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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산 용두산에 올라갔다가 한 늙은 사진사가 좀더 나이가 있는 세분 어르신을 찍은 모습에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올려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던 분이 의아한 눈으로 날 쳐다본 것이..음)


젊은 사람들이야 디지털 카메라로, 폰카로 셀카도 찍고, 친구들과 장난치며 찍기도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아직 공원 사진사가 절실할 것이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그냥 좋아보여서이다. 나중에 가까이서 말을 들어보니 한분은 이곳이 고향이고, 나머지 분들은 친구인 모양이였다. 오랫만에 만나서 올라온 듯 싶었다. 사진 비용을 사진사에게 내기위해 서로 돈 만원짜리 한 장씩 꺼내며 "왜 이리 비싸"라고 말하는 것이 푸근해 보였다.


사회생활하면서 희한하게 초중학교 친구들을 만난지 오래된 것 같다. 이사를 안해서 걸어서 5~10분정도면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인데, 안본지 몇개월정도 된 것 같다. 차로 10여분 정도 가야 만나는 친구들은 1년도 넘은 것 같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 사회에서 만난 동기나 선배들은 그럭저럭 연락을 하는데, 내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한 사람들은 어느 새 잊혀지고 있었다.


저 사진을 찍고 한 친구에게 전화걸어 뭐하는지 물어봤다. 수개월만에 통화였지만, 여전히 어제 만난, 어제 통화한 친구처럼 반겨주는 친구가 고마웠다.


아주 오랜 후에 저 분들처럼 친구들과 어딘가를 놀러가 사이좋게 사진을 찍을 때 난 어떤 기분일까.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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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해소리