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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도 외부 블로그 검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지난 1월 네이버가 추진한 이후 이제 양대 포털이 과감히 개방을 시작했다.

물론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긍정적이라 본다. 그동안 자신들의 블로그만 검색토록 폐쇄적인 정책을 일관했으니 말이다. 지난 네이버 블로그 간담회에서도 나온 이야기지만, 불펌이 다음에서도 문제꺼리가 되는 모양이다. 이번 블로그 검색서비스에서 퍼온 글이나 스크랩한 내용은 검색에서 제거했으니 말이다. 내 눈에는 사실 그거이외에는 확 눈에 띄는 내용은 없는 듯 싶다. (아직 못 찾았나??)

다음 외부 블로그 검색 기능이 과연 블로거들을 어떻게 충족시킬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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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블로그이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아직 포털에 속한 블로그를 많이 이용한다. 개설이 편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성격상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매체의 주인은 누구냐라는 문제를 한번 제기해보고 싶다.


문제제기의 시발점은 내 블로그의 한 포스트에 달린 댓글때문이다. '노현정의 진실이 왜 삭제되는가'라는 본인의 포스트에 한 네티즌이 '정보공유합시다'라며 자신의 싸이월드 주소를 링크시켜놓았다.



http://blog.daum.net/neocross/9603873



그 싸이월드 홈피에는 포털에서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계속 삭제되었던 그 문제의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몇십분 후 그 댓글은 삭제되었다. 내가 삭제하지 않았으니, 누군가가 삭제한 것이다.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쪽지를 보내 문의하니 본인도 삭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소속 포털사에 문의메일을 보냈지만, 정확하게 어떤 포스트이며 어떤 내용인지 다시 보내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생각해보자. 블로그는 누구의 것인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네티즌의 소유인가 블로그라는 형식을 제공하는 인터넷기업의 소유인가


법적인 문제가 제시될 때 '방치'의 이유로 포털사이트가 소송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책임은 네티즌이 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나 댓글을 삭제 혹은 제재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삭제를 하더라도 그 블로그의 주인이 해야할 일이고,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면 메일이나 기타 형식으로 정중히 요청을 해야 한다. 동의 혹은 거부의 권한은 블로거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는 누구의 소유인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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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블로거들이 시사적인 사안에 대해 라디오에서 자신들의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토론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전문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www.egloos.com, 대표유현오)는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인 <정범구의 뉴스매거진 오늘>의 <블로그 논객열전>이라는 코너를 통해 블로거들의 시사적인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블로그 논객열전은 금주의 테마를 통해 2006년 월드컵 마케팅 범람, 정치인의 연이은 성추행 사건, 군대문제, 입사지원서 항목, 청소년 두발자율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 거리를 주제로 하여 블로거들의 토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손명회 프로그램 담당 PD는 “사회 전반적으로 벌어지는 시사적인 이슈를 블로그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는 기획에서 출발하였다”며 “이글루스 회원들의 의견은 기성 세대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한 의견들을 내놓아 청취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네티즌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많았던 게 사실, 하지만 이글루스는 서비스의 성격에 맞춰 시사프로그램에 블로그들의 의견을 개진하기로 하였다. 블로그의 태생 자체가 보도성과 관련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어찌 보면 이런 모습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글루스 사업부의 허진영 부장은 “블로그가 인터넷 미디어로써 전달력과 파급효과가 막강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블로그 시장이 놀이문화로만 구성되어 있어 아쉽다. 블로그에 대한 인식전환을 이끌어 내고 자신의 생각이나 철학을 겸비한 블로거들이 문화를 주도할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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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이 포스트는 한국언론재단 김영주 연구위원의 연구논문 작성을 위해 제시된 질문지에 답변한 것입니다.


블로그에 대한 몇 가지 질문

- 응답자 : 서울신문 최진순 기자


1. 얼마전  MBC 이상호 기자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구찌백 관련 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었고, 조선일보 기자가 개인 블로그에서  KBS 아나운서 접대부 운운한 글이 문제 되었었습니다. MBC는 간판급 프로그램 하나가 막을 내렸고, 조선일보 문갑식 기자는 소송까지 갔는데, 기자들의 블로그가 일반 시민들의 블로그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보세요? 


- 첫째, 기자 블로그는 취재경험을 중심으로 전달되고 있어, 뉴스를 단순 중계(펌)하는 일반 블로그보다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이 보다 실제적이며 이슈지향적(정치적)이다. 둘째, 기자 블로그는 우리 사회에서 ‘기자직’이라는 직업적 위상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일반 블로그보다 파괴력이 크다. 셋째, 기자 블로그는 일상과 신변잡기를 벗어난 사회적 현안 또는 특정분야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학제적, 전문적 소통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기자 블로그는 여론 주도층과 (함께) 더욱 많은 사회적 반응을 끌어내는 미디어로 성장할 수 있는 근거지가 된다.


2. 블로그의 여러 가지 유형 중에서도 제가 관심을 갖는 블로그는 저널리즘과 관련해서 보려는 부분으로, 기자들의 블로그와 전문가 블로그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들의 미니 홈피같은 것은 제외되구요. 방송뉴스나 신문기사에서 기자들이 방송이나 신문지면을 통해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실는 경우, 혹은 그 뒷이야기나 개인적인 느낌이나 기타 이야기들 실는 것이 전통적인 저널리즘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독자들(블로그 이용자들)의 반응도 직접적이고 상호작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기자 블로그는 종사하고 있는 매체의 제한적인 구조와 담론 속에서 개진할 수 없었던 사적 의견과 신념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퍼링크에 의지하는 풀(full) 텍스트-이미지-동영상-오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할 수 있어 분명히 진화하는 저널리즘의 풍경들을 구현해낼 수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콘텐츠에 반응하는 이용자들과 끊임없는 소통구조를 확보할 수 있고, NGO-대학-연구소 등 소우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역할을 해낸다면 어느 매체 플랫폼보다 강력한 비판과 대안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첫째, 현존하는 기자 블로그는 대체로 이용자들과 상호소통적이지 않고 전문가 그룹들과 논전하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고 있다. 둘째, 대부분의 기자 블로그가 매체에 종속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에 제한적인 의견을 청취하거나 왕성한 피드백을 얻어내지 못함으로써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포털에 개설된 기자 블로그의 경우 매체에 종속된 기자 블로그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일어나지만 댓글이나 게시판 등에서 소통하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기자들이 구속되고 있는 전통적 업무패러다임때문이다.


3. 전통적인 미디디어들은 완벽한 공적 공간이고, 그 안에서는 공적인 담론들이 형성되지만, 블로그나 개인 홈피는 개인 미디어라는 측면에서 사적 공간인데, 그 안에 올려지는 내용들은 공적인 담론들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혹은 개인적인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공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거나 공적인 담론으로 발전된다거나.......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블로그에 올려지는 글들의 사회적 영향력이나 신뢰도, 책임감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블로그가 사회적 영향력, 신뢰도, 책임감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블로그에 참여하는 지식인 집단, NGO, 지식대중의 역할이 중요하다. 블로그가 하나의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자나 전문가그룹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때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블로그는 일반 시민들의 블로그가 주종이며 개인 홈페이지가 바뀐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런 블로그들 속에 의미있는 블로그가 성장하기는 힘들다. 때문에 현재 일부 기자들의 블로그가 이슈를 터뜨리고 있으나 여전히 그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관건은 지식대중과 전문가(기자, 교수 등), NGO들의 블로그가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또 포털이나 매체 구조 아래 종속된 수준 높은 블로거들이 새롭게 형성되는 ‘미디어지향적’ 블로그로 많이 합류해야 할 것이다.


4. 이번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온라인 저널리즘,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기자 등과 관련된 세션이 개최되었었습니다. 시민기자와 전문저널리스트간 적대감, 일반인과 블로거들의 긴장과 경쟁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고, 결국 상호간 대화(기술이 가능케 함)를 통한 상호보완을 얘기했는데, 전통적인 저널리즘과 블로그와의 관계는 어떻다고 보세요? 


- 블로그는 상호소통과 긴장으로 성장하는 미디어이고, 전통적인 저널리즘은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발전해왔다. 블로그의 개방성은 기성매체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지식대중으로 성장한 종전의 수용자, 즉 이용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기존 매스 미디어를 비판하고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기성매체와 그 종사자들은 퍼스널 미디어인 블로그들과 경쟁하거나 적대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성매체는 대단히 권위적이며 일방향적이고 획일적인 조직문화, 전근대적인 관점을 고수하고 있어서이다.

 

상당수의 기성매체 기자들은 여전히 블로그에 대해 인식과 실천의 정도가 낮다. 또 참여의 조건과 범위도 미흡하다. 따라서 당분간 블로그의 수효, 그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지만 전통매체의 가담률은 이에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

 

전통적 저널리즘이 고수한 모든 수단과 전략들이 블로그의 속성인 개방성, 상호소통성, 즉시성을 수렴하는 과정이 일어나겠지만 그것은 여전히 더디고 제한적으로, 또 비통합적으로 재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관계의 부조화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선 기성매체가 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고, 그 필요성에 따라 현재 일부 매체들은 미디어 전략, 온라인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도들이 아직 조직 내에 온전히 투사되지 못하고 종사자간, 부서간 인식과 실행력의 현격한 차이로 비정형적인 결과물들만을 노정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어떻게 얼마나 많은 조직, 사람, 자원을 단기간에 (새로운 미디어로)어프로치해내느냐(접점을 형성해내느냐)에 전통적 저널리즘과 매체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본다.


5. 블로그와 기존의 언론매체간 협력이나 보완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오픈 미디어가 도래한 현재의 매체 환경에서 전통매체와 그 종사자인 기자들은 블로그와 같은 개방적인 구조를 이용자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기자의 양성이나 기자 업무 패러다임 등 전통적 매체 조직의 혁신이 요구된다.

 

현재의 기자 업무 패러다임에서는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식대중과 긴밀히 연계되는 작업들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협력과 보완의 전제는 기성매체(종사자)가 혁신해서 블로그와 같은 지식대중이 수용하고 있는 퍼스널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견인해내는 일이다. 물론 현재에도 기존 블로그와 여러 가지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다.

 

첫째, 기성매체가 서비스하거나 예정인 블로그를 보다 저널리즘 구현에 가깝게 이상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 블로그들이나 포털 등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계하거나 전문가 집단-NGO 등과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기자 블로그를 매체 내부에 두지 말고, 개방적 플랫폼으로 두고 더욱 많은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콘텐츠의 확장도 쉽지 않다.

 

셋째, 블로그(콘텐츠)를 정기적으로 리뷰하거나 블로그 내용들을 전통매체의 공간으로 더욱 많이 발굴해내면서 이들 블로거와의 유대관계를 직간접적으로 형성해야 할 것이다.


6. 블로그를 비롯한 온라인 저널리즘은 일종의 Watchdog의 증가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기자들이 담당하던 사회감시기능이 일반에게도 확대된거죠. 이런 워치독의 증가가 갖는 순기능, 역기능(저널리즘 측면) 같은게 있을까요?


- 전통매체가 담당하던 사회감시, 비판 기능은 제한된 틀 속에 가둬진 닫힌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워치독은 그 주체와 범위가 종전의 환경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지식대중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워치독의 증가가 불러오는 긍정적 측면들은 첫째, 언론자유의 신장이다. 블로거들은 기성매체 종사자들에 이해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로부터 훨씬 자유로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 블로그들은 다양한 정보채널을 확보하면서 기성매체의 정보력과 경쟁할 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서는 보다 정밀한 정보들을 제시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둘째, 매체와 사회비평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기성매체가 다루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입이 이뤄져 전반적으로 저널리즘의 진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셋째, 이는 저널리즘과 매체의 상승작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조직, 단체, 문화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며 민주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하는 등 참여민주주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반면 역기능은 첫째, 아마추어 블로거들에 의한 저널리즘의 파괴현상이다. 이는 취재경험 부족과 책임감 결여에 따른 것이다. 무분별하게 정보가 남발되고 근거없는 소문들로 채워지는 폭로저널리즘으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

 

둘째, 블로그가 연성뉴스 소비·재가공·확산의 근거지가 될 수 있다. 즉, 사회적이고 공공적인 이슈가 부상하는데 장애물로 기능하게 된다.

 

셋째, 담론소통의 주무대가 정형화된 규칙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전통을 가진 (기성)매체가 아니라 개방적이고 즉흥적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이뤄짐으로써 콘텐츠의 내용과 위상이 함부로 재단되거나 협애하게 흐를 수 있다.


7. 개인홈피나 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이(저널리즘적 활동을 한다면) 지켜야할 저널리즘의 원칙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사실 일반 블로그 그 자체는 새로운 형식의 저널리즘은 아니다. 정보를 수집·링크하고 단순히 생각을 언급하는 것으로 저널리즘이 완전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작업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블로그가 저널리즘으로 진전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보도행위를 할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시 창조적인 견해와 새로운 콘텐츠를 구현해내야 한다. 이때에 정확성, 공정성, 투명성, 독립성, 유용성 등과 같은 고전적인 저널리즘의 원칙은 유효하다.

 

다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반드시 이같은 원칙을 수행해야 하는가는 의문이다. 현실적으로 공공적인 문제에 대해 참여하는 지식대중은 보편적인 윤리에 부합하는 투명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그 기본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공정성과 정확성이라는 기성매체의 불문율들은 새로은 플랫폼 환경에서는 다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우선 기성매체 밖에서 더욱 강력하고 가치있는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협력하고 공동의 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8. 블로그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블로그에 올려지는 글들의 신뢰도나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 첫째, 사변적인, 소모적인 문화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정보나 사생활이 가감없이 노출되기도 한다.

 

둘째, 이런 정보들은 결국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정보를 유출하는 등 법리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는 또 공개된 정보를 통한 또다른 사이버 폭력, 더 나아가 실제공간에서의 갈등요소들을 갖게 된다.

 

셋째, 온라인에 구축된 퍼스널 미디어는 실제공간에서의 인간관계 등 커뮤니케이션의 양상들을 재설정하면서 전통적인 '소통'과 '담론'의 문제를 재인식하게 만들면서 개인의, 직업상의 정체성 혼란 등 부작용이 심화할 수 있다.


9.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대안적 저널리즘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기성매체가 블로그와 같은 대안 미디어를 적대적이고 불손하게 대응하고 경쟁하고 있는 국내에서, 또 전문가 집단과 NGO가 블로그를 통한 적극적인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은 있지만 그 전도는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블로그 활동을 한 기자들을 해고하는 기성매체들이 있고 보면 블로그의 저널리즘적 발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정돼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NGO 등에서 보도행위를 맡는 블로그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 둘째, 이러한 블로거들을 서로 잇는 공동의 사회 미디어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 셋째, 기성매체의 조직과 업무가 블로그 활동 등 퍼스널 미디어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비롯 업무환경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지식대중이 상호 소통하는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의 콘텐츠를 기성매체가 적극 활용하고 다룰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의 유연성이 제고돼야 할 것이다.


10. 블로거들에게도 기자들처럼 윤리기준 같은 게 필요할까요?

- 책임있는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윤리기준을 고안하고 공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윤리기준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블로그의 활동이 비윤리적이거나 불량하다고 볼 수는 없다.

 

문제는 블로거가 자신들의 보도-글쓰기가 사회적인 목소리를 갖고 있고 생각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는 일이다. 즉, 이와 같은 문제를 강제할 수는 없고, 저널리즘을 수행하는 블로거라면 마땅히 그와 같은 인식 아래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다.

 

특히 신진 저널리스트에게 새로운 매체 환경에 맞는 저널리스트의 준칙들을 공급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공동의 노력이 요청된다. 여기에는 기성매체(종사자), NGO, 학계 등에서 블로그에 대한 논의를 모아가야 할 것이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일부 블로그(그룹)들을 중심으로 공정성, 표절 반대, 저작권(크레딧) 및 초상권에 대한 명시, 이해관계들의 공표 등 윤리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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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그동안 청와대는 언론대응 방식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거나 기자 정례브리핑, 그리고 국정홍보처를 통해서였다. 이 역시도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이지, 이 모두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기자 브리핑이야, 자극적 용어나 중요한 일이 아니면 언론에서 뿌려주지도 않았고, 국정홍보처도 청와대의 일방적인 입장과 의도를 드러내기에는 그 성격이 너무나 달랐다. 국정홍보처장은 노대통령에 대한 애뜻한 감정을 책으로 펴냈다가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보처 자체가 공공기관이지 대통령의 사기관이 아님만큼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 청와대가 3개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올림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것이 미디어다음의 블로그기자제와 만나면서 하나의 '공적 언론'의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현재 언론사는 포털에 종속되어 움직인다. 기자들마저도 자신의 기사가 포털의 어디에 걸렸느냐에 신경을 쓰고, 언론사들에 이를 알기에 포털에 맞게 제목들 달아 내보낸다. 아예 언론사 홈페이지를 포털화시켜 따라가보려 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이를 적절히 이용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미디어다음에 포털을 개설했고, 동시에 기자단에 들어가 메인화면 포토뉴스에 청와대발(?) 기사를 올렸다.


하루에 쏟아지는 수백 수천건의 기사중에 한번 걸치기도 힘들다는 20여개의 기사안에 들어간 것이다. 웬만한 언론사 TOP기사보다도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그 메인뉴스에 올라간 것이다. 내용은 구구절절 노대통령의 국민에 대한 사랑이야기다. 청와대발 은밀한 기사의 게이트키핑작업을 이제 언론사나 공공기관인 국정홍보처가 아닌 포털사이트인 미디어다음에서 하게 된 것이다.


청와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올리는 기자로, 미디어다음은 데스크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타언론사가 올리든 안올리든 상관없다. 이미 그것을 넘어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춘추관에서 청와대발 기사를 목빼고 기다리지만, 미디어다음측은 청와대가 알아서 바치고 있다. 그것이 청와대에게 실질적인 이미지 개선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이 둘의 만남이 기대와 함께 우려가 되는 것은 왜일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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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