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은 "사회자의 선정, 세션, 개최시간 등 모든 것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 대통령은 모두 발언, 말미 발언 시간까지 갖는다. 심지어 '정책건의'라는 순서마저 잡혀있다"면서 "토론의 내용과 형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기자협회는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전 한나라당과 노대통령과의 관계를 쓴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먼저 문제제기를 하는 쪽에 국민들의 시선은 가고, 또한 일정 부분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경우 끌려가는 쪽이 선택할 방법은 거의 없게 되고 존재한다면 '정면 돌파'밖에 없다.
물론 기협의 주장도 틀리다는 것이 아니다. 토론의 상대가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칼자루는 노대통령에게 넘어가버렸다. 게다가 아무리 악조건이라 하더라도 이번 토론 연기 요구는 국민들에게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멋대로 하는구나"라는 것보다 "기협이 대화를 회피하는구나"에 더 무게를 두게된다.
개인적으로는 주말 빅 이벤트 하나가 사라진 것이 아쉽지만, 더 크게 보아서는 언론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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