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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이 '에덴의 동쪽이야? 엠넷의 동쪽이아?'라는 헤드라인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엠넷미디어가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기사를 내보내자, 엠넷미디어측에서 발끈했다. 엠넷미디어측은 "'에덴의 동쪽' OST를 제작한 코어콘텐츠는 엠넷미디어와는 별개 법인으로 사업 관련성이 전혀 없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김광수 제작이사는 직접 나서서 "사실 확인 없이 떠도는 '설'만 가지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에덴의 동쪽'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할 따름"이라고 해명까지 나섰다.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까지 드라마와 관련해 엠넷미디어가 거론된 것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에 대해 이쪽 사정을 아는 많은 이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에덴의 동쪽'때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송승헌이 출연하고, 이미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진 황정음이 깜짝 등장하는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 바닥 관계자들이 엠넷미디어에 실질적으로 거부감을 일으킨 것은 김광수 제작이사가 영화에 손을 대고부터였다.

2007년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맞춘 '못말리는 결혼'의 제작발표회때부터 이는 시작됐다. SG워너비와 씨야가 참석했고, 씨야의 남규리가 OST를 불렀다. 이후 공포영화 '고사'는 남규리가 배우로 등장했고, 선상파티 형식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SG워너비와 김종욱은 물론 황정음, 블랙펄, FT아일랜드, 다비치 등이 출연해 축하곡을 불렀다. 김종욱은 코어콘텐츠 미디어 소속이다. 덕분에 김종욱은 정소영, 남규리, 황정음, 이보람 등의 지원을 받으며 온갖 음악방송을 꾸밀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신인들과는 달리 엠넷에서 만드는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엠넷미디어 소속의 SG워너비와 같이 '에덴의 동쪽'OST를 부를 수 있었다. (김종욱은 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의 아들이다. 그리고 스위스저축은행은 에덴의 동쪽과 영화 '고사'의 제작 지원사로 나섰다. 그리고 김종욱은 뜸금없이 '라디오스타'에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면서 몇 주를 버텼다. 이후 그같은 특별게스트제는 두번다시 없었다)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씨야, 다비치, FT아일랜드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무엇인가 계속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물론 자신이 만드는 문화 콘텐츠에 자신이 데리고 있는 가수나 배우들을 동원해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의 등장이 어울리는 것인가라는 점부터 시작해, 컨텐츠의 질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원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부분까지 좋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OST를 자사 가수들을 활용하고 (OST도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교차되기도 한다) 배우들은 출연료를 삭감했으며, 남규리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속사로 인해 그룹 탈퇴까지 했다는 거짓으로 영화 홍보에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영화 '고사'의 경우 영화 자체로는 많은 이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 전에 어처구니없는 보도자료를 통한 영화 마케팅 그리고 영화 개봉 후 전국적인 배우들의 무대 인사 등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마케팅과 배우들의 열성적인 홍보가 나쁘다고 보기 어렵지만, 그것이 영화의 질까지 담보하지는 못한다. 즉 주객이 바뀐 것이다. 동시에 다른 영화 제작사들의 경우에는 이같은 사례가 '모범사례'가 아닌, 일반 제작사로는 따라가지는 못하는 '어이없는 사례'일 뿐이다.

이런 것이 누적된 상태에서 지적받은 것이 '에덴의 동쪽'이다.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MBC가 김광수 이사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설'이 존재한다는 말도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닐 것이다. 이미 이것은 지난 MBC 연기대상에서 확연하게 보여줬다. 

엠넷미디어와 김광수 제작이사의 말처럼 이번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나 기타 '에덴의 동쪽'과 엠넷미디어를 연계시키는 기사에 대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따져보면 그렇다. 그런데 '비공식'으로 따져들어가면 이들 기사의 내용이 전혀 틀리다고 볼 수는 없다.

여기서 하나더. 그럼 이같은 상황이 대중들과 무슨 상관이 있냐를 따져봐야할 것이다. '질'낮은 컨텐츠가 '마케팅'과 '홍보'의 힘으로 대중들에게 유무형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문제점. 더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형 기획사와 특정인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 이 두 가지만 생각해봐도 이같은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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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어느 때부터인가 붐이다. 혹자는 무한도전이 그 첫 스타트를 끊었다고 말한다. 뭐 뜬 프로그램 중에서는 무한도전이 심하게 게스트를 혹사시켰으면 그럴 말이 나올만도 한다.

왠만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게스트 중심이다.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 띄우주려 난리다. 물론 게스트의 무게감에 따라 다르긴 하다.조금 가볍게 보이는 게스트는 무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경향은 그냥 무시한다. 그게 무슨 트랜드처럼 말이다.

무한도전은 물론 무릎팍도사에 이어 라디오스타도 그러하다. 타사 프로그램이라고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유독 MBC가 그 정도가 심하다.

장단점은 있다. 그동안 입에 발린 이야기만 듣던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가끔은 그 정도가 민망할 정도로 넘어선다.

게스트를 무시하면서 시청률을 올리기보다는 게스트를 '우러러보기 및 띄워주기'를 안함으로써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느낌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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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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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극만 보러다니느냐고 영화를 도통 보지 못했다. 오늘 친구 결혼식이 끝난 후 몇몇 친구와 영화관에서 시간되는 대로 보자고 한 편 고른 것이 '라디오 스타'였다. 보고는 싶었지만 선뜻 보지 못한 것이,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를 오랫동안 봐왔고 웬지 어떤 느낌이 나올지 알 듯 싶어서였다.


그러나 내가 틀렸다.


만일 오늘 내가 있던 자리가 시사회장이였다면 난 주저없이 기립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극장이였다면 눈물도 맘껏 흘리고, 박수 쳐가며 웃었을 것이고, 음악에 맞쳐 몸도 흔들었을 것이다.


누군가 2006년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라디오 스타'를 꼽을 것이고, 가장 감명있게 본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라디오 스타'를 이야기할 것이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라디오 스타'를 꼽을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 네티즌들의 평가를 잘 믿지 않는다. 기획사와 홍보사의 알바들이 어느 정도 글을 남기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디오 스타'는 믿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내내 뮤직비디오와 노브레인의 노래를 들었다.


영화 한 편에 웬 호들갑이냐고 물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호들갑도 떨만하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에 '라디오스타'에 대해 "재미없다"는 반응도 있을 수 있다. 난 다양성을 존중하기에 이런 시각에 대해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라는 대꾸를 해준다. 하지만 '라디오 스타'에게만은 예외를 두고  싶다. "넌 제대로 영화 못 보는구나"라고 대꾸해주고 싶다.


안성기와 박중훈를 비롯해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영화에서 나오는 몇몇 부분을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가슴 따뜻하고 눈물이 자연스럽게 고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라디오스타'. 추천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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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