다른 그룹도 이러지는 않는다"며 거칠게 항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취재기자들도 항의를 거들었다.


KBS 정 기자는 "소동이 벌어졌던 약 15분간 삼성 직원들은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되돌아갔다"며 "일부 카메라 기자는 법원 주차장 통로 앞에 서서 삼성 직원과 허태학 씨에 대해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MBC 기자는 "기자들 대부분이 공식적으로 삼성에 사과를 요구하자는 의견"이라며 "이후 삼성 홍보실에서 일부 기자에게 '리포트를 하느냐'는 연락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도대체 삼성이 이렇게까지 막으려하는 이유라도 알았으면 한다"며 "이러한 모습이 오히려 삼성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MBC는 이날 오후 '뉴스데스크'에서 이날 공판 소식을 다룬 꼭지 제목을 <삼성 직원들 취재진 폭행 물의>로 올리면서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뉴스데스크는 기사 머리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용한 삼성의 편법증여 증여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삼성직원들이 취재진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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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과잉취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정말 보기 싫을 정도로, 취재 대상은 고려하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래저래 상황을 보면 삼성측의 과잉 행동이라고밖에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 이제는 힘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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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기자, 삼성
              

삼성이 올린 보도자료를 우선 보자


□ 최다 판매 휴대폰 / 최단기간 최다판매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지난 해 말 출시된 초슬림 슬라이드폰(SCH-V840/SPH-V8400/SPH-V8450)으로, 올해만 약 5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 열풍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깔끔한 슬림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이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 인기비결로 분석된다.

 

한편 이 제품은 '애니 스타일' 광고에서 이효리가 들고 나와 '효리 슬라이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상반기 최단기간 최다판매의 진기록은 지난 5월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16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애니콜 최고 히트 모델 '스킨'이 차지했다.

 

고품격 슬림 디자인을 앞세워 품귀현상까지 빚은 바 있는 '스킨'은 패션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신세대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마니아 층까지 형성하는 등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스킨'은 해외에서도 출시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슬림폰 뿐만 아니라 DMB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상반기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다양한 기록을 이어 갔다.

 

스윙 지상파 DMB폰(SPH-2300/SPH-B2350)은 올 상반기에만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DMB폰 자리를 차지했으며, 5월에 출시한 '가로본능 지상파 DMB폰(SCH-B410/CPH-B4100/SPH-B4150)'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차세대 통신 기술 - 세계 최초 HSDPA폰

삼성전자는 올 해 5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HSDPA폰(SCH-W200)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지상파DMB와 HSDPA기술을 결합한 세계최초 '지상파DMB HSDPA폰(SPH-W2100)'을 선보이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이끌어 가는 최고 업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5G(세대) 통신기술인 HSDPA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에서도 최초로 HSDPA폰을 출시했다.

 

□ 다양한 세계 최초/세계최고의 기록

 

올 상반기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6.9mm 두께의 울트라 슬림폰(SGH-X820)을 개발, 휴대폰 사상 최초로 7mm대 벽을 뛰어넘으며 휴대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슬림(Slim) 디자인, 강한 내구성(Strength), 첨단 기능(Powerful)을 모두 갖춘 이 제품은 7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해외 유수의 IT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화소수의 '1000만화소 카메라폰(SCH-B600)'과 세계 최대용량의 '8GB 하드디스크폰(SCH-B570)'을 공개했다.

 

전세계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 제품들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 상용화

 

지난 달 말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CMCIA카드를 이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와이브로가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와이브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60~80Km의 속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언제·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 휴대폰 타입, PDA타입 등 보다 다양한 타입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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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ㅣ 최다, 최고, 최초....딱 언론들이 좋아할 단어다. 지금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분명 기사는 올라가고 있을 것이고, 내일자 신문들도 경제면에 이 부분이 다뤄질 것이다. 삼성 광고를 따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기억을 조금 돌려보자. 지금이야 무수히 많은 포털뉴스에 묻혀져 잊혀지고 있지만, 삼성에 관한 한 가지 사건이 있었다.


우선 2005년 8월 22일 기사다.


"애니콜 허위 과장광고" 소비자 1만여명 피해구제 요청 [서울경제]

삼성전자 휴대폰이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피해구제 요청 사태에 휘말리게 됐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V4400 모델(일명 권상우폰)의 리콜을 요구하고 있는 공익제보자모임은 22일 “이번 주안에 소비자보호원에 1만여명의 피해구제를 요청하는 서류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익제보자 모임이 피해구제 요청에 돌입할 경우 소보원의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역사상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휴대폰의 역사나 다름없는 애니콜이 이번에는 피해구제의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는 셈이다.

 

공익제보자모임의 김승민씨는 “V4400모델을 구입한 1만여명으로부터 피해구제를 위한 서류를 받아 정리중”이라며 “조만간 관련 서류를 소보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익제보자모임과 ‘소비자의 힘’ 등은 삼성 애니콜 V4400 제품의 허위 과장광고를 문제 삼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삼성전자를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소비자 대반란’에 직면한 삼성전자는 ‘철저하게 법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고수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내부 심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심의 결과가 나올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보원도 대규모의 피해구제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하는 눈치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 “한 품목에 대해 1만명에 달하는 소비자 피해 접수를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청 접수량이 워낙 방대해 2장 분량의 신청서 양식을 특별히 1장으로 줄여서 작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다음은 8월 28일 기사다


                    



 

'최고' 삼성전자, 고객 협박도 '최고(?)' (아이뉴스24)


삼성 고발한 정주영 씨,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협박당했다!"
삼성전자측, "단순히 충고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보자.



         




위의 이미지는 'V4400 소비자의 힘'(http://cafe.daum.net/v4400user) 카페로 위에서 협박 문제가 거론된 정주영씨가 운영한 공간이다. 지금은 아예 그 존재자체도 희미해져가는 공간이다.


삼성이 다양한 기록을 남겼음에도 씁쓸한 이유는 이 부분이다. 네티즌들 사이에 속설로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팔아보고 문제점 등을 수정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말이 있다. (자동차도 그런데 왜 휴대폰깢..--;;) 아마 외국 IT상품 업체들이 한국을 시범시장으로 삼는다는 기사의 원조는 삼성일지도 모른다.


1만명이상의 피해자의 한숨가 어이없음을 기반으로 해서 이뤄낸 것들을 '기록'이라하여 보도자료를 뿌린 모습이, 삼성공화국이란 단어와 연계되는 것은 왜일까.


-아해소리-


PS..문제는 저 소송을 이끌던 당사자들이다. 현재 그 주축이였던 두 사람은 서로 소송을 걸며 싸우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쯤 결론이 났을텐데..) 흔히들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면 10에 9.9는 진다고 한다. (0.1은 천우신조의 수치) 기간이 길고, 그 기간동안 이래저래 협박도 받고, 회유도 받으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결국은 백기들고 대기업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그 이상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위의 기사와 더불어 최근 K모기업도 한 벤처기업과 소송중인데, 기간이나 물량공세가 어이없어서리~).

삼성은 거대하고 치밀하다.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미리 관계기관에 대기했던 직원들이 서류를 집어넣는 곳이 삼성이다. (물론 몇몇 계열사에도 노조가 있다) '서류노조' '유령노조'의 대표적인 회사다.

삼성의 이익계산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음으로서 나오는 이익이 (생산성이나 시설물 추가 설립) 벌금보다 더 많다는 것은 인지하는 순간 "차라리 벌금내고 말지"라고 결정해버리는 곳이 삼성이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임은 인정한다. 그러나 독재개발시대처럼 타인의 눈물과 피를 빨아 세운 세계적 기업이라면 애시당초 세우지 않는 것이 낫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가 비정하다고 해도, 최소한 '인간'이라는 주체는 존재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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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V4400, 삼성
 

삼성 "8천억 내놓겠다"
론스타 "1천억 내놓겠다"
현대 "1조원 내놓겠다"


검찰 조사가 들어간 기업들이 하나같이 '방안'이라고 내놓은 말들이다.


겉으로야 검찰조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돈 줄테니 잘 봐주세요"라는 선처용 방안임을 알 수 있다.


위법행위를 했으면 일단 처벌을 받고, 그 이후 대국민 사과등을 통해 기금을 내놓든지 사회복지 활동을 해도 늦지 않을터인데, 모두 검찰 조사중에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내놓는 것이다.


세 회사의 말들을 가만히 보면 마치 검찰을 '앵벌이'직 하는 단체로 취급한다는 생각이 든다.


"검찰이 손을 대면 천문학적인 기금이 나온다" 이런 공식이 나오니 말이다.


물론 검찰측에서는 이러한 기금과는 별도로 엄정히 수사한다고 말했지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미 그것은 삼성이 전례를 남겼고 (어느 때부터인가 삼성에 대한 검찰조사 이야기가 쑥 들어갔다) 론스타나 현대 역시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 일반적으로 평가한다.


당장 전경련의 경우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결정이 국민으로부터 따뜻하게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한다"라고 이상한 말을 했고, 대한상의나 경총 역시 모두 "현대가 어려운 결단을 했다"라며 "이러한 현대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기 바란다"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쏟아내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꼭 이 말이다. 죄가 있어도 거액을 돈을 내놓으면 '노력'이 되고 돈이 없으면 그냥 그대로 '위법행위'가 된다.


이번 현대의 1조의 사회기금을 이끌어낸 검찰의 '칼끝'이 만일 무뎌진다면, 이후 기업의 위법행위를 조사할 때마다 검찰은 검찰 깃발을 버리고 스스로 '앵벌이'임을 자처해야 할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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