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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어느 때부터인가 저자들의 필체가 많이 편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한발 더 나가 글속에 마치 대화하듯 중간중간 농담도 섞어가며 편하게 '말'하고 있는 느낌도 준다. 오주석의 한국의 미는 전문적인 내용을 너무나도 편하게 말해준다. 어떻게 보면 유흥준의 나의 문화답사기류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것과는 다른 편안함을 준다.  솔직히 나의 문화답사기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졌지만, 편안함보다는 약간의 무게감을 준 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이 땅의 문화를 앎에 있어 적극성을 가져야 된다는 의무감을 말이다. 사람에 따른 정도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듯해서 왠지 무겁다는 느낌을 내내 받았다. -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사람들은 그저 재미있는 책으로 가볍게 읽어나갔지만 - 어쨌든 오주석은 그런 면에서는 의무감은 없다. 단지 '왜' 문화에 대해, 한국의 미에 대해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지를 '제시'해 줄 뿐이다.

책표지의 호랑이가 참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왜 저게 나왔을까? 또 한국인의 기상 어쩌구저쩌구할 작정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얼추 맞았지만, 단순한 차원의 기상이 아니었다. 일제때 일제양식의 그림으로 죽은 우리의 기상과 비교해 설명해주면서, 우리 그림과 문화가 '죽은'형태로 후손들에게 물려진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특히 앞서 말한 호랑이의 비교는 '아!!'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다. 아무튼 한국문화에 대한 내가 본 책중에서는 - 전문성을 담보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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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