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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드라마 '유리의 성'의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 재벌가와 아나운서가 엮어지고 이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의 전개에 대해 특별한 포트브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직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조PD는 15일 충남 보령에서 가진 현장공개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철저하게 허구다. 평범한 사람이 신데렐라가 된 후 겪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며 "현실적으로 재벌가와 만나 결혼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나 찾아봤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나운서와 연예인이었다"고 털어놨다.

담당PD는 비록 허구라고 말했지만, 이 드라마가 연상되는 아나운서와 연예인들이 꽤 많이 떠올라 사실상 좀더 '자극적'인 상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 시청률을 올려보자는 식의 기획의도로 보인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재벌가의 적나라한 뒷면을 담은 정통 드라마다. 그렇다고 안좋은 이야기라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설명한 것이 그것을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

사실 재벌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안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는 여성지 과월호 몇개만 뒤적이면 다 나온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괴리감을 느끼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것을 브라운관으로 직접 보여준다고 하니, 시청자들의 입맛을 다실만 하다. 물론 실패할 확률도 높다. 앞서 방송되고 있는 '행복합니다'가 그렇다. 초반에 눈길을 잡았던 이 드라마는 갈수록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재벌가의 이야기면서도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연이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길을 끄는 것은  드라마를 만드는 PD가 언급한 직업이다. 재벌가와 결혼 가능한 대한민국 여성직업은 아나운서와 연예인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한 그의 발언은 현재까의 상황을 보면 일면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재벌과 결혼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같은 재벌급 며느리 아니면, 연예인, 아나운서가 사실이니 말이다. 그런데 좀더 들어가 보면 정말 이 현실이 '현실'일까라는 점라는 의문과 더불어, 아무리 현실적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상 적합하게 제시되었냐는 점이 의아스럽게 남는다.

방송은 현실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현실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과거 아나운서 학원에 자신의 딸을 등록시킨 한 부모가 나중에 투자한 금액에 몇배는 뽑아낼 수 있다는 발언이 알려진 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공재인 방송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얼굴을 고치고 수백,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모습에 대해 대중들이 거부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담당 PD는 현실을 말한다고 하지만, 웬지 '괴리감' 느껴지는 현실을 드라마를 통해 더 부추길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이 드라마에서 아나운서로 재벌가로 시집가는 역을 맡은 윤소이가 15일 현장공개에서 연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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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인 선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내용입니다. 38세의 기독교신앙을 가진 딸의 남편이자 자신의 아들노릇을 할 사위감을 구한다는 이 아버지..그런데 1천억대의 재산을 가졌다고 전제를 거는 것이 씁쓸합니다. 이것이 과연 딸을 위한 것인지..데릴사위에 응모(?)하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갈까요..물론 여성이 정말 마음에 들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세상이 그렇게 볼까요? 어떻게든 딸을 결혼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절실함도 있겠지만 이 방법은 어째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내용은 선우에 올라와 있는 내용입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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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00억대 재산을 가진 아버지가 딸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상담을 했습니다. 이 아버지는 데릴사위를 찾고 있으며, 아들이 없는 집안을 이끌어나갈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데릴사위는 한두자녀의 정착으로 남녀 구분이 없어지면서 사위도 배우자 가족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양상입니다. 10-15년 후면 우리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결혼제도의 하나로 정착될 것입니다. 이 아버지의 경우는 단지 한 회원의 개인사가 아니라, 이 시대의 새로운 결혼문화로서 함께 생각해볼 의미가 있습니다.


<이 여성회원의 프로필>

38세, 서울거주, 전문직

부모는 이북 출신

기독교(모태신앙)

인상 A 등급, 키는 조금 작은 편입니다..

-나이가 많고, 키가 작다는 핸디캡이 있지만, 나머지 조건은 명문가 수준입니다.


<이 여성이 원하는 남성 조건>

외모 단정, 신체 건강, 같은 종교(기독교), 올바른 가정에서 자란 똑똑한 남성이어야 합니다.

또한 현재 미국에 거주하지만 한국에서 결혼의 생각이 있는 남성도 가능 합니다. 그러나 건강한 외모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선우커플매니저 50명이 내부 협의를 거쳐 데릴사위를 원하는 여성, 그 여성과 결혼할 수 있는 남성의 조건과 마음가짐 등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선우 커플매니저 50명이 권하는 데릴사위 결혼의 전제>


1. 여자의 경제력이 결혼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된다. 즉, 사위는 처가의 재력에 의존해서는 안되며, 처가 역시 사위가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2. 남자 집안에서 결혼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정서상 아들이 데릴사위가 된다고 하면 아들을 뺏긴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처가 부모도 내 부모처럼 모신다는 생각의 차원으로 결혼을 이해해야 한다.

3. 주거 환경도 별도의 공간을 가짐으로써 독립성을 유지한다. 복층구조 등으로 사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시댁에서도 불편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1. 장남이나 외아들보다는 부모 봉양의 책임이 상대적으로 덜한 차남 등

2. 재력은 여성이 많다고 해도, 그 외 조건은 여성과 비슷한 정도(학벌, 직업 등)

3.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자신의 노력을 병행하고, 사위가 아닌 아들이라는 자세

4.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므로 자존심을 부리거나 자격지심을 갖지 말고, 융화하고, 포용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여성>

1. 남편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2. 여건상 친정에 기반을 두지만, 며느리로서 시댁에 충실하려는 마음

3. 나이가 많기 때문에 건강관리와 외모에도 관심

4. 다른 조건보다는 처가 부모를 모시려는 마음을 가진 남성을 선택해야 한다.
 

<여성의 부모>


1. 데릴사위의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사위가 처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으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2. 사위의 자존심 상하지 않게, 사돈댁에 서운하지 않게 하는 배려

3. 지나친 관심은 간섭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사위 생각을 존중

4. 모든 조건을 갖추고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남성은 적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가의 우위조건을 내세우지 않는다.


이에 덧붙여서 이 여성의 경우 38세이고, 전문직 종사자이므로, 남성의 나이도 비슷하고, 전문직이나 그에 준하는 직업을 가진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추고, 사위이자 아들로서 처가 부모를 모실 수 있는 남성이 계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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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나이....

넋두리 2007/04/13 16:16

대학 선배들과 만나 식사를 하면 나오는 이야기가 점점 뻔해지고 있다.

어쩌면 다들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일는지도..요즘의 이야기는 '결혼'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결혼 안하냐는 것이다.

나이 드니 결혼하라.....아무리 생각해도 웃긴 일이다.

전에 어떤 광고에서 결혼은 나이가 들어서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다.

좋은 사람...참 만나기 어렵다...어쩌면 좋은 사람 만난후 결혼하는 것보다 나이들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결혼이 더 쉬울 듯 싶다..^^

그런데 나도 어쩔 수 없이 결혼 안한 내 여자동기들 만나면 이렇게 말한다.

"넌 나이도 많은데 왜 결혼 안하냐" ^^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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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결혼, 나이
 

아니 정확히는 왜 생각해야 할까.


영화 제목처럼 결혼은 미친 짓일까?




                  결혼한  회사 선배 왈 "아니 일단 해봐"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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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희망하는 남자는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를, 여자는 '몸매가 꽝인 남자'를 최악의 재혼 상대로 꼽았다. 또한 재혼 희망자들도 '외모'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이성에게 호감주는 스타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대표 김영란)은 최근 20대 이상 재혼희망자 529명 (남성 245명, 여성 284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의 외모 중요도와 비호감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나이들어 보이는 얼굴(25.7%)'을 여성은 '울룩불룩한 살집(32.0%)'을 비호감 요인 1위로 뽑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이어 지저분한 피부, 부스스한 머리, 진한 화장등이 뒤를 이었으며, 여성은 기름기 흐르는 얼굴, 튀어나온 코털, 배 위까지 올라온 바지 등을  '용서할 수 없는 외모'라고 답했다.


'배우자감의 외모를 중시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3.2%가 중시한다 (매우 중시한다 13.8% + 중시하는 편이다 59.4%)고 답했고, 이어 이성의 외모에 대한 초혼때와의 비교 질문에서는 '초혼때보다 더 중시한다'는 응답이 25.1%나 차지해 재혼때도 외모에 대한 기대치가 적지않음을 보여줬다.


반면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본인의 외모에 대해서는 '이성에게 호감을 주는 편(89.8%)'이라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행복출발 김영란 대표는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재혼희망자들의 교제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평소 외모를 가꾸는 일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재혼희망자들에게 조언했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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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과 엄정화가 나오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하 결미)'는 야한 영화다. 화면 자체도 야한 내용이 자주 뿌려지지만, 내용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야(夜)하다.


온통 밝고 아름다운 삶으로 치장되어야 할 세상에 '결미'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을 참으로 밝게 그렸다. 아마도 기혼자가 이 영화를 본다면, 자신의 배우자를 한번 더 쳐다볼 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신도 혹시?"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말을 던질런지도 모른다.


처음 결미를 봤을 때,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대사는 이거였다.


누구와 결혼을 할까 고민하는 엄정화에게 감우성이 던진 말이다. "일단 나를 포함해서 가난한 놈들은 모두 빼"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어처구니가 없는 대사다. 돈이 뭐가 문제냐고, 일단은 사람은 사랑해야 하지 않냐고 반박할 것이다.


사실 원론적으로도 맞고, 실제 결혼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도 맞다. 돈이 없어서 하는 고민과 사람이 싫어서 하는 고민은 다르다. 전자는 돌파구라도 있지만, 후자는 막막한 터널이다. 때문에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결혼은 사람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혼인 상태에서 결혼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 즉 현재 자유로운 삶을 영유하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 말은 절실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여성이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독립을 과거에 비해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시점에서,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로운 삶이 결혼과 동시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제적인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언제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라고 답한 것에서 볼 수 있다.


현대에서 결혼은 상대적인 것, 즉 상대가 무엇인가를 나에게 요구할 것인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해야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성들은 여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자신이 원하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느끼며 저런 대답을 한 것이다.


어쨌든 '가난한 놈'에 대한 감우성의 대사는 원론적으로 틀리고 현실적으로 맞다는 이중성을 과감히 내보였고, 그에 대한 근거를 엄정화가 부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미는 또한 여성의 이중심리 또한 보여준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를 동시에 소유하고픈 마음말이다.


엄정화는 본 남편에게는 현실을 맡기지만, 감우성에게는 자신이 꿈꿔왔던 어릴 적 꿈을 맡긴다. 주위 결혼한 친구나 후배들에게서 간혹 이런 것을 느낀다.


"내가 바랬던 결혼생활은 이런 것이 아닌데..난 어떤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는가 하면 말이지~ "로 연결되는 말들은 현실의 여성들은 말로만 끝냈지만, 결미에서의 엄정화는 행동으로 옮겼다.


어떻게 보면 남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욕망의 분출에서 시작하지만, 여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현실속 결혼에서 탈피해 위에서 말한 '동화속 결혼'을 꿈꾸기 위해 시도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거꾸로도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누가? 기혼자들이..) 영화처럼 나도 모르게 배우자가 바람피고, 정신적으로 다른 이에게 의지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자신에게 뭔가를 심하게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속에서 알게된다면 정말 미친 짓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미친 짓때문에 태어나고, 사회가 이 미친 자들에게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하고 생각되지 않는가.


또 살아가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일런지도 모르는데, 그 안에서 미쳐봐야 얼마나 또 미치겠는가.



-아해소리-



* 아래는 결미에 대한 블로거들의 글



http://blog.daum.net/namiand/7539878


http://blog.daum.net/yiyagy/4246389


http://blog.daum.net/leemigyo/3070712


http://blog.daum.net/yangso10/5829427


http://blog.daum.net/kr527/5184361


http://blog.daum.net/lovesky1691/5156541


http://blog.daum.net/dkangel/2182913


http://blog.daum.net/kr527/5184380


http://blog.daum.net/mich9317/232462


http://blog.naver.com/anne24?Redirect=Log&logNo=130005267637


http://blog.naver.com/hiqipu5096?Redirect=Log&logNo=30005360277


http://blog.naver.com/hsmdream?Redirect=Log&logNo=80024245985


http://blog.naver.com/appealingms?Redirect=Log&logNo=130005468537


http://blog.naver.com/jy200277?Redirect=Log&logNo=961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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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내 "이상형"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결혼에 대한 환상에 빠져 있어 아직까지 결혼을 하시지 못한 분들에게, 다소 건방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기가 되었을 때 옆에 있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라는, 다소 패배주의적(?)인 명제를 굳이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결혼은 환상이 아니어야 하며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다음의 사항들을 주의해야 한다.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은 그 반대로 하시면 된다.



첫째, 만약 상대방이 당신의 자식이라도 자랑스러워야 한다.


많은 부분에서 남자는 아버지를, 여자는 어머니를 모델링한다. 물론, 한쪽만 닮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다. 당신이 사랑하는 남자 혹은 여자가 당신의 아들 혹은 딸이라면 과연 두 다리 쭉 뻗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언제 사고 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며 살 것인가?

당신의 자식이라도 자랑스러울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30년 동안 같이 산책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을 하고 나면 적어도 30~40년 동안 같이 살아야 한다.

그 사람과 30~40년 동안 숲길을 산책한다고 할 때 마은 편하게 손만 잡고 걸어도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수도 없이 마음을 졸이면서 그 사람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팔짱 꽉 끼고 다니게 될 것인가?

팔짱을 꽉 낀다는 건, 결국 불안(anxiety)이 존재하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분리불안(speration anxiety)을 느낄 때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그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항상 뭔가 모르게 초조하고 불안하며 무언가를 자꾸 확인하고 싶어진다면 그건 뭔가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셋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데 아픈 마음은 필요하지가 않다.

행복한 마음만 가져도 너무나도 시간이 모자랄 판국에 말이다.

항상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항상 그 사람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나 환상일 가능성이 많다.

영화 속에서는 아름다운 삶일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괴로운 삶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상대방이 내게 해주는 것이 너무 적고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거다(상대방에게 생긴 불가피한 불행은 예외로 하자.)



넷째, 내 사랑으로 그 사람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사람의 마음을, 내 사랑으로 움직여 본다?

그 사람의 단점을 내 사랑으로 극복시켜 준다?

그게 가능한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면 당신의 사랑이 아니라도 이미 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이 쉽지 않으므로 그 사람도 지금까지 변화되지 않았던 거다.

내 사랑으로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내 사랑으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지금 당장(!) 자기 스스로 조차 조절 못하고 있는 당신이 갖기에는 너무 커다란 환상이다.



다섯째, 마지막이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이, 지금 당신의 배우자가 아니라 당신의 사위나 며느리가 된다면 두 눈 꼭 감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가? 그거 생각하면 된다.

연애는 투사(projection)이다.

연애감정만으로는 결혼 자체를 할 수는 있으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는 벅차다.

당신의 배우자로 생각할 때에는 투사가 더욱 많이 작용한다. 내 자식과 같이 살도록 허락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추신 :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절대적 조건


  당신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임상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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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와 다섯번째는 정말 공감이 간다. 특히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아프면 하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마지막...이런 모든 조건과 사랑을 받으려면 그리고 하려면 정말 스스로 좋은 사람으로 그에 걸맞는 사람으로 살아야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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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결혼, 사랑
 



책이야기다. 올 세계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어도 가독성 하나는 뛰어나다. 그리고 축구에 대해 의외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부가적인 즐거움도 준다.


아침부터 뜬금없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어제 밤에 다 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서로 축구를 좋아하다가 만난 한 남자와 여자가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다. 그런데 여자가 뜬금없이 또 결혼을 하겠다는 선포를 한다. 지금의 남편도 사랑하지만, 또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집살림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한다. 첫번째(?)남편은 팔짝 뛰지만, 여자를 사랑하기에 이혼도 못하고 여자가 다른 남자와 또다시 결혼하는 것은 본다. 두번째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아이를 낳고 여자는 첫번째 남편이 누구의 아이냐고 추궁하자 여자는 당당히 말한다. "이 아이는 내 아이다".


두집 살림. 흔히 남자들에게 겨냥된 말이였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여자에게 지칭되며 그것도 숨기는 것 없이 공개된 형태도 이뤄진다.


"사랑은 하나고 결혼도 한 사람과 이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는 사회의 기본 통념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정확히는 남성중심의 '살림 차리기'행태가 여자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쪽으로 이동된 것 뿐이다. 그런데 소설에서 그리고 읽은 이들의 평가에서 '미친 짓' 혹은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로 드러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가 쓰는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면 수긍되는 면도 있었다.

사랑은 정말 한 명에게만 일어나는 감정일까.(몇년전 CF처럼 사랑이 이동하는 것이 아닌 분산되는 것)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는 정말 필요하며, 그것이 감정을 구속시킬 수 있을까.

이 소설이 던지는 문제다. 그리고 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도 않았다.

빈번히 이혼이 일어나고,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들이 늘어나는데 사랑과 결혼이 전통적(?) 의미로 사람들에게 계속 남아있을까하는 점이 쉽게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과 결혼. 아무래도 부부클리닉을 다시 봐야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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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배 나온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에게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성공한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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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