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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역.....물론 그 어떤 역이 사연인들 없겠습니까. 이 역이 만들어질 당시 저 역시도 초등학생이였기에 아주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러나 원래 반월역은 현재 그 자리에 들어설 것이 아니였죠. 현재 반월중학교 뒤편 (반월역에서 상록수로 가다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보임. 바로 그 자리)에 세워질 계획이였습니다. 그곳서 남자 걸음걸이로 3분정도 가면 반월동 (당시 반월면)의 중심거리와 만나게 됩니다. 현재의 역에서는 대략 10~15분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당시 상황에 도와주지 않았던것이죠. (참고로 당시 임시라도 반월중학교 뒷편에 역을 세워주리고 하고 26여억원 더 투입되어 현재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대로죠)


현재 반월역이 세워진 땅은 당시 대한생명 회장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군)의 땅이였다는군요 (정확히는 현재 주차장 자리). 그리고 시대는 전두환이 대통령하고 있을때고요. 그럼 쉽게 연관이 갈 겁니다. 당시 철도청 고위간부가 내려와서도 자신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 일이라며 반월면 대표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올라갔다더군요. 역사가 세워지고 수도권의 한 줄기를 차지하는 공사가 벌어지는 땅이니 그 땅값이 올라갔음은 쉽게 알 수 있겠죠. 그러한 연유로 수많은 반월사람들의 편의는 무시된채 세워진 것이죠.


반월은 수도권내에서 드물게 집성촌이 강한 곳입니다. 지금도 반월역주변으로 창말이라 불리는 곳은 한씨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차로 5분여정도를 반월저수지방향으로 들어가면 민씨성이, 다시 수원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건지미라는 곳은 유씨성이 모여살고 있죠. 집성촌은 그 특성상 뭉치기를 잘합니다. 그러한 특성이 있는 동네에서 주민들의 편의가 무시된 채 하나의 역이 만들어졌다면 당시 상황을 알만 할겁니다.


흔히들 반월이라 하면 초중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반월공단'과 쉽게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반월공단은 안산역과 가깝고 반월역과는 안산 중심가를 가운데 두고 극과 극입니다. 과거에는 반월공단은 신반월, 현재 반월역이 있는 곳을 구반월이라 칭하였죠. 꼭 뿌리라 말할 수는 없지만, 안산내 몇몇 초등학교의 본교가 반월국민학교였고, 안산시 단위농협의 본점도 반월에 있는 것을 보면 그다지 작은 지역이 아니였음을 알 수 있겠죠.


아...마지막으로 반월역 뒷길...그 길은 지역민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길이지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길이 아닙니다. (현재의 보도블록은 근처 한 공장에서 깔아준 것입니다)  앞쪽 길의 경우 차를 이용하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할 경우 편리할 수 있지만, 도보를 이용해 갈 경우 뒷길보다 더 위험하죠. 보행자길이 극히 좁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더 크거든요. 때문에 뒷길이 실질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물론 밤에 여성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하죠. 하지만, 서울시내 주택가 골목길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것이 이 지역에 오래 산 사람들의 생각이죠. 그 길을 혼자 다니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전철이 들어와 사람들이 단체로 내려 수명의 사람들이 같이 걸어가기 때문이죠.


처음 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밤에 섬뜩하고 옆에 무덤들도 있고하니 이상한 기분이 들런지 모르지만, 이는 단순히 어둠과 무덤때문만이 아닌,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정도로 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월역은 지역민들에거 거리상으로 아직 멀어도 심적으로는 가까운 역입니다. 수원, 안산, 안양, 의왕, 군포, 시흥 등을 연결시키는 거점이면서도 희한하게 교통편이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이동시켜주는 유일한 공간이였기 때문이죠. 때문에 조금 다리의 불편함이 있었도,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역입니다.


역에 대한 이곳 주인장의 관심을 높이 사며, 반월역이라는 이상한 나라의 공간을 소개해 준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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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