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최대 180석에서 최소 150석을 자신했던 새머리당의 참패는 어쩌면 박근혜가 빨간 색 옷을 봄철 패션이라 입고 노골적인 선거 유세를 할 때부터 예상됐다. 죽어라 새머리당만 미는 경북이나 종편만 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먹힐지 모르나, 스마트폰으로 박근혜와 새머리당의 뻘짓을 잘 알고 있는 수도권 등 대도시의 젊은 층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다. 즉 어르신들 지지와 야당 분열로 그나마 122석 나온 셈이다.

 

그러나 새머리당이 참패하고 청와대 닭이 한숨 쉬고 있는 즐거운 상황에서 유권자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다. 그 지역구 수준이고, 거기 사람들의 선택이기에 나쁘다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아쉽다.

 

1. 안산 단원갑, 을에서의 새머리당 후보들 당선. 이것은 정말 뭐라 말하기 어렵다. 굳이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세월호에 수장된 아이들이 살던 곳이고, 지금도 거기 사는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새머리당 국개의원들과 닭에게 인간 이하의 조롱과 무시를 당했던 곳이다. 그런데 새머리당 후보들이 당선되다니. 안산 단원 사람들이 너그러운 것인가, 아니면, 그 단원에 사는 사람들조차 세월호를 이제는 잊어야 하고, 그들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2. 서울 동작을 나경원의 승리. 안산 단원과 비슷하게 신기한 동네다. 내실도 정책도 없으며,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회피하고 살아도, 오로지 이미지로만으로도 정치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다. 동작을 유권자들의 배려인가.

 

3. 경북지역 새머리당 13석 싹쓸이. 대구도 변하고 부산도 변하고 호남도 변하는데, 참 이 지역 안 변한다. 새머리당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구경북이 현재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여당을 밀어주는 것은 그냥 기계적인 것이다. 경북 가계부채 증감률은 경북이 17.8%로 전국 1위고(절대부채잔액 자체가 낮은 제주, 세종 제외) 대구가 17.7%2위다. 그런데도 이쪽 사람들은 분노가 없는 듯 하다.

 

4. 호남, 새정치 바라는 이들의 구정치 밀기.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을 홀대했다며 국민의당을 밀었다. 일각에서는 호남의 절묘한 선택이 현재의 여소야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말이다. 그런데 호남이 지지한 정치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들을 홀대한 당에서 나온 이들이다. 아이러니 하다. 물론 표 개개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별 차이가 없다. 혼란스러웠따는 말이다. 하지만, 구정치의 청산을 바라며, 세련된 정치력을 가졌다는 호남의 이번 선택은 결국은 구태였다.

 

그리고 거꾸로 시원한 장면은 김문수, 이재오, 김을동, 오세훈 등의 정치인들이 날아간 것. 뭐 다시 돌아오려 노력하겠지만, 이미 이번 선택은 이들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나 마찬가지일 듯.

 

- 아해소리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아해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