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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본 글이다.....

 

- 삶은 만만하지 않다. 내가 속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어도 될까말까 한 것이 세상이다. 더구나 기회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쟁에서 영웅이란 '불충분한' 정보만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릴 때만 탄생하는 법이다.-

 

요즘 내가 너무 삶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세상을 알게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과거에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에 대한 희망을 잃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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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종로의 한 중국집은 맛이 없으면 돈을 안 받는다.

그 집에 어느 날 할아버지와 초등학교 3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왔다.

점심시간이 막 지나간 뒤라 식당에서는 청년 하나가

신문을 뒤적이며 볶음밥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할아버지와 손자 아이는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켰다.

할아버지의 손은 험한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말 그대로 북두갈고리였다.

아이는 자장면을 맛있게 먹었다.

할아버지는 아이의 그릇에 자신의 몫을 덜어 옮겼다.

몇 젓가락 안 되는 자장면을 다 드신 할아버지는

입가에 자장을 묻혀가며 부지런히 먹는 손자를

대견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계셨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나누는 얘기가 들려왔다.

아이는 부모없이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모양이었다.

손자가 하도 자장면을 먹고 싶어해

모처럼 데리고 나온 길인 듯 했다.

아이가 자장면을 반쯤 먹었을 때, 주인이 주방쪽을 대고 말했다.


"오늘 자장면 맛을 못 봤네. 조금만 줘봐."


자장면 반 그릇이 금세 나왔다.

주인은 한 젓가락 입에 대더니 주방장을 불렀다.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간 거 같지 않나?

그리고 간도 잘 안 맞는 것 같애.

이래 가지고 손님들한테 돈을 받을 수 있겠나."


주방장을 들여보내고 주인은

아이가 막 식사를 끝낸 탁자로 갔다.

할아버지가 주인을 쳐다보자

그는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오늘 자장면이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꼭 맛있는 자장면을 드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가게는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들러주십시오."



손자의 손을 잡고 문을 열며 나가던 할아버지가

뒤를 한 번 돌아보았다.

주인이 다시 인사를 하고 있었다.


"고, 고맙구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팔을 붙들려 나가면서

주인에게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주인은 말없이 환하게 웃었다.


출처) 킨스쿨 개그학교(http://fun.kinschool.com/g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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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남은 사람들은 말이 많다.
 
19일 새벽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하나둘씩 전말이 밝혀지면서 더더욱 산자들의 말은 많아지고 있다.
언론은 소설화 및 잡화에 대한 유혹과 싸우고 있고, 정치인들은 현 군대문화를 처음 알았다는 듯이 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대 안갔다온 국회의원들은 이해한다(?) --;;;)
 
모언론의 기사다
 
"경기도의 한 2년제 대학 1학년 재학중 입대한 김일병은......김일병이 다녔던 학과는 2005년 정시모집 전형결과 합격자 평균 수능점수느 500점 만점에 177점이었고, 내신성적은 학생부 성적 기준으로 15등급중 10등급으로 알려졌다."
 
사건과 무슨 상관인가. 수능점수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이 무엇인가. 수능점수 낮은 김일병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싶은가?
 
 
아침 무료신문에 실린 기사다.
 
"이번 사건을 전문가들은....사병들의 의식은 디지털인데 반해 군 문화는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빚어지는 갈등이.."
 
아날로그 사고방식?  디지털 사고방식? 총들고 '적'을 합법적으로 죽여야 하는 군인들의 사고방식을 사회와 똑같은 분해방식으로 분석을 시도하면 재미있나? 정확히 군 장병과 군 문화에 존재한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실체를 알고싶은 마음뿐이다.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쓰이며, 아날로그에 대해 상대적 우월감을 지속할 줄은 몰랐다.
 
열우당 안영근의원의 말이란다
 
"GP에 가보니 시설이 교도소보다 훨씬 못했다. 이런 시설에서 사병들의 정상적 사고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거기서 수천 수만명이 근무했고,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근무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몰랐단 말인가.
 
임종인 의원의 진단(?)이란다.
 
"이번 사건은 사병대우 개선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이 근본 원인이다. 30년전과 똑같다"
 
웃기지 마라. 사병대우 개선 많이 좋아졌다. 문제는 끌려왔다는 징집제 자체의 문제이며 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의식적 처우이다.
 
여자가 좋아하는 인기순위 2위 (민간인 1위)가 지속되고 '의무'의 자부심이 아닌 '끌려왔다'는 비참함 기분이 지속되는 한 아무리 사병대우 개선을 해주어도 이번과 같은 사건은 또 일어난다.
 
"우리는 왜 군복을 입는가"라는 정신교육보다는 "우리가 군복을 입음으로써 받는 정신적 사회적 혜택은 무엇인가" 등과 같은 실질적인 정신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국 60만 군인들은 언제라도 '김일병'이 될 수 있다.
 
산 자들이 떠드는 거야 자신들 마음이니까 뭐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언론과 정치인들이 태도변화를 일으킬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이런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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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19일 새벽 연천내 모부대에서 있었던 총기난사사고의 희생 군인들의 이름이 올라오면서 각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주요 사이트에서 이들에 대한 사이버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구의 책임인가와 정부의 대처방안에 대한 비판과는 별도로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더 좋은 세상에서 하고싶은 마음껏 하고 젊음을 누리길 바랍니다"
 
특히 이들이 대부분 84~85년생임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일일이 확인하여 찾아내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20일 새벽 0시 10분경. 박의원 상병의 미니홈피 (http://cyworld.com/puwpuw)에는 8만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찾았고 3천여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입대동기인 조정웅 상병의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jwch24) 역시 2만 5천여명이 찾아 1천여개의 추모글을 올렸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건욱 상병 (http://www.cyworld.com/kunwook1) 을 비롯한 다른 희생자들의 미니홈피에도 수천에서 수만명의 네티즌들의 찾아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이 군에 입대하기전 혹은 휴가를 나와서 찍은 사진들은 더더욱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자신의 아들, 동생, 친구를 군대에 보낸 사연을 올리며 이들의 희생을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다.
 
한편 이들뿐만 아니라 새벽에 총기난사를 한 김모일병의 실명과 미니홈피 주소가 공개되어 네티즌들이 수많은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또한 희생자들과 동명이인인 미니홈피 이용자들은 갑자스런 네티즌들의 방문에 놀라며, 일부 회원은 "저는 이번에 희생당한 000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아예 메인화면에 올려놓고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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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
 
나라가 분단된 탓에 험한 의무를 지고 생활하던 8명의 군인이 죽고 2명은 중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다시 죽은 자와 죽인 자의 편으로 갈라서서 논쟁을 벌이고 있고, 정치권은 각각의 이익에 맞게 논평을 내면서 서로를 공격하려 이빨을 갈고있다.
 
한 집안의 귀한 아들이 이놈의 땅에 태어난 이유로 또래에게 '미친 놈' '개XX'등의 욕을 먹으면서 생활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몇 마디에 쉽게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 역시 정상은 아니다. 한편의 비정상을 지속적으로 묵인한 결과가 다른 한편의 비정상을 촉발시켜 이같은 참극을 낳았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한 쪽은 말한다. '욕 몇마디에 쉽게 자신을 포기할 녀석이라면 죽어라. 사회에 나와서도 그러한 사람은 버티지 못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
다른 쪽이 말한다 '오죽했으면 사람을 죽일 생각을 했을까. 이번 기회에 군대 인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총을 쏜 군인도 피해자다'
 
둘 다 정답이고 둘 다 오답이다. 스스로를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인격박탈권이 하루 혹은 일주일 먼저 들어온 선임병에게 있는 군대 환경을 조금은 고려해야 한다. 사람을 죽일 생각을 할 정도로 절박했다면 정말 그 사람을 동정하고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다고 군대 인권 운운하는 것은 문제다. 거의 강제로 끌려오다시피한, 행위에 대한 성과가 전혀 없는 군대사회에서 100% 인격적으로 후임병을 대할 수는 없다.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전쟁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한 군인을 정신적으로 긴장시키지 않으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해답이 없는 쪽으로 간다.
 
이 나라의 상황과 군대라는 특수집단의 폐쇄적 모습을 논외로 칠 경우, 난 개인적으로 수류탄을 던지고 40여발의 총을 난사한 그 군인에게 더 큰 죄를 묻고싶다. 이유는 하나다. 죽일 이유가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 가족은 물론 자신의 가족들에게까지 슬픔을 주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해소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늦은 나이로 군대를 갔다와 지금의 군대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러한 방법은 여러가지로 보았다. 문제는 그것을 찾을 의지도, 그리고 스스로를 다스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때문에 그 군인의 죄는 무거운 것이다.
 
2004년초에 이런 말이 군대에서 떠돌았다.
 
'어느 부대에서 견장(지휘권을 상징)을 차지않은 한 병장이 이등병에게 심부름을 시키자, 그 이등병이 '0병장님 영창가고 싶으십니까?'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당연 그 병장이 이 이등병에게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이등병이 속한 분대장에게 건의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아무것도 못한다'
 
아마도 이번 일이 지나면 군대는 더 좋아질 것이다. 서로 상호간의 존칭을 쓸 지도 모르고, 지휘권을 가진 자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게 군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후임에게 한마디 욕했다가는 그날로 영창이나 군기교육대를 들어갈지 모른다. 선임은 후임의 눈치를 봐야하고 후임은 1년후 자신이 그런 처지가 될지 모르고 후임으로서의 편안함을 누릴지도 모른다.
 
군대에서도 인권은 중요하다. 누가 누구에게 욕하거나 구타하는 것은 분명 비정상적인 일이다. 명령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군대라는 특수사회에서 그렇다고 사회에서처럼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끌려갔다'라는 생각은 이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또다시 이번 문제를 가지고 여러 학자들과 방송인들은 해답없는 토론을 벌이고, 비판을 하고 논평을 쏟아낼 것이다. 그리고 현직에 있는 군인들은 비아냥거린 태도로 개그프로그램을 대체해 그 모습을 볼 것이다.
 
횡설수설했다.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죽은 8명의 병사의 명복을 빈다.
 
PS....한나라당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군기강이 해이해졌다며 여권을 공격하는데, 뭐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늘 그렇지만,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 것은 언제나 유감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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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